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후반되니 살이 죽어라 안 빠져서
나이먹으면 다이어트 해봤자 소용 없나보다 했어요
동갑내기 모임멤버가 있는데 저랑 비슷한 체형 평균키에 50키로 후반쯤 될까하는 전형적인 그나이대의 몸매인데 원래 누구나 아가씨때는 날씬했잖아요
저도 그랬고 그분도 그랬고 젊어서는 40키로대 였는데 젊어서 날씬했던 사람들은 회귀본능이 강한 거 같아요.
저는 더이상 날씬하지 않은 나이가 되고나서는 우울감도 느꼈던 거 같아요.
그분이 다이어트 선언하고 딱 5키로만 빼겠다고
그게 석달전이였는데 볼때마다 조금씩 슬림해지는가 싶더니 지금 10키로 감량해서 48~9키로인가 그렇대요
몰라보게 예뻐졌어요 야금야금..
꾸준하게 했던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보니
저희는 점심모임이 많아서 다이어트를 하려면 모임에 빠질 수밖에 없는데 한번도 빠짐없이 나왔고 먹는 것도 같이 먹었어요 배불리..
근데 저희가 예를 들면 국밥 먹을 때
그분은 컬리플라워 잘게 다진 거 팬에 수분 날려서 밀폐용기에 담아와서 그걸 밥대신 먹고
전골 먹는 날은 그거랑 두부를 가져오고
현미100% 얇은 누릉지를 가져와서 따뜻한 물에 불려서 반찬은 그대로 먹고 그걸 밥대용으로 먹고
그런식으로 꾸준하게 하더라고요
먹을 때 맛있게 배불리 먹고 식당에 나오는 쌀밥, 면, 탄수화물만 자기가 가져나온 걸로 바꿔서 먹더라고요. 귀찮지 않냐니까 집에서 텀블러에 커피 내려서 나오는거나 비슷한 정도라고 하나도 안귀찮다고..
카페에서는 라떼나 뭐 첨가된 거 절대 안먹고
아메리카노 혹은 티종류만 먹더라고요
디저트 아예 안 먹고요
운동은 시간이 없어서 런닝머신 걷기 한시간씩 했대요
식단이 80이고 운동이 20이라더니 정말 그런 거 같아요.
그래도 모임에 안 빠지고 나와서 먹을 거 같이 맛있게 먹고도 살을 싹 빼니까 꾸준함과 총명함이 대단하다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