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대학을안간다고 하는지...

대학 조회수 : 2,763
작성일 : 2025-02-27 21:14:36

제 아들은 학교 졸업하고 붙은 대학 등록 안하고 바로 군대 다녀왔어요(이때 진짜 많이 싸웠네요. 등록만 하라는데 뭐가 문제였는지....)

제대하고 모아둔 돈이랑 알바한 돈으로  여행 몇달 다녀왔구요.

부디 제발 다른집 아이들처럼 수능공부 다시 하길 바랬는데 그건 아니라고 아는 형 도와주면서 일배우고 있어요.

제가 이런 고민을 할것이라고는, 아니 아이가 대학을 안갈꺼라는건 생각해본 적도 없는데 수능보고나서 의견대립이 심하게 있고 나서는 그냥 모자관계라도 건져보려고 그냥 두고 보는 편이에요.

 

성인이기도 하고... 대학진학 문제로 딱 한번 길게 이야기 하고 '나는 아니야, 엄마' 이 한마디에 그냥 물러났어요.

근데  진짜 내색도  안하고 두고 보자니  진짜 홧병날것 같아요. 이 좋은 나이에 대학생활하면서 그때만 얻을 수 있는게 얼마나 많은데.....

일년 사이에 흰머리도 많이 늘어서 50도 안되었는데 진짜 반백이에요.

 

그냥 답답하네요.

대학을 안가기도 한다지만 가는아이들이 훨씬 많은게 현실이잖아요. 없는 살림도 아닌데 왜 벌써 돈버는게 좋다고 나가서 저러는지 진짜 모르겠네요.

어디다 이야기도 못하고 혼자서 앓고있습니다.

IP : 121.141.xxx.1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2.27 9:17 PM (182.213.xxx.183)

    부모 입장에서야 남들 다 하는대로 하고 살기를 바라지만
    본인이 아니라고 하는데 방법있나요..아이믿고 그냥 기다려주세요. 자기길 스스로 찾아가는것만으로도 대견한걸요..

  • 2. ㅇㅇ
    '25.2.27 9:18 PM (218.234.xxx.124)

    제 아들 제대하고 자퇴. 과가 안맞다고 ㅠ
    그 이후 죽 일해요 자기가 맘만 있으면
    유학도 보내주고싶은데
    2년지나니 그것도 경력이라고 경력직으로
    취업 재밌다며 꼬박꼬박 다니는 거 보니
    이젠 그러려니 합니다

  • 3. ..........
    '25.2.27 9:22 PM (117.111.xxx.52)

    이제 성인이니 그냥 두고보는 수 밖에 없는것같아요.
    제 친오빠가 그러더니 20후반에 직장 그만두고 공부해서 수능보고 좋은.학교 좋은 직업 갖게 됐어요.
    거의 10년을 방황했어요.

  • 4. .....
    '25.2.27 9:24 PM (211.225.xxx.205) - 삭제된댓글

    무슨일 배우나요?
    우리 아들도 대학 등록 안하고 바로 군대 갔다와서
    취업할려니 공장 생산직만 있죠.. 공장 6개월 다니더니 이건 아니라고...
    공무원 1년 반 공부하고 합격해서 9급 다니고 있어요.
    뭘 배우는건지가 중요하겠네요.

  • 5. 그게
    '25.2.27 9:24 PM (211.234.xxx.86)

    역학자들이 밀하기를
    팔자래요
    지금 공부할 운명이 아니라는것
    억지로 해도 소용없음
    10년 지나면 대운이 바뀐다고
    기다리래요

  • 6. 확고하면
    '25.2.27 9:34 PM (175.208.xxx.185)

    아들 생각이 정말 확고하다면
    부모가 개입할수 없어요
    팔자소관이 있나보더라구요.
    친구 아들도 군대다녀와 복학안하고
    가락시장에서 새벽에 짐 날라요.
    부모 복장 터져도 어쩔수 없어요.
    나중일은 근데 또 아무도 모릅니다.

  • 7. 근데
    '25.2.27 9:43 PM (14.63.xxx.193)

    그런 청년이면 나중에 자기가 대학가고 싶다 싶을때 또 공부합니다. 두세요~

  • 8. ㅇㅇ
    '25.2.27 9:46 PM (61.254.xxx.88)

    속이 터지시겠네요..
    근데
    주변에 그렇게 자수성가한 남자 알아요.
    남들 다 대학갈때 군대부터 갔다오고
    우연히 아르바이트했던 사업체에서 어린아이가 성실한게 눈에 띄어서 매니저 맡기고.
    결국 그 계통에서 사업체 차려서 지금은 번듯한 사장입니다.
    당장은 답답하겠지만...
    진짜 아무도 몰라요

  • 9. 그냥 두세요
    '25.2.27 10:10 PM (211.241.xxx.107)

