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스탄 대통령 국빈 만찬에 우원식 보낸 패착
박선원 의원은 "12월 3일 저녁에 윤석열 대통령이 우원식 의장을 만찬 자리에 묶어놓으려고 했던 것 같다. 그걸 거절하지 못하고,
우원식 의장이 원래 있던 (술을 많이 먹어야 하는) 약속 자리를 취소하고 키르기스스탄 대통령과의 만찬 자리에 가게 되었고 저도 같이 갔다"라고 전했다.
우 의장이 대통령의 요청이라 거절할 수 없어서 앞서 약속을 취소하고 키르기스스탄 대통령과의 만찬에 참석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신의 한수'가 된 대반전이 벌어졌다.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은 이슬림 신자인 무슬림으로 술을 일절 먹지 않았고 만찬장에는 술 대신 과일 음료수만이 준비돼 있었다.
만약 우 의장이 술이 오가는 선약에 갔거나 키르키스스탄 대통령이 이슬람 신자가 아니었다면 술이 거나하게 취해 국회 담을 넘기 어려워 계엄 해제가 불가했을 수도 있다. 윤 대통령이 국회를 확실하게 무력화하기 위해 우 의장을 만찬장에 붙잡아 두려는 의도로 치밀하게 계엄을 준비했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