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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에서 작년 실적3등했어요 축하해주세요

.. 조회수 : 3,839
작성일 : 2025-02-27 06:28:31

작년 실적 우수자 시상을했는데 제가 3등했다고 황금열쇠 받았어요

23년에도 받았었는데 두번째 받는거라 이번에는 좀 덤덤하네요

제 나이가 40대 후반이고 이 나이에 남자들 틈에서 시기와 질투를 받으면서 게다가 같은 여자들끼리도 시기하고 모함하는 회사 생활하면서 영업실적 3등하기까지 작년에도 정말 별별일이 다 있었습니다

제가 분명 편법을 써서 영업할꺼라는 추측성 억지와 모함...

 

매년 년말만되면 불안감이 쌓여요 올해는 어찌어찌 넘겼는데 내년에는 또 어디서 영업을 해오나...

다행히 전문직이라 영업환경이 아주 척박한것은 아니지만 요즘 업계도 완전 전쟁터이거든요

 

저는 나이가 꽤 있는 여자라는 입장이라 첨에 회사 면접볼때도 쉽지 않았어요

면접관들이 저한테 관심이 없었죠 질문도 한번 제대로 못받고..

이대로 면접 끝낼수는 없어서 나가기 전에 한말씀 드리고 싶다고 자처해서 솔직하게 이런이런점이 약점이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그점때문에 저를 뽑아야한다고 어필했어요 그랬더니 그제서야 면접관들이 고개를 돌려서 저를 보시더군요

 십몇년전 일이지만 그날 그장면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때 면접관이셨던 이사님이 지금 저희회사 대표님이세요 그당시에 나이 많은 여자 신입이라 반대하는 임원진 면접관들에게 저를 추천하면서 저정도 깡이면 제몫은 해 낼꺼니까 뽑자고 해주셔서 여기 회사에 들어올수 있었죠

그 대표님이 아까 저녁때 전화와서 저 면접봤던 얘기 하시면서 축하한다고 고생했다고 얘기해주시는데 울컥했네요

 

제가 생각해도 제 무기는 성실함과 꾸준함밖에 없었어요

저희 업계가 위로 올라갈수록 편해져요

일을 거의 안하고 결재만 하면 되거든요

거래처랑 밥먹으러 다니고 술마시고 골프치고..그게 영업비법인데 저는 여자라서 그럴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제가 다 하나하나 자료찾아서 상담하는걸로 저를 특화했어요

지금도 저는 매일매일 다른사람들 일주일 분량의 일을 하고 저희회사에서 선배들 후배들 모두가 인정하는 제일 일 많이하는 사람이 되었죠 

그런점에서 매일 매일 업데이트 되는 현장감이 제 무기 같습니다^^

 

암튼 24년에도 눈물나게 매일매일 잠시 수다떨 틈도없이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아온 저한테 주는 상같아서 감회에 젖어 적어봅니다

작년 한해도 감사했습니다

 

아 자랑계좌에 입금도 했어요~~

 

 

IP : 211.117.xxx.104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삼삼칠박수~
    '25.2.27 6:31 AM (151.177.xxx.53)

    넘넘 기특한 분.
    축하드려요~

  • 2. ..
    '25.2.27 6:36 AM (221.139.xxx.124)

    축히합니다 고생 하셨어요
    황금열쇠라니 아주 좋네요

  • 3. 요리조아
    '25.2.27 6:37 AM (118.235.xxx.143)

    성실함과 꾸준함...
    그게 직장뿐 아니라 삶 전체를 꿰뚫는 진실한 자세 같습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 4. 축하
    '25.2.27 6:38 AM (119.202.xxx.101)

    정말 축하드립니당!! 성실함과 꾸준함 배워야겠어요!!

  • 5. 일제불매운동
    '25.2.27 6:39 AM (86.148.xxx.67) - 삭제된댓글

    정말 멋지시네요!!! 원글님을 알아봐주신 그 대표이사님도 사람보는 눈이 있으시네요. 앞으로도 꾸준히 작년까지 즐겁게 일하시길 바랍니다.

  • 6. ..
    '25.2.27 6:40 AM (218.50.xxx.102)

    글에서도 성실함과 실력이 보이네요. 본받고싶어요. 그리고 축하드려요.

  • 7. 일제불매운동
    '25.2.27 6:40 AM (86.148.xxx.67)

    정말 멋지시네요!!! 원글님을 알아봐주신 그 대표이사님도 사람보는 눈이 있으시네요. 앞으로도 꾸준히 정년까지 즐겁게 일하시길 바랍니다.

  • 8. ㅇㅇ
    '25.2.27 6:49 AM (222.107.xxx.17)

    이런 자랑은 다른 여자들에게도 힘이 되고 귀감이 됩니다.
    원글님 고생하셨고 고맙습니다.

  • 9. 이뻐
    '25.2.27 6:51 AM (211.251.xxx.199)

    성실함과 꾸준함...222
    정말 멋지시네요!!! 원글님을 알아봐주신 그 대표이사님도 사람보는 눈이 있으시네요. 앞으로도 꾸준히 정년까지 즐겁게 일하시길 바랍니다.22222

  • 10. 박수~!
    '25.2.27 6:54 AM (220.85.xxx.165)

    너무 훌륭하세요.
    멋진 이야기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계속해서 건승하시길 응원합니다!

