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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히려 지금이 나을까요?

조회수 : 720
작성일 : 2025-02-26 11:44:42

아들 둘 예비고1, 중2에요. 초딩때까지 너무 너무 애들이 이뻐서 사는 낙이었는데, 요즘은 너무 재미가 없네요.

 

사춘기가 심하지는 않으나

자기 방에서 안 나오고, 말 안하고, 뚱헌 얼굴. 예전의 느낌은 1도 없어요 ㅠㅠ. 한 10번 깨워야 겨우 일어나면 아침밥은 식어있고...식성이 둘이 너무 달라서 식단짜기도 힘들고.. 요즘 방학이라 그런지 더 그렇습니다. 공부라도 잘 하면 신이라도 날텐데ㅡ 학원빨로 겨우 멱살잡이..ㅠㅠ 고등보내려니 겁도 나네요. 대학은 ㅠㅠ (저랑 남편은 공부 아주 잘했으나 애들은 싹이 안보입니다)

 

그냥 안달복달 하지 말고 어느 대학이든 가버리고제가 먹고 싶을때 , 먹고 싶은거 간단히 건강하게 먹고, 제 루틴대로 살고, 잔소리 걱정 안하고 살고 싶어요. 

 

제 요즘 마음은 내일 눈뜨면 한 7년 늙어있으면 하는거에요. 그때쯤 되면 애들 대학도 어떻게든 결판 나 있을거고요. 그런데 지금 사춘기애들 키우는 시기가 돼보니 

초등엄마들 아무리 힘들다해도 그 시절이 너무나 그립거든요. 그 때가 좋았죠.. 

 

애들 대학보내고 나도 취직걱정에 걱정거리 신경쓸거리가 더 많아진다는 말도 있던데. 그럼 차라리 이 중고등시절이 나은건가. 그렇라도 생각하고 살아내볼까요...

 

IP : 39.119.xxx.12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kk 11
    '25.2.26 11:49 AM (114.204.xxx.203)

    대학가도 잠시 행복하고
    그다음 취업 결혼
    자식 걱정은 끝없어요

  • 2. 빙그레
    '25.2.26 12:19 PM (223.39.xxx.43)

    애기때 젤 예뼜고.
    대학졸업하고 철이 들으니 부모 생각하는 지금이 젤 좋아요.
    아직 결혼전인데 결혼하면 자기 식구 챙기면서 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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