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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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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실습하며 느낀점

... 조회수 : 7,190
작성일 : 2025-02-26 10:05:59

저는 부산에 좀 좋은 요양병원에서 실습했는데

제가 실습할때 느낀점

생각보다 상태 양호한 환자가 많았어요

저런분이 왜 여기에??? 싶은 환자들이 1층에 있더라고요

그 병원은 식사가 정말 잘나왔는데

나 밥도 먹고 싶고 면도 먹고 싶다 하면 반반 나오고

죽. 면.  밥 다먹고 싶다해도 그렇게 나오더라고요

재활 치료실도 있고

할머니들 노래 교실도 있고 퍼즐 맞추기

그림그리기. 종이 접기교실도 있었어요

약간의 치매 상태면 이런곳 와도 괜찮겠다 싶었어요

아프면 바로 바로 대응도 되고 생각보다 의사 선생님들도 젊었어요 .  아이 어린 젊은 여자 선생님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  그선생님 할아버지도 그병원 입원해 있고 환자들 몸에 멍이라도 생기면  간병인들 시말서도 쓰던데 간병인들도 힘든게 할머니들 움직이다 멍들어서

자기들도 왜 멍든지 모르는데 억울하다

하더라고요.   6개월 실습해서 다는 모르겠지만

제가 있을땐 학대 정황은 없었고

이정도면 나도 늙어서 와도 괜찮겠다 싶더라고요 

그리고 치매가 아주 심해 질수록 위층으로 올라가는데

그분들은 삼킴도 안되서 혈압약 당뇨약도 

못드셨어 그냥 밥에다가 약을 타서 드시게 하는데

밥에 약을 타셨는지도 모르더라고요 뭘 드시는지도

모르고 간호사 .조무사.간병사들이 식사 못드시는 분들은 1:1마크해서 떠먹이고요.  가정에서 저렇게 할수 있나 싶긴 했어요 

 

IP : 118.235.xxx.36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알죠내맘
    '25.2.26 10:09 AM (218.145.xxx.145)

    거기 요양병원이 어딘가요? 궁금해요. 좋은 곳 찾기가 너무 어려워요.

  • 2. 얼마
    '25.2.26 10:09 AM (119.195.xxx.153) - 삭제된댓글

    그 요양병원 월 얼마예요?

  • 3. 저도
    '25.2.26 10:10 AM (123.212.xxx.149)

    저도 궁금 그런데는 월 얼마나 하나요?

  • 4. 요양병원이니까
    '25.2.26 10:10 AM (220.117.xxx.100)

    요양병원은 늙어서 가는 곳이 아니잖아요
    1차로 치료든 수술이든 하고 병원에서 퇴원을 결정했지만 집에서 간호, 치료하기엔 무리인 사람들이 가는 곳이죠
    나이에 상관없이
    요양병원도 층별로 1회성 (한번 와서 일정기간의 치료나 간호 후 퇴원하면 끝)으로 오는 사람들 오는 층과 장기간 치료와 간병이 필요한 분들이 계시는 층이요
    노인분들은 그런 장기간 병실에 계시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리고 늙어서 와도 좋은 곳은 사람 적고 인당간병인 수 많고 그만큼 비용이 높은 곳들이죠
    그런 곳들이 없는건 아니예요
    돈문제가 얽히다 보니 아무래도 열악한 곳들에 대한 경험 후기가 많은듯 해요

  • 5. 플럼스카페
    '25.2.26 10:11 AM (1.240.xxx.197)

    저도 궁금합니다 병원 어디인가요?

  • 6. ..
    '25.2.26 10:11 AM (218.148.xxx.20)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 얼마 전 요양병원에 5년 넘게 계시다 돌아가셨는데
    늘 여기 사람들 왜 이렇게 잘 해주냐 예쁘다 하셨어요
    (평소에 남 칭찬하는 분 아님)
    돌아가시고 정리하는데
    조무사님이 눈물 흘리시더라구요
    세상에 나쁜 사람들만 있는건 아니에요

  • 7. .....
    '25.2.26 10:11 AM (119.71.xxx.80)

    본인 스스로 밥 해먹고 거동 원활하면 누가 요양원을 가겠습니까..
    자식이 밥 떠먹여야 하고 대소변 받아내야 할 지경 되면
    요양원 가야 합니다. 그건 누구도 예외 없어요. 자식이 인생 다 포기하고 부모한테 매달려서 늙어가야 잘산 인생인가요
    요양원도 돈에 따라서 천차만별이라더라구요
    요양원 가니 안가니 할 시간에
    좋은 요양원 알아보는게 현명한거예요
    저는 요양원 가는 거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살고있어요.

