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쪽 아주 먼 친척입니당
할아버지가 예전에 좀 배우신 분이고 꼬장꼬장 하셔서
아내랑 아들,딸을 온통 손아귀에 쥐고 쥐락펴락 하신 분이세요.
재산은 좀 있는걸로 알고..
할머니가 한평생 할아버지 성격 비위 맞추며 자식들 다 키워놓고
제가 가끔 명절이나 잔치에 뵈면 할아버지 수발 드는라 정신 없고 왠지 기죽어있는 그런 느낌쓰....
남편 말로는 방안에 종을 달아놓고
할머니 부를때면 종을 흔들었다고 하는 카더라소리도 들었어요.
그런데
이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나서 장례까지 마친후
왠 할머니랑 초중년의 여자 두분이 나타났는데
할아버지가 돌아가실때까지 할머니 몰래 두집살림을 햇다네요..
그 첩과 자녀가 나타난거죠..
게다가 더 웃긴건
할아버지 본부인 소생은 공부를 안시켰데요.
할머니가 근근히 돈모으면 할아버지가 뺏어서 돈이 없어 못가르쳤는데
첩 소생 자녀는 우리나라 최고 명문대를 졸업했다죠..
공부만 안시킨게 아니라 아들들 구박하고 못살게 굴어서 아들들이 변변한 직장도 없고
심지어 장가를 못가고 환갑 다되어가는 아들도 있는...
그런데 첩되시는 분은 아주 교양이 넘치고
자녀들도 귀티가 나더랍니다.
할머니가.. 홧병에 걸려서 "이놈의 영감 무덤을 파버릴테다" 노발대발 했지만
남은 돈도 없고 너무 늙어버려서..
게다가 화풀 상대는 이미 죽어버려서... 너무 안되셧죠..
생전에 저랑 남편 앉혀놓고 그렇게 일장연설을 하면서
어른인척 하더니.. 제가 아는 최악의 불륜남이 되셧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