    자기 일 찾아서 잘 하잖아요
    히키코모리도 아니고 사회생활 잘 하네요
    대학 가는 이유가 사회에서 자기 위치를 찾으려고 하는건데
    공부보다 먼저 자기 자리를 찾는거라 생각하세요
    공부는 그렇게 살다가 필요할때 하면 됩니다
    그때하는 공부야 말로 진짜공부지요
    요즘 대학 졸업하고도 진로를 못 찾고
    하던일도 그만두는 청년이 40만이랍니다
    우리집에도 쉬는 청년이 있는데
    멀쩡한 대기업 다니다가 그만두고 다시 공부한다고 하네요
    부모는 말릴수 없고 자기의 삶은 자기가 선택해야 됩니다
    자기가 선택한 삶조차도 아니다 싶으면
    그만두고 다른 길을 찾는 세대예요

  • 10. ㅇㅇ
    '25.2.27 11:26 PM (223.39.xxx.94)

    대학 안간다고 하면서 방구석에 처박혀 있는거 아니니 걱정하지마세요.
    님 아들같은 경우는 어떻게든 먹고 살 방법을 찾고
    찾다가 학위가 필요하다 싶으면 그 때 대학가서 앞길 개척하더군요

  • 11. 남일아키였던
    '25.2.27 11:35 PM (219.255.xxx.39) - 삭제된댓글

    대학이 중요한게 아니고
    딱 때가 있는것으로 그게 학업같아요.

    멀쩡한 과가 마음에 안든다고 자퇴하더만 여기저기 3군데 또 걸치더만
    지금 유학감.
    한 명은 멀쩡히 졸업해놓고는 직장이 별로다고 다녀보지도 않고 ㅠ

    이유가 놀지도 못하고 공부만 해대거나 일만 하는 인생이 싫답니다.

  • 12. 남일아닌...
    '25.2.27 11:36 PM (219.255.xxx.39)

    대학이 중요한게 아니고
    딱 때가 있는것으로 그게 학업같아요.

    멀쩡한 과가 마음에 안든다고 자퇴하더만 여기저기 3군데 또 걸치더만
    지금 유학감.
    한 명은 멀쩡히 졸업해놓고는 직장이 별로다고 다녀보지도 않고 ㅠ

    이유가 놀지도 못하고 공부만 해대거나 일만 하는 인생이 싫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0839 여수 오동도 동백 많이 피었을까요 ? 2 ^^ 2025/02/27 662
1690838 40대 되어보니 결혼이.. 참 인생을 많이 바꿉니다 30 2025/02/27 12,749
1690837 대한적십자사 지로용지 1 .... 2025/02/27 483
1690836 166 키 여자 몸무게 별 느낌 7 몸무게 2025/02/27 3,177
1690835 물론 70년대 이야기지만 예방접종 맞을때 주사기 하나로 전학년 .. 15 오래전 2025/02/27 1,455
1690834 전동킥보드 퇴출 수순 19 ..... 2025/02/27 5,407
1690833 내일 온라인으로 주문 4 달래 2025/02/27 1,236
1690832 매일 라떼와 아메리카노 한 잔씩 마시면 원두커피는 1kg 정도 .. 8 원두커피 2025/02/27 2,097
1690831 힘든 가족과 사는 아이들이 ChatGPT의 도움을 받으면 좋겠어.. 5 ㅇㅇ 2025/02/27 1,782
1690830 82에서 링크 걸어준 한라봉 맛있네요 7 ㅇㅇ 2025/02/27 1,175
1690829 알뜰폰 같은 망을 써도 유심 매번 교체해야 되는건가요? 2 ... 2025/02/27 695
1690828 시누들 안 보고 사니 가슴 두근거림이 저절로 나았어요 15 흐린날 2025/02/27 3,256
1690827 왜 대학을안간다고 하는지... 10 대학 2025/02/27 2,763
1690826 노인들 치료 거부 어떻게 생각하세요 54 열불나서요 2025/02/27 5,133
1690825 주식 관심 있는 님들 3 ... 2025/02/27 2,032
1690824 건강검진 결과지가 왔는데요 1 .. 2025/02/27 2,549
1690823 입구가 본체보다 좁은 화분은 4 화분 2025/02/27 463
1690822 옆건물에서 저희 원룸에 쓰레기를 던지는데요. 3 ..... 2025/02/27 1,189
1690821 하는일없는 심심한 70대부부 영덕 갑니다 6 모모 2025/02/27 2,960
1690820 천혜향 깔때마다 ‘개량 실패‘ 생각만 나요 16 천혜향 2025/02/27 4,198
1690819 남자들은 2025/02/27 513
1690818 영화 좀 찾아주세요 8 순이 2025/02/27 875
1690817 절밥 먹을수 있는절 ? 14 부산아짐 2025/02/27 2,807
1690816 예쁘고 편한 플랫슈즈 추천해주세요 6 ㅁㅁㅁ 2025/02/27 1,196
1690815 경찰피습 죽을뻔) 여자경찰 채용확대 심각하네요 6 ㅇㅇㅇ 2025/02/27 2,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