  • 8. ..
    '25.2.26 10:12 AM (182.213.xxx.183) - 삭제된댓글

    저희 엄마도 요양병원 계신데 도에서 운영하는 곳이라 규모도 크고 믿을만 하더라구요. 그 전에 너무 안좋은곳으로 갔다가 일주일만에 전원해서인지 환경이 너무 차이났어요. 욕창관리도 철저하고 요양보호사나 간호사님들 모두 친절하고 깨끗해서 좋았어요.

  • 9. ㅇㅇ
    '25.2.26 10:12 AM (210.126.xxx.111)

    상태가 좋은데도 요양병원에 있는건
    요양원에 입소할수 있는 조건에 맞지 않아서 그런게 아닐까요

  • 10. 119님
    '25.2.26 10:13 AM (220.117.xxx.100)

    요양원 얘기 아니고 요양병원 얘기예요
    상주 의사와 간호사의 치료나 간병을 필요로하는 환자들이 지내는 곳이요

  • 11. 병원
    '25.2.26 10:14 AM (118.235.xxx.230)

    말하긴 그렇고 8년전에 200정도였어요. 기저귀값. 링거값은 별도고요

  • 12. **
    '25.2.26 10:15 AM (223.39.xxx.216)

    식사가 좋다고하니 더욱 궁금하네요
    (ᆢ부산살아서 더그런듯)

    어르신 상태좋아도 집에서 케어하기힘들어요
    어르신ᆢ말동무도 필요하고 하루 3끼ᆢ
    균형있게 차려드리기도 힘들겠지요

    이웃어르신 집안에서 몇번 넘어져
    고관절골절,?ᆢ상태안좋아 할수없이 요양병원에
    모셨는데 보호자갈때마다 같이 집온다고
    떼쓰고 울고불고해서 당분간 못가고 했는데

    지금은 아주 그생활에 만족하시고 어르신
    프로그램도 좋아하고 친구들도 생겼다고ᆢ
    만족하셔서 집은 까마득히 잊고계신대요

  • 13. ....
    '25.2.26 10:15 AM (211.234.xxx.127)

    저 아는 지인
    시댁에 시누가 7명
    딸이 7명인데 그 누구도 친정엄마 못 모셨어요
    결국 며느리가 좋은 요양원 백방으로 찾아서 보내드렸고요
    시설도 좋고 프로그램 다양하고 직원들도 친절해서
    어머님 거기 계실 때 행복한 표정이었고
    편하게 거기서 돌아가셨대요
    결론은...
    딸이 7명인데도 요양원에서 돌아가셨습니다

  • 14. ㅇㅇ
    '25.2.26 10:16 AM (222.120.xxx.148)

    그래도 죽어야 나올 수 있는 곳이니
    다들 가길 무서워 하겠죠..
    낯선곳보다는 집이 더 좋은 마음 이해가구요.
    요양원 생활하던 분들 3년 5년정도 지나면 돌아가시더라구요.

  • 15. 어쩌면
    '25.2.26 10:19 AM (59.7.xxx.113)

    우리는 요양원에서 잘 지낼지도 몰라요. 침대마다 스텐바이미 세워두고 이어폰이랑 폰만 있으면 하루종일 유튜브 보고 82쿡하고..

  • 16. 상태가
    '25.2.26 10:20 AM (118.235.xxx.162)

    좋으신분은 친구도 사귀고 거기서도 로맨스가 있고 그래요 .
    할아버지들 적어 그런가 좀 괜찮은 할아버지는 인기 짱이고
    할머니들 그것 때문에 토라져서 다른층 이동하기도 하더라고요

  • 17. ...
    '25.2.26 10:20 AM (119.71.xxx.80)

    죽어야 나오는 게 아니라
    죽을 때쯤 가는거예요
    멀쩡하고 살만할때 누가 거길 가요
    죽을 때 다 되니까 가는거지
    요양원 안 간다는 건
    난 절대 안죽어 불사조야! 라고
    말하는거랑 똑같음

  • 18.
    '25.2.26 10:25 AM (222.109.xxx.173)

    병원 궁금하네요.서울은 그런곳 없을거라고 99%확신합니다

  • 19. ...
    '25.2.26 10:33 AM (221.153.xxx.197)

    부산 사는 언니가 오양병원 수 간호사인데..원글 말한것같은 병원 규모..진료..프로그램 있고..식사 못하는 어르신 환자는 1:1로 떠먹인다고 하고..병원 밥이 맛있다고 하던데..거긴가?
    근데...요앵병원이라..병원비가 비싸다고 하더라구요..

