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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있으신분? 제가 부모를 버리는 행위일까요?

교리와 부모 조회수 : 1,921
작성일 : 2025-02-24 09:16:49

종교있으신 분들..

각 종교의 교리서나 경전을 읽어보면

 

'부모를 공경하고, 보살피고, 내가 무자력할 어린시기에

거두어 주셨으니 부모가 무자력한 노쇠한 시기가 되었을때

반대로 보살피는게 의무' 라는 가르침을 받잖아요?

 

경전의 이론으로는 하나도 틀린말씀이 없습니다.

 

그런데, 저의 경우에는요.

어릴때는 그저 무서운 부모님이라서 내가 잘못해서

야단을 맞고 잘못을 용서빌고, 때리면 맞고..그런식이

였어요.

 

저도 내년이면 나이가 불혹이고, 부모님도 70세에 접어

드십니다.

부모님이 정신과 치료가 필요할 만큼 분노조절이 안되고

지금도 성질이 나면 자식을 때리고, 살림을 때려 부쉬고

70대 부부 둘이서 몸싸움을 하여 경찰이 달려오고..

그런 상황이예요.

 

부모님은 내가 정신과 치료를 받아?? 나 멀쩡한데?

미친딸이 부모 정신병자 만든다고 딸 잡으면 죽인다고

야단이시고요.

 

이럴경우..

제가 부모를 안 보고 산다면요.(도저히 감당이 안되니까)

 

저도 종교에 많이 의지하고 사는 편인데..

그리고 밖에나가 다른 노인들께 하는 봉사도 하는편인데..

내 부모를 저버리고 밖에나가 위선이나 떨고 사는

사람이 되는 걸까요?

 

갈팡질팡 합니다.

 

 

IP : 223.39.xxx.8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2.24 9:20 AM (61.43.xxx.71)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 했어요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풀어야 할 부모가 저 따위인데
    자식이 왜 효를 실천해야 하나요?

    내 인생을 불행하게 하는 요소는 멀리하세요
    진리입니다

  • 2. ㅇㅇ
    '25.2.24 9:29 AM (82.145.xxx.182) - 삭제된댓글

    저도 윗분의 의견에 동의.
    독이 되는 부모는 멀리 해야죠. 막말로 자식을 해치는 부모도 간혹 있잖아요. 그 자녀는 그럼 교리 때문에 가해자랑 평생 억지로 붙어 살아야 할까요? 하나님이 내가 행복하길 바라시지 가해자로 고통받길 원하시지는 않을듯.

  • 3. 토닥토닥
    '25.2.24 9:29 AM (59.14.xxx.14)

    마음이 시키는대로 하세요 그것이 정답입니다
    부모라고 무조건 따를필요 없어요
    나이든사람 절대 바뀌지 않구요

  • 4. ㅇㅇ
    '25.2.24 9:30 AM (82.145.xxx.182)

    저도 윗분들 의견에 동의

  • 5. 종교의
    '25.2.24 9:35 AM (59.7.xxx.113)

    종교가 사회적으로 갖는 의미를 생각해보셔요. 저는 종교는 국가를 대신해서 강력한 권력을 가졌고 이제 슬슬 힘을 잃고 있다고 생각해요. 과거에는 국가가 국민들에게 복지를 제공하지 않고 그 대신 개인들의 도덕심을 이용하려고 했죠. 대표적인게 효를 강조하는거죠. 국가가 노인복지를 제공하지 않고 자식들에게 효를 강조했죠.

    그러나 이제는 자식들이 세금을 내고 국가는 그것을 모아 노인복지를 제공합니다. 보통은 부모에게서 받은 사랑을 보답하는 의미로 부모에게 효를 행사하지요.

    근데 원글님은 사랑을 받지 못하셨고 오히려 폭력을 당하셨잖아요. 그렇다면 자식으로서 대우를 못받은건데 그런데도 효도를 하신다는건.. 그런 의무 없다고 생각합니다.

