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뷔페를 갔는데, 엄청 큰 곳이었어요.
사람들도 많고요.
그런데 어린 아이들이 직접 접시를 들고 음식을 담더라구요. 부모가 옆에 있긴 했지만,
유치원생 정도 아이가 자기 몸 만한 큰 접시에 음식을 직접 담고 들고다니니까
(아동용 작은 접시가 따로 있었던 것 같은데 어른들 용 큰 도자기 접시를 들더라구요)
제가 자리에 앉아서 식사하면서 제 옆에서 본 것만 3번 이상, 접시 음식을 다 쏟았어요.
직원들은 익숙한 상황인지 바로 와서 바닥에 쏟아진 음식 싹 치우고요.
아이가 작아서 잘 안보이고 뛰어다니다가
어른이랑 부딪혀서 쏟더라구요.
저도 접시 든 아이들이랑 부딪힐까봐 엄청 조심히 다녔어요.
우리나라는 안그러지 않나요?
뷔페에 옆좌석이 한국인 가족들 이었는데,
아이두명 자리에 앉혀두고, 부모가 아이들 먹을 음식 열심히 담아서 가져다주더라구요.
일본은 그러는게 어떤 특별한 의도가 있는건지?
공공장소에서는 아이들 얌전한 편이고 크게 소리지르거나 뛰어다니지 않던데, 혹시 부딪히면 바로 부모가 죄송하다고 하고요.
뷔페에선 아이들 그냥 뛰어다니게 두고 집적 음식 담게 두고 그러는게 신기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