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요약하자면 독일의 3당 연정이 삐걱대고, 정부 지지율이 떨어지고, 나찌당이 득세하고, 결국 연정 파기가 되고, 총리가 재신임을 받겠다며 총리와 집권당을 다시 투표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는데,...
결과적으로 총리와 집권당SPD(전 슈뢰더총리역임)는 당역사상 최저의 지지율(16%)로 3등이 되었고, 메르켈이 있던 CDU당이 28%를 받고 승리를 함. 새로운 CDU총리는 국경검문등을 다시 하겠다는 법안을 나찌당과 내는 등, 완전 초비호감.
CDU가 1등은 했지만, 과반수를 얻은 게 아니니, 물론 연정은 필요해서, CDU+SPD나 CDU+SPD+녹색당이 될 것임. 두 당으로는 약 1%가 부족해서 녹색당이 들어갈 수도 있는 상황. ㅋ 많은 당이 연합될수록 합의가 어려울 것은 당연한 일. 낼 아침 정해질 듯.
2등은 .AfD. 구동독지역에선 거의 40% 육박하는 지지를 얻으며, 전국 20% 획득함. 원래 25%까지도 예상했는데 오히려 생각보다 적은 수 얻은 것임. 선거전날까지 칼들고 날뛰는 아프간인이 나오는 상황(AfD에선 호재라고 생각했겠지)에서 오히려 망한 그림. 아님 엘론 머스크의 쇼가 오히려 마이너스 였던 건지.
재밌는 결과는 나이와 성별, 직업 등으로 지지 정당을 나눈 표에서 볼 수 있는데,
https://www.spiegel.de/politik/deutschland/bundestagswahl-2025-ergebnisse-so-h...
꼴통 나찌당은 우리식으로 생각하면 나이가 많을 수록 지지받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데, 오히려 70살 이후에겐 가장 적은
10%를 받았음. 그 외 소득이 적거나 학력이 낮은 사람이 많이 지지하는 것은 지극히 예상가능한 지표이고.
그와중에 18-24살 젊은이들에게 25%의 지지율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정당은 진보당인 Linke.
진보 정당이 이번에 특히 젊은이들에게 환호받은 이유는,
새로운 88년생의 여성 당대표가 정책과 방향성에 대한 메세지를 정확하게, 특히 쇼셜미디어를 이용해 잘 알렸다는 것도 주요한 요인으로 볼 수 있음.
공약 중 하나는, 알바로 500유로(70만원)이하로 벌지 않는 이상, 이거저거 반 정도는 걍 소득세와 보험으로 떼고 받는 게 일반적인데 , 이 당은 한 달 7000유로(약 1억) 까지는 소득세 내지 않게 하겠다는 공략 냄. 헐...대학 초년생 보통 3000유로 안팎으로 시작하는 데, ....한 3000내지 5000유로 까지만 언급했어도 어머 땡큐였는데 7000유로 라니...통 크게 쏨. 물론 이게 실현될 가능성은 없어보이지만...
하연간 이 정도는 해야 진보당이라 쳐주죠. ㅋ.
+
독일서 소득세 신고시, 종교있다고 체크하면 5%-10%(주마다 다 다름) 정도 세금으로 더 냄.
한국도 독일처럼 종교세를 걷는 다면, 한국인 몇 프로가 종교인으로 세금을 낼까 궁금해 짐....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