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몰래 엄마 동생한테 돈 해줬는데
그거 말했어요
모르시더라고요
엄마가 어이 없는게 저한텐 온갖 험담에 자기가 한 일들 말해놓고 감정적 지지나 도움 바라고.
남동생한테는 안 그랬고요.
그래서 제가 힘들다고 가족을 안 만나고 빠지니까
나머지 셋은 잘 살더라고요ㅎㅎㅎ 저는 쓰레기통 매립지 같은 거였어요
제가 저걸 말했다고 아빠가 이혼을 하겠나요
그냥 아빠 마음만 괴롭고 말겠죠
저만 다 속에 묻고 끙끙대는 거 같아 말해줬고
엄마가 아빠 집안 식구들이 근본적으로 어떻다느니 너도 그래서 그렇다느니 저한테 얘기하고 다녀서 내가 지금 엄마 안 만나는 거라고도 말해줬는데
결국 제가 정신이 이상한 애라서 지어낸거다 이런쪽으로 흐지부지 되겠죠
지금까지 계속 저만 예민하고 이상한 자식인데 계속 저한테만 저런 얘길 하고 저한테 누구 좀 돌보라고 하고 자기들 죽으면 동생 잘 챙기라느니..
농담으로라도 싫다고 지겹다고 내 자식도 아니고 왜 나한테 그러냐고 나는 결혼 해보기도 전에 이미 결혼이 지겨워진 사람이라고 다 말했어요
후련하네요
이렇게 또 엄마는 제가 원래 미친애라고 할거고
아빠는 저만 생각하면 거북한 느낌 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