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 칠순 그냥 넘어가도 되겠죠?

... 조회수 : 2,704
작성일 : 2025-02-24 09:32:31

생각해보니 엄마가 나에게 해준게 없어요.

돌 사진 한장 안찍어줬구요.

고등학교때까지는 어떻게 밥해줬고 학교는 보내줬는데

20살 넘어간 이후로는 세상밖으로 나가 알아서 살아라 했어요.

20대 일부는 직장다니며 부모님집에서 살았는데 

20여년전 내 월급 빤한데 월30만원씩 내놓으라 해서 줬구요.

 

지긋지긋해서 내가 번돈으로 집에서 나와 독립,

이후 학교마치고 직장다니고 20년 넘게 혼자 살고 있어요.

 

기본적으로 모성애가 없어 

아빠가 그렇게 두들겨패도 옆에서 가만히 지켜보기만 했던 엄마.

주인이 패는 강아지는 동네사람들이 다 팬다는 말처럼

애비란 작자가 패니, 고모 삼촌 할것없이 그렇게 애를 혼내고 패고 

내일 아니자나 했던 엄마.

 

20살 넘어서는 키워준게 있으니 그져 바라고 내놓으라고만 했던 엄마. 

그래서 30대에 철모를땐 가전도 바꿔주고 여행도 보내주고 했거든요.

 

근데 어릴때 학대받고 사랑 못받고 자란게

오히려 나이들수록 기억이 또렷해지고 우울증이 생겨요.

 

올해 엄마가 칠순인데 

그냥 조용히 넘어가려구요.

가만보니 자식한테 칠순상 얻어먹을만한 자격이 없는것 같아요.

 

엄마도 50대까지만 해도 저와 형제들에게 큰 소리 치다가

이젠 늙어서 기가 죽고 뭘 해달란 소리는 당연히 입밖에 못꺼내요

 

늙은 애비란 인간은 중년 딸에게 아직도 카톡으로 잔소리를 해서

개쌍욕 해주고 차단했거든요

 

엄마는 아직 연락은 하는데 뭘 해주고싶지가 않네요

나이들수록, 어찌 지 배아파 낳은 자식에게 그렇게 굴었을까 싶어요

 

 

IP : 73.165.xxx.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글만보면
    '25.2.24 9:35 AM (203.81.xxx.30)

    친엄마가 아닌거 같아요

  • 2.
    '25.2.24 9:39 AM (211.36.xxx.253) - 삭제된댓글

    맘이 여리고 착하셔서 이런 글 쓰셨나 봅니다
    아니라면 그냥 모른척 하고 말면 되니간요
    원글님의 평온을 위해서 100만원 정도 봉투 드리고 마세요
    나중에라도 원글님은 할 일은 하셨다 맘의 위안이라도 받으시길요

  • 3. ㅇㅇ
    '25.2.24 9:42 AM (119.64.xxx.101)

    100만원이요?
    낳았다고 다 부모가 아닙니다.

  • 4. less
    '25.2.24 9:43 AM (49.165.xxx.38)

    저도 님이랑 비슷한데..

    결혼해서. 그래두 친정엄마사랑을 시어머니가 대신 해주셨네요..

    엄마한테 애정은 없는데(결혼해서는 친정엄마가 아무리 잘해줘도.. 그게 위안이 안되요.
    어릴때. 기억이 오래가는구나 싶더라구요..

    그냥 님도 딱 할만큼만 하세요.. 딱 할도리만 하고.. 더 잘하려고 하지 마세요..~~~

  • 5.
    '25.2.24 9:47 AM (58.140.xxx.20)

    님이 생축을 받아본적이 있다면 해드리고 아니라면 안해도 됩니다.