  • 20. 거기
    '25.2.26 10:38 AM (59.7.xxx.217)

    윗님 어딘가요? 좀 알려주세요.

  • 21. ㅇㅈ
    '25.2.26 10:50 AM (125.189.xxx.41)

    우리엄마도 요양원 계실때
    뭘 못드셔서 생각나는거 말하면
    사다가 드시게하더라고요.
    딸기나 단팥죽 등

  • 22.
    '25.2.26 10:57 AM (211.198.xxx.46) - 삭제된댓글

    서울은 땅값이 비싸니 없죠!
    경기도로 나오면 원글님이 말한곳보다 더 좋은곳들
    많아요
    몇군데 상담가보면 보일거에요
    저도 맘까페 은퇴까페 소문난 곳 몇군데 가서
    상담해봤어요

    우리 부모님도 두분 광주 요양병원계시는데
    밥이 잘 나와요
    몇번 같이 먹었는데 밥 국 반찬세가지 메인요리 한가지
    나와요
    늘 먹어야하는 분에게는 힘들겠지만 식단만봐도
    웬만한곳이구나 싶었어요
    집에서는 매일 새국 반찬 네가지 만들기 힘들어요

    다른 아픈곳이 새로 생겨 몇일전 새로 지은 더큰 병원으로
    옮겼는데 수속한 언니들말이 그곳은 더 좋다네요

    여기서 별로라고 한 병원 요양원들은 진짜 저렴하고
    자부담없는 진짜 가성비 좋은곳들이에요

  • 23. ...
    '25.2.26 11:00 AM (165.229.xxx.35) - 삭제된댓글

    지역구랑 앞글자만이라도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시어머니 밥해드시는거 넘 힘들어 하셔서 해주는 밥 먹고 싶다고 노래 부르시는데. 밥 때문이라도 그병원 1층이 마음에 드네요. 허리가 넘 안좋으셔서 .요양하시다 퇴원하다 그렇게 하시면 될것 같기도 하고 . 저는.부산을 잘몰라서 요양병원 찾기가 힘들었거든요.

  • 24. 단지단지
    '25.2.26 11:05 AM (175.119.xxx.86)

    그 요양뱡원 어딘지 정말 알고 싶어요 ㅠ ㅠ

  • 25. 서울 말고
    '25.2.26 11:28 AM (112.133.xxx.101)

    지방은 괜찮은 시설과 직원들 제법 있는 요양병원 많아요. 요양병원도 요양원도 결국 의료장사인데, 지역에서 간호조무사 간병사 요양보호사가 고급 인력도 아니고(비하발언이 아니고 업무 숙련도가 장기간 교육을 요하지 않는다는 뜻) 일정부분 단순 노동인데 인성적인 면과 체력적인 부분만 받쳐준다면 계속 수급 가능한 인력이잖아요. 그러니 고정비용이 지방은 수도권만큼 세가 비싸지 않죠. 건물을 지어 운영해도 서울이라면 다른 업종을 하면 나올 수익이 더 크니 그걸 안 하는거고. 지역 인력으로 커버되는 업종이 요양병원 요양원이더라구요. 그리고 건강보험에서 요양부분까지 지원되는거로 커버되다보니 장사도 되고 인력수급도 적절히 잘 나오고 하니... 서울 안에서만큼 비싸고 품질 떨어지지는 않더라구요. 노화로 인한 노인성 질환이나 신체 상태가 무슨 대단한 프로그램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고요.

  • 26. ...
    '25.2.26 11:36 AM (114.204.xxx.203)

    지금은 300넘을거고 기타 하면 350 이상이겠어요
    두분이면 700
    그저그런곳은 100정도에 물품추가 150 정도
    비교되죠

  • 27. 저도
    '25.2.26 11:39 AM (61.82.xxx.60)

    요양병원 몇군데 근무했는데
    지방에서는 병원도 크게 짓고 옆에 자연도 많으니 산책도 하시고 그런데로 쾌적했다면
    서울은 다 그런거 아니겠지만 너무 좁고 건물밖으로는 나갈수도 없고 간병인도 죄다 조선족에
    차이가 많이 나더라구요

  • 28. 부산은
    '25.2.26 11:58 AM (118.235.xxx.36)

    제가 있었을땐 조선족 없었어요

  • 29. ---
    '25.2.26 2:36 PM (175.199.xxx.125)

    지방인데 저희 시부모님 계시는곳도 좋아요

    시어머니께서 난...여기가 좋아...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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