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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낯선 동네에서 배탈이 난건지, 화장실이 급했어요.

갑작스런 화장실 조회수 : 1,599
작성일 : 2025-02-27 17:53:52

제목처럼..

낯선 동네.. 터널이 바로 입구에 있는..

상가도 제대로 없는 동네에서 버스를 환승하려는 순간

갑자기 배가 아팠어요.

식은땀이 흘렀죠.

 

5분쯤 걸으니 아파트가 하나 보이고, 상가가 있으니

화장실이 있겠다 싶었어요..  있더라고요.

 

그런데 문이 잠겨 있어요.

상가에는 공인중개사가 몇군데 있던데, 소장님께

 화장실이 급한데.. 사용할수 있겠냐고 여쭤봤어요.

"나는 열쇠없으니 다른데가서 알아보세요."

퉁명스럽게 말씀하시대요?

 

또다른 공인중개사에 들어가서 여쭤봤어요.

소장님이 열쇠를 주시면서 "저기 휴지.. 휴지도

가져가세요." 챙겨 주시더라고요.

휴지는 제 가방에 있어서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다행히 위기는 넘겼어요.

근처 야쿠르트 여사님이 계셔서 작은 음료수 한병이랑

열쇠를 드렸어요..(부담스러우실 까봐 그랬는데, 집에와서

생각해보니 너무 작은걸 드렸나? 싶어요.)

 

너무 감사했고, 저도 평소 누군가에게 야박하게 굴지는

않았나? 반성도 하게되고 그러네요.

 

정말 감사했었어요.

IP : 223.39.xxx.12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눈사람
    '25.2.27 5:59 PM (222.101.xxx.87)

    그정도면 마음이 잘 전달되었을거에요.
    저도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어
    가끔 화장실 찾아 달리곤 해요.
    급한 사정 헤아려준 그 사장님 참 감사하네요

  • 2. ᆢᆢ
    '25.2.27 6:02 PM (223.39.xxx.216)

    진짜 상가 1층ᆢ거의 다 잠궈놨어요

    문열린 화장실찾아 ᆢ3만리
    너무 급해서 진땀이뻘뻘ᆢ 기절할 정도일때
    찾다가 큰실수할뻔한적도ᆢ

  • 3. ㅜㅜ
    '25.2.27 6:11 PM (122.47.xxx.151)

    전에 열어놨더니 변기에 한가득 싸놓고
    티슈는 얼마나 써대는지
    막힌거 뚫어야 하는 입장이 되면
    잠그는거 이해하실거에요

  • 4. ..
    '25.2.27 6:45 PM (82.35.xxx.218)

    이럴때 진짜 고맙죠ㅠ 잘하셨어요. 상가화장실 잠가두는 건 이해하는데 원글님같이 예의지키면서 다급해보이면 도와주는 게 맞죠

  • 5. ㅡ,ㅡ
    '25.2.27 7:23 PM (124.80.xxx.38)

    열쇠 주는게 어려운것도 아니고 돈드는것도 아니고...
    급해보이는 사람에게 상냥하게 열쇠준 그분이 현명한거에요.
    당장 요구르트 받아서가 아니라.. 도움 받은 누군가 덕분에 큰 계약이나 도움 받을수도있고 사람일 모르는거거든요. 혹시라도 그쪽 동네에서 계약할일 있어나 계약 할일있는 지인이 있거나 하면 님도 그 부동산 추천하시겠죠.... 그래서 사람은 이왕이면 좋은맘으로 베풀고 살아야한다고 하나봐요.

  • 6. ㅇㅇ
    '25.2.27 10:13 PM (211.209.xxx.126)

    유럽쪽영상인거 같던데
    변이 급한 한여성이 가게에 들어가서 화장실 사용하겠다니 남자가 거부하고
    그 여성은 결국 참지못하고 옷입은채로 실례하더라구요
    여성이 화가 너무나서 바닥에 떨어진 변을 손으로 잡아서
    그남자 얼굴에 던져버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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