  • 6.
    '25.2.24 9:53 AM (220.118.xxx.69)

    계모아니예요
    차단해야줘

  • 7.
    '25.2.24 10:09 AM (175.197.xxx.111)

    마음의 평온을 위해 100만원이요?
    돈 줘도 안 줘도 나중에 분명히 후회합니다
    그럴바엔 안주는게 나아요
    계속 맘 상할일 이어질텐데
    그거 준다고 저쪽에서 고마워하고 사과 안해요

  • 8. kk 11
    '25.2.24 10:16 AM (114.204.xxx.203)

    다 차단하고 끊어요

  • 9. ㅇㅇ
    '25.2.24 10:22 AM (61.101.xxx.136)

    보내긴 뭘보내요 저같으면 그냥 차단하고 인연 끊겠어요

  • 10. ....
    '25.2.24 10:31 AM (1.241.xxx.216)

    원글님...에고 고생 많았어요
    안해도 됩니다 한다해도 고맙다해도 그때뿐일거고
    원글님은 하면서도 부아가 치밀거에요
    그러니 안해도 되는겁니다
    아빠가 아이 때릴 때 지켜만 보던 그 엄마처럼
    원글님도 딱 그정도에서 지켜만보세요
    제일 좋은건 그 부정적인 기운들과 역이지말고 원글님 편한대로 즐겁게 사는 거고요

  • 11. ㅁㅁㅁ
    '25.2.24 10:49 AM (140.248.xxx.3)

    차단차단 제발요

  • 12. 사람이
    '25.2.24 1:35 PM (218.54.xxx.75)

    아닌데 뭘 고민해요?
    20년 넘게 혼자 사셨고 원글님은 성인으로서
    부모도 필요없고 애초에 학대한 잔인한 부모인데
    칠순이 뭐라고요.
    나이야 가만히 있으면 먹는거 칠순 별것도 아닌데
    내버려두고 앞으로도 차단하세요. 엄마가 더 심한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9461 밥먹고 나면 단거 땡겨요.... 7 ... 2025/02/24 1,497
1689460 사람 겉모습으로 그 사람을 판단하시나요? 7 @₩ 2025/02/24 1,274
1689459 성형하면 변하는 관상 궁금합니다 2 ooo 2025/02/24 899
1689458 어머 82쿡이 1등했어요!!! 62 친중커뮤 ㅋ.. 2025/02/24 8,711
1689457 아니 천보 이주식 와... 5 2찬전집 2025/02/24 1,593
1689456 카카오페이 골드바 이벤트 맹랑 2025/02/24 368
1689455 바쁘다고 하긴 하는데 2 ... 2025/02/24 460
1689454 아내가 휘두른 양주병 맞아 숨져…1타 강사의 비극 26 ㅇㅇ 2025/02/24 16,357
1689453 무한정 먹을수있는 음식이 뭐에요? 9 ㄱㄴ 2025/02/24 1,373
1689452 다이어트는 꾸준함과 부지런함이네요 11 ........ 2025/02/24 1,710
1689451 사과가 오래되었는데 4 사과 2025/02/24 924
1689450 손씻고 핸드타올 몇 장씩 쓰세요? 28 월요일 2025/02/24 1,672
1689449 주말내내 같은 집에서 따로 2 2025/02/24 1,625
1689448 참기름이 싹다 사라졌네요.. 55 ... 2025/02/24 15,540
1689447 12시30분 양언니의 법규 ㅡ 도대체 왜 친일재산 환수를 못.. 1 같이봅시다 .. 2025/02/24 373
1689446 (펌)김소연 변호사 - 준석이 가족사진(엄마, 아빠, 큰아빠, .. 11 2025/02/24 3,603
1689445 대학교에 자기학교 학생이 주차할때 주차료 7 주차 2025/02/24 1,490
1689444 20대 자녀 보험 이렇게 구성하시면 됩니다 32 현직설계사 2025/02/24 2,300
1689443 이 와중에 인천은 왜이리 많이 떨어지나요 19 심하네 2025/02/24 4,548
1689442 본문 지워요. 6 ... 2025/02/24 1,022
1689441 소고기고추장볶음 냉장고에서 얼마나 둬도 될까요? 2 ... 2025/02/24 441
1689440 아들과 딸 채시라 21 드라마에서 2025/02/24 3,465
1689439 윤석열 검찰공소장에서 빠진 특이한 두 단어 ㅋㅋㅋㅋ 5 ?? 2025/02/24 2,096
1689438 부산대 온 내란 극우들 규탄 기자회견 2 내란수괴파면.. 2025/02/24 592
1689437 시력이 한쪽만 너무 나빠진거 같은데 4 시력 2025/02/24 8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