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문재인 대통령 책 추천글에 작가님이 답글 남김

.. 조회수 : 1,837
작성일 : 2025-02-25 20:56:11

https://theqoo.net/hot/3626492398?filter_mode=normal&page=2

 

저는 소방 조직이 몸집을 불리던 시기에 운좋게 입사해 지금껏 구급차를 타고 있는 사람입니다. 2020년에는 제게는 좀 과분한 국가직 공무원 지위를 얻게 되었고요. 거기에 대해 제대로 감사인사도 전하지 못한 마당에 귀한 추천의 글까지 써주시니 참 민망할 따름입니다. 
최선을 다해 생명을 구하십시오. 그러나 여러분 자신도 반드시 살아서 돌아오십시오. 명령하셨던 걸 기억합니다. 생명을 구하기 위해 생명을 던지는 이들에게 그처럼 큰 응원이 있을까요. 우리 소방관을 영웅이니 히어로니 추켜세우기보다, 먼저 심장이 뛰는 사람으로 여겨주셔서 고맙습니다. 
건강하세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ㅡㅡㅡㅡ

문재인 

백경 <당신이 더 귀하다> 책 추천

8년차 소방관이자 구급대원인 작가가 현장에서 마주한 세상의 아픔에 대하여 쓴 이야기입니다. 아름다운 이야기가 아닙니다. 때로는 먹먹한 마음으로, 때로는 비통한 마음으로 읽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작가는 자신이 마주한 세상의 현실을 이렇게 말합니다. "구급차를 타기 시작한 뒤로 세상이 살만하다는 생각은 무너졌다. 특히 소설에나 나올 법한 비참한 사람들을 볼 때 그랬다. 그건 이따금 불행한 삶과는 달랐다. 기본값이 불행인 삶이었다.... 그냥 자기도 모르게 불행 가운데 던져진 삶이었다.... 나는 예전에 그런 사람들이 세상에 몇 없다고 생각했다.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은 너무 창피하거나 슬퍼 서, 아파서, 내 발아래 그늘 속에 숨어 있다는 걸 구급차를 타면서 알았다. 그리고 그 수는 셀수 없이 많았다." 글쓰기는 참혹한 현실을 목도하며 자신의 마음까지 피폐해지는 것을 느낀 작가가 스스로를 구원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리하여 가난하고 불행한 사람들의 삶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서 위중한 성찰을 얻었습니다. 그 사람들 또한 자신과 같은 무게의 삶을 살고 있으며, 저마다 귀하고 존엄하다는 사실입니다. 작가는 그 성찰 위에서 스스로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세상에서 보통 사람이 가지는 역할이 하나 있다. 그건 가장 보통의 역할이고 그래서 가장 중요한 일이다. 바로 타인을 나와 같은 인간으로 보는 것, 그래서 세상을 보통 사람들의 온기로 채우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작가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작은 실천이라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은 구급대원들이 세상의 아픔을 마주하며 겪게 되는 자신들의 고초와 아픔을 함께 보여주고 있습 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큰 빚을 지고 있습니다. 6만 7천여 명 소방관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책을 추천합니다.

 

https://www.youtube.com/live/7cs_vUwHRaM?si=M6og0WKO7z_hcP5Q

 

IP : 39.7.xxx.21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2.25 9:00 PM (211.235.xxx.98) - 삭제된댓글

    얼마전 화재사고에서
    한명이라도 더 구하려고 애쓴 소방관에게
    800만원 수리비를 요구한다는 기사를 접하고
    소방관은 인명구조보다
    업무절차에 따른 소극적인 구명활동을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2. 쓸개코
    '25.2.25 9:08 PM (175.194.xxx.121)

    문재인 대통령님이 소방체계 바로 잡는데 애 많이 쓰셨었죠.
    구급대원 작가님이 쓰신대로 2020년 국가직 공무원으로 전환되었고..
    소방장비도 보강되었었고요..
    소방병원 건립도 대통령님 공약이었는데
    2018년부터 추진, 2026년에 완공되나봅니다.
    https://v.daum.net/v/20221024161323331

  • 3. ...
    '25.2.25 9:24 PM (118.235.xxx.25)

    젊은 소방관님 책인가봐요.
    내용 궁금해서 구매해 읽어보려구요.

  • 4. ...
    '25.2.25 10:04 PM (175.223.xxx.207) - 삭제된댓글

    문대통령님 건강하세요

  • 5. ..
    '25.2.25 10:04 PM (175.223.xxx.207)

    훈훈하네요 두분다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6.
    '25.2.25 10:47 PM (118.32.xxx.104)

    눈물난다잉ㅠ

  • 7. 저도
    '25.2.25 10:52 PM (211.215.xxx.144)

    구매할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8119 ~하지 않아요 이말투 17 ㅡㅡ 2025/02/26 4,482
1688118 이재명 뽑을거지만 이재명 싫어요 42 ... 2025/02/26 2,346
1688117 기억나시죠? 박근혜탄핵 평행이론 6 파면가자 2025/02/26 1,200
1688116 요즘 남윤수보는 재미로 살아요 3 Oo 2025/02/26 1,314
1688115 3월 1일 떡볶이 꼭 읽어주세요 . 23 유지니맘 2025/02/26 3,180
1688114 대락 몇살부터 맥도날드 시니어 직원으로 궁금 2025/02/26 1,045
1688113 제사 날짜 계산법 11 제사 2025/02/26 1,231
1688112 알뜰폰 추천 좀 해주세요 16 쓰시는분 2025/02/26 1,416
1688111 저도 발음 질문 좀 드려요 7 .. 2025/02/26 678
1688110 한 때 줴이미맘이었는데... 이제 학원비가 아까워요. 9 .... 2025/02/26 3,886
1688109 지난 건 지난 일인데 그게 막상 내 일이니까 잘 안 잊혀지네요 점순 2025/02/26 490
1688108 미혼인 친구 생일에 생일케이크 집으로 보내주고 싶은데요 9 ㅇㅇ 2025/02/26 2,371
1688107 [뉴스] 지적장애 부모 둔 유아 사라져 6 ㅡㅡ 2025/02/26 3,869
1688106 계획과 다른 여행지에서 만난 선물 9 ㅁㅁㅇ 2025/02/26 1,243
1688105 실리트 실라간 냄비 손잡이 3 고민중 2025/02/26 595
1688104 Best 학력사기 동조해 주는 분위기 27 노이해 2025/02/26 2,864
1688103 전라도 출신이신 분들, 귄의 발음이요~ 38 ㅇㅇ 2025/02/26 2,443
1688102 피요르드 해안같은데 눈에서 미끄럼을 타네요. 1 피요르드 2025/02/26 521
1688101 쿠팡 내일도착 보장이면 저녁에 올까요? 2 .... 2025/02/26 521
1688100 꽃돼지 이벤트 재미있고 좋지않았나요? 18 근데 2025/02/26 1,860
1688099 환희는 현역가왕 출연하고 이미지만 안좋아진 듯 4 2025/02/26 3,110
1688098 인천 청라지구에 규모있는 피아노학원 123 2025/02/26 374
1688097 다이소는 어떻게 각종분야를 다 섭렵하게된건지.. 27 .. 2025/02/26 4,271
1688096 애호박,부추 냉동한거 된찌용으로 괜찮죠?? 2 ........ 2025/02/26 691
1688095 신장식 의원의 놀라운 얘기.jpg 3 feat곽수.. 2025/02/26 3,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