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에서 보면 둘다 이상해요.
서로 못견디는 부분 극복 못하고 안보고 사는데
제 이모는 가끔 너무나 절실히
(제가 거절하면 그럼 다음달 언제? 그럼 내가 갈까?)
저와의 수다타임을 원하셔요.
어릴때 가까이 살아서 저랑 이모랑 죽이 잘맞고
나이차이도 이모라기보단 큰언니 나이라 재미는
있거든요. 저도 제엄마 이상한 부분 때문에 힘든건 있고
적당히 거리두고 사는것도 이모가 다 아니까..
원래부터 잘 맞는 우리끼린 종종 만나자~~식인데
그냥 밥먹고 일상 얘기 하는건 괜찮거든요
그런데 자꾸 제 엄마 욕으로 대화가 가요.
저도 알고 있는 부분이라 딱히 기분나쁠것까진 없는데
지겨워요. 제가 거절하든 미루든 이모는 저와의
만남을 포기할거 같진 않은데..이모로선 제가 유일하게
남은(?) 친정 식구라서..
이모가 본인 얘길 제가 엄마에게 전달하길 바라는건지
아닌지도 모르겠지만, 전 골치 아파서 양쪽에 서로의 말을 전달하지 않아요ㅠ 이대로 그냥 사는 게 낫겠죠?
나서서 화해를 시킨다던가, 말 전달한다던가..이런건
상상만 해도 피곤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