    부모가 사과를 해야죠!

  • 6. 미워하지도 말고
    '25.2.24 9:36 AM (211.185.xxx.35)

    좋아하지도 말고
    바라지도 말고

    그저 남의 부모 바라보는 마음으로 대할수 있을때 다시 만나세요
    지금은 온갖 감정에 휘말려서 바로 볼수 없는 상황이네요
    이럴땐 부모도 나도 힘들기만 합니다

    같이 살고 있다면 독립하시고
    이미 독립하셨다면 당분간 연락 끊으셔요
    두분이 3자 개입없이 치고박고 싸우다 어느 정도 정리가 돼서 고요해지면 그때 기본 도리만 하시면 돼요

    종교에서 孝를 강조한건
    아마도 부모 자식간이 가장 원수가 되기 쉬운 관계여서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최소한 양심의 가책으로라도 원수까진 가지 못하게 막을수 있으니까요
    어느 종교나 내 행복이 가장 중요합니다
    내가 행복해야 남을 사랑하는 마음도 생길수 있어요

  • 7. ㅇㅇ
    '25.2.24 9:43 AM (61.101.xxx.136)

    저같으면 안봅니다
    부모라고 다 같은 부모가 아니에요
    부모노릇 제대로 안한 사람들일 수록 자식한테 부양받길 원하더군요

  • 8. 효도는
    '25.2.24 9:44 AM (175.208.xxx.185)

    효도는 옵션이라 안해도 됩니다
    다른 형제가 돌보면 보지마세요
    님 살아야지요
    그럼 되요. 괜찮아요
    다 지나갑니다.

  • 9. ㅇㅇ
    '25.2.24 9:47 AM (61.101.xxx.136)

    법륜스님이 그러시더라구요
    부모가 자식을 돌보는 것은 의무사항이고
    자식이 부모를 돌보는 것은 선택사항이다
    부모가 자식을 돌보지 않으면 악행이지만
    자식이 부모를 돌보지 않는 것은 선행이 아닐뿐 악행은 아니다
    자식이 착실히 자기의 삶을 잘 살아주는 것이 가장 큰 효도이다

  • 10. 종교
    '25.2.24 9:47 AM (211.241.xxx.107)

    모든 종교들이 자기들이 원하는대로 인간을 조정하려는 의도가 있어요
    유일신에게 충성하지 않으면 온갖 죄를 만들어 원죄라는 누명까지 씌우고
    부모에 효도하라고 하면서 개차반 부모라도 거두어야 한다는 둥
    멋 모르고 태어난 아이가 무슨 원죄가 있고
    폭례에 시달린 아이가 그를 영접해야한다는게 말이나 되나요
    기본적이 판단이 되면 저런 말에 속지 말고 내 인생에 집중하세요

  • 11. kk 11
    '25.2.24 10:18 AM (114.204.xxx.203)

    나만 생각해요
    70에도 때라고 부순다면 둘이 알아서 살아야죠

  • 12. ㅇㅇ
    '25.2.24 10:46 AM (73.109.xxx.43)

    종교에서도 학대한 부모 보살피라고는 안해요
    그리고 70대가 보살핌을 받을 나이도 아닌 것 같으니
    걱정 마시고 너무 힘들어 마시고
    그만 만나고 스스로에게 집중해서 사세요
    15년쯤 지나 요양보호사 신청에 드리면 될듯 한데요

  • 13. 혹시
    '25.2.24 11:24 AM (211.36.xxx.214)

    여력이 되시면 돈만 보내세요
    본인이 괴로워하면서까지 부모님을 보지않으셔도 된다고 생각해요

  • 14. ㅇㅇㅇㅇㅇ
    '25.2.24 11:58 AM (221.162.xxx.176) - 삭제된댓글

    제일 우선이 나자신부터 사랑하고 챙기는겁니다
    폭력을 하는부모는 사랑받을 자격이 없는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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