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있으신 분들..
각 종교의 교리서나 경전을 읽어보면
'부모를 공경하고, 보살피고, 내가 무자력할 어린시기에
거두어 주셨으니 부모가 무자력한 노쇠한 시기가 되었을때
반대로 보살피는게 의무' 라는 가르침을 받잖아요?
경전의 이론으로는 하나도 틀린말씀이 없습니다.
그런데, 저의 경우에는요.
어릴때는 그저 무서운 부모님이라서 내가 잘못해서
야단을 맞고 잘못을 용서빌고, 때리면 맞고..그런식이
였어요.
저도 내년이면 나이가 불혹이고, 부모님도 70세에 접어
드십니다.
부모님이 정신과 치료가 필요할 만큼 분노조절이 안되고
지금도 성질이 나면 자식을 때리고, 살림을 때려 부쉬고
70대 부부 둘이서 몸싸움을 하여 경찰이 달려오고..
그런 상황이예요.
부모님은 내가 정신과 치료를 받아?? 나 멀쩡한데?
미친딸이 부모 정신병자 만든다고 딸 잡으면 죽인다고
야단이시고요.
이럴경우..
제가 부모를 안 보고 산다면요.(도저히 감당이 안되니까)
저도 종교에 많이 의지하고 사는 편인데..
그리고 밖에나가 다른 노인들께 하는 봉사도 하는편인데..
내 부모를 저버리고 밖에나가 위선이나 떨고 사는
사람이 되는 걸까요?
갈팡질팡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