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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아래 요양원글 보고 써봐요

... 조회수 : 3,744
작성일 : 2025-02-25 16:35:14

간호조무사 실습을 요양병원에서 했어요

실습 마지막날 

어느 따님이 와서

환자분을 보내고 싶은데 엄마가 절대 못간다 해서

방법이 없냐고 딸이 상담도 여러차례하고

전화도 오고 병원에선 강제로 어떻게 할순 없다 해도

딸이 눈물까지 흘리고 해서 

일단

구급차 운전자랑 간조랑 집으로 보내겠다

환자를 강제로 데려 올순 없고 최선 다하겠다

하고 저도 구급차 타고 어느 부자동네 아파트 도착했어요

따님은 미혼이고 교수인것 같고

어머니는 환자 침대에 누워 있더라고요

저희를 보자 마자 소리치고 할퀴고 발로 차고

안간다고 절대 안간다고 

치매걸려 누워 있으면서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는지

할머니는 모션베드 난간 양손으로 잡고 떨어 지지 않을려고

하고 기사분도 다치고 저는 너무 무서워

문쪽에 있고요.  기사분이 이러면 안된다고

철수 하겠다 하니 딸이 

엄마에게 제발 가라고 엄마 나 죽을것 같아

울면서 무릎꿇고 애원하고

저희에게도 잠깐만 기다려 달라고

이러면 자기 오늘 죽을거라고 하시는데

엄마 때문에 따님도 우울증에 심신이 지친것 같더라고요

기사분이 그거 보고 할머니 이불 머리에 덮어 씌워서

들쳐 업고 내려와 구급차 태우니 할머니가 얌전해 

지더라고요

실습기간중 제일 충격적인 사건이였어요.

82회원들도 이젠 나이들이 많으신데

나이들면 요양원이나 요양병원 간다 생각하고 사세요

부모를 어떻게 그런곳 보내냐 하면 내자식이 죽어요 

 

 

 

 

IP : 118.235.xxx.202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25.2.25 4:37 PM (112.187.xxx.63)

    ㅠㅠ
    엉엉

  • 2. ㅠㅠ
    '25.2.25 4:48 PM (223.38.xxx.128)

    요양원에 정착하셨을까요?
    남 일이 아니네요
    저희도 똥칠하는 시어머니 가셔야하는데 싫대요 안간대요 미칩니다

  • 3. 저도
    '25.2.25 4:50 PM (118.235.xxx.10)

    실습 마지막날이여서 그후는 모르겠어요

  • 4. 안해본
    '25.2.25 5:01 PM (112.186.xxx.86)

    사람들이 요양사가 오면 되니 간병인이 하면 된다느니 하는데 집에서 남의 손빌려 24시간 보살피는건 한계가 있어요.
    가족중 누가 옆에서 계속 들여다봐야합니다.

  • 5. ...
    '25.2.25 5:08 PM (220.65.xxx.99)

    적당한 나이에 알아서 해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ㅠㅠ

  • 6.
    '25.2.25 5:08 PM (221.162.xxx.233)

    사는게뭔지싶은..

  • 7. ㅠㅠ
    '25.2.25 5:09 PM (222.154.xxx.194)

    따님 불쌍하네요, 오죽하면 그런말을 하였을까요 ... 엄마는 치매증상 있지않고서는 딸이 죽을거같다고
    하는데도 안가신다고 하신거네요~. 지금은 잘 적응하셨기를 바래요.

  • 8. ....
    '25.2.25 5:18 PM (175.126.xxx.236) - 삭제된댓글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이 다 공포스러운 곳 아니예요
    저희 엄마 다닌 요양병원은 최신식 건물에 밥도 잘 나오고 간병사도 있고 좋았어요 가족도 매일 면회 가능하고요
    일부러 제일 좋고 비싼 곳으로 모셨거든요
    암이면 정부지원으로 가격도 싸게 해줘서 백 얼마 정도 냈어요.

  • 9. ....
    '25.2.25 5:19 PM (175.126.xxx.236) - 삭제된댓글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이 다 공포스러운 곳 아니예요
    저희 엄마 다닌 요양병원은 최신식 건물에 밥도 잘 나오고 간병사도 있고 좋았어요 가족도 매일 면회 가능하고요
    일부러 제일 좋고 비싼 곳으로 모셨거든요
    암이면 정부지원으로 가격도 싸게 해줘서 백 얼마 정도 냈어요.

    그리고 요양원과 요양병원은 달라요.
    요양병원은 의사가 상주하는 병원이에요.

  • 10. 요양사 오면
    '25.2.25 5:20 PM (59.7.xxx.217)

    뭐해요. 몇시간 되지도 않고 계속 아프다고 했던소리 도하고 또하고, 귀 터지게 tv켜두고. 아프면 병원 모시고 여기저기 다녀야하고,식사 세끼 챙기고 거기다 고집 쎄면 말도 안들어요.생각보다 어른 모신다는건 진짜 힘들어요

  • 11. ...
    '25.2.25 5:21 PM (175.126.xxx.236) - 삭제된댓글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이 다 공포스러운 곳 아니예요
    저희 엄마 다닌 요양병원은 최신식 건물에 밥도 잘 나오고 간병사도 있고 좋았어요 가족도 매일 면회 가능하고요
    일부러 제일 좋고 비싼 곳으로 모셨거든요
    암이면 정부지원으로 가격도 싸게 해줘서 백 얼마 정도 냈어요.