  • 11. ...
    '25.2.27 6:56 AM (211.178.xxx.17)

    축하드려요.
    계속 승승장구 하시길

  • 12.
    '25.2.27 7:14 AM (61.75.xxx.202)

    축하 합니다 언제나 행복 하세요^^

  • 13. 0ㅇㅇ
    '25.2.27 7:23 AM (121.162.xxx.85)

    축하드라리려고 로그안했어요!!!!
    가볍게 들어왔는데 내용 보니 일면식도 없는 저도 벅차오르네요
    축하드려요!!!!!

  • 14. 작은부자
    '25.2.27 7:25 AM (121.188.xxx.245) - 삭제된댓글

    축하해요. ???? ???? ???? ????

  • 15. . . .
    '25.2.27 7:28 AM (125.129.xxx.50)

    영업은 진짜 어려운데 멋지십니다.
    전에 영업 지원을 했어요.
    제안 잘하고 분위기 좋아도
    결과는 다른 경우도 많고
    저는 속마음을 모르겠더군요.
    올해도 좋은 성과 내시길 바랍니다.

  • 16. 우아.
    '25.2.27 7:32 AM (172.119.xxx.234)

    멋지고 자랑스런 82쿡 회원님!!!

  • 17. ....
    '25.2.27 7:34 AM (220.84.xxx.162)

    면접보실때 태도 당당하고 멋지십니다
    결과도 너무 훌륭하세요
    앞으로도 스스로를 믿고 해왔던대로 하시다가
    내년 이맘때쯤에도 이런 좋은 소식 전해주세요.

  • 18.
    '25.2.27 7:41 AM (222.239.xxx.240)

    넘 멋지고 훌륭하세요
    감동적이네요
    축하드립니다
    저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 19. ㄱㄴㄷ
    '25.2.27 7:48 AM (120.142.xxx.18)

    대단하세요. 앞으로도 승승장구 하세요!~

  • 20. 짝짝짝 짝짝
    '25.2.27 8:01 AM (114.203.xxx.205)

    대에에한민국! 저는 이 박수 드립니다.
    매일 업뎃되는 현장감이라니!
    멋진 사람 입니다.

  • 21. 작은부자
    '25.2.27 8:17 AM (121.188.xxx.245)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 22.
    '25.2.27 8:20 AM (39.7.xxx.246)

    면접태도 정말 인상적입니다.
    무엇을 해도, 어느곳에 있든지 빛나실 분이시네요.
    축하드립니다

  • 23.
    '25.2.27 8:22 AM (49.1.xxx.217)

    너무 멋지세요
    계속해서 승승장구 하세요~~~

  • 24. ..
    '25.2.27 8:23 AM (61.79.xxx.233)

    축하 드립니다~^^
    쭈욱 앞으로 나기시길 ~~~

  • 25. 레몬
    '25.2.27 8:41 AM (121.167.xxx.153)

    축하드린다는 말 전하려고 로그인 했어요.
    너무너무 축하드려요. 제가 다 감동이네요.
    우리딸한테 원글 보여줘야겠네요.

  • 26. 축축축
    '25.2.27 8:49 AM (118.33.xxx.228)

    축하합니다
    자랑스러운 82인 상 드리고 싶네요

  • 27. 멋져요
    '25.2.27 8:53 AM (222.234.xxx.127)

    이런 분들이 성공하더라구요
    축하드려요
    올해도 홧팅입니다

  • 28. ..
    '25.2.27 9:07 AM (116.46.xxx.101)

    멋져요
    좋은 이야기 자주 들려주세요

  • 29. ㅇㅇ
    '25.2.27 9:13 AM (180.65.xxx.48)

    저랑 같은 업계 같으신데.. 대단하시네요! 축하드려요~~ 전 영업 자신없고 법인 생활도 힘들어서 그냥 사무소차려나왔어요. 업계에 여자들이 더 많아졌음 좋겠어요~~

  • 30. 훌륭하신 님
    '25.2.27 9:14 AM (118.235.xxx.154)

    축하드립니다.
    상쾌한 아침에 상쾌한 글
    힘이나고 기분이 좋습니다.
    내년에도 자랑계좌입금 당점이요^^

  • 31. ...
    '25.2.27 9:19 AM (220.65.xxx.42)

    대단하세요 정말.. 성실, 정직 끈질김 배려의 힘이네요.

  • 32. 당첨 오타
    '25.2.27 9:19 AM (118.235.xxx.154)

    이대로 주욱
    이사님까지 가세요~

  • 33. 멋지다~ㅇㅇ아~
    '25.2.27 9:25 AM (222.106.xxx.184)

    원글님 진짜 멋지십니다!!
    황금열쇠가 중요한게 아니라
    자기 분야에 이렇게 열정을 가지고 특화 시키는거 대단하세요!
    그리고 부럽습니다.

  • 34. ..
    '25.2.27 9:26 AM (211.234.xxx.242)

    우와 진짜 멋지세요!!
    위로 올라갈수록 결재만 한다..반성해요
    시기질투에 흔들리지 마시고 앞으로도 홧팅하세요~!!

  • 35. ...
    '25.2.27 9:31 AM (124.111.xxx.163)

    축하드리려고 로그인했어요.
    남초 회사에서 버티고 있는 입장에서 남의 일 같지가 않네요. 원글님의 성실함에 경의를 표합니다.

    축하드려요. 앞으로도 쭉 승승장구 하세요

  • 36. 노고에
    '25.2.27 11:26 AM (112.157.xxx.2)

    축하드립니다.
    건강도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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