    그리고 요양원과 요양병원은 달라요.
    요양병원은 의사와 간호사가 상주하는 병원이에요.
    대학병원처럼 복도마다 간호사 데스크 있고,
    요양병원인데 대학병원과 시설이나 시스템 차이를 모르겠더라고요. 그리고 재활실도 있었어요.

  • 12. ...
    '25.2.25 5:22 PM (175.126.xxx.236) - 삭제된댓글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이 다 공포스러운 곳 아니예요
    저희 엄마 다닌 요양병원은 최신식 건물에 밥도 잘 나오고 간병사도 있고 좋았어요 가족도 매일 면회 가능하고요
    일부러 제일 좋고 비싼 곳으로 모셨거든요
    암이면 정부지원으로 가격도 싸게 해줘서 백 얼마 정도 냈어요.

    그리고 요양원과 요양병원은 달라요.
    요양병원은 의사와 간호사가 상주하는 병원이에요.
    대학병원처럼 층마다 복도마다 간호사 데스크 있고,
    요양병원인데 대학병원과 시설에서 차이를 모르겠더라고요. 그리고 재활실도 있었어요.

  • 13. ...
    '25.2.25 5:23 PM (175.126.xxx.236) - 삭제된댓글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이 다 공포스러운 곳 아니예요
    저희 엄마 다닌 요양병원은 최신식 건물에 밥도 잘 나오고 깨끗하고 간병사도 있고 좋았어요 가족도 매일 면회 가능하고요
    일부러 제일 좋고 비싼 곳으로 모셨거든요
    암이면 정부지원으로 가격도 싸게 해줘서 백 얼마 정도 냈어요.

    그리고 요양원과 요양병원은 달라요.
    요양병원은 의사와 간호사가 상주하는 병원이에요.
    대학병원처럼 층마다 복도마다 간호사 데스크 있고,
    요양병원인데 대학병원과 시설에서 차이를 모르겠더라고요. 그리고 재활실도 있었어요.

  • 14. ...
    '25.2.25 5:24 PM (175.126.xxx.236) - 삭제된댓글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이 다 공포스러운 곳 아니예요
    저희 엄마 다닌 요양병원은 최신식 건물에 밥도 잘 나오고 깨끗하고 간병사도 있고 좋았어요 가족도 매일 면회 가능하고요
    일부러 제일 좋고 비싼 곳으로 모셨거든요
    암이면 정부지원으로 가격도 싸게 해줘서 백 얼마 정도 냈어요.

    그리고 요양원과 요양병원은 달라요.
    요양병원은 의사와 간호사가 상주하는 병원이에요.
    대학병원처럼 층마다 복도마다 간호사 데스크 있고,
    요양병원인데 대학병원과 시설에서 차이를 모르겠더라고요. 그리고 재활실도 있었어요.
    그리고 치매전문 요양병원이라 치매환자들도 있었어요.

  • 15. ...
    '25.2.25 5:27 PM (175.126.xxx.236)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이 다 공포스러운 곳 아니예요
    저희 엄마 다닌 요양병원은 최신식 건물에 밥도 잘 나오고 위생적이고 간병사도 있고 좋았어요 가족도 매일 면회 가능하고요
    일부러 제일 좋고 비싼 곳으로 모셨거든요
    암이면 정부지원으로 가격도 싸게 해줘서 백 얼마 정도 냈어요.

    그리고 요양원과 요양병원은 달라요.
    요양병원은 의사와 간호사가 상주하는 병원이에요.
    요양원은 병원이 아니라서 의사가 없고요.

    엄마가 다닌 요양병원은 대학병원처럼 층마다 복도마다 간호사들 데스크 있었고 병실도 깨끗하고 대학병원과 시설에서 차이를 모르겠더라고요. 그리고 재활실도 있었어요.
    그리고 치매전문 요양병원이라 치매환자들도 있었어요.

  • 16. 윗님
    '25.2.25 5:29 PM (49.167.xxx.38)

    어디 요양병원 인가요? 저도 치매 아버지 2년째 모시는 중이라

  • 17. ...
    '25.2.25 5:30 PM (175.126.xxx.236)

    광역시예요

  • 18. 요양원
    '25.2.25 6:25 PM (211.234.xxx.167)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상태가 되면 더욱이 치매까지 있다면 금전적여유도 되면요양원가세요
    자식한테 못할짓입니다
    저 친정어머니 딸들이 돌아가면서 했지만 전 친정엄마랑 같이 죽어버릴까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지금 요양원에 계시지만 자식들이 돌보던때보다 좋아지셨어요
    저역시 내발로 못걸어다니고 약이나 밥 못챙길 정도면 요양원 찾아서갈겁니다

  • 19. 윗분
    '25.2.25 7:57 PM (223.39.xxx.119)

    광역시 어느 지역일까요?

  • 20. ㅇㅇ
    '25.2.25 9:31 PM (175.199.xxx.97) - 삭제된댓글

    그니까 요양원도화장실 사용등 몸좀움직이고
    의식도 좀있을때 가는게맞아요
    반송장될때까지 기다렸다 가니까
    귀저기 차고 손묶고 그런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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