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바탕 큰 싸움 하고 몇 달 감 소 닭보듯이 했는데
어제 모처럼 우연히 맘 먹고 남편 가장 좋아하는 요리 두 가지를 했어요.
일식으로 데코까지 다 해서...
잘 먹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기분이 좀 좋아서
당신한테 나도 좀 미안한 것도 있고 해서 좋아하는 것 했다고 했더니 엄청 고마워 하면서...
저는 요리한 후엔 잘 못 먹거든요. 그랬더니
다 먹고
자기가 나가서 저 좋아하는 닭강정을 사오겠다는 둥
냉면을 포장해 오겠다는 둥
친절해지네요.
가는 만큼 오는 것 같아요.
남자들은 정말 음식에 약한가봐요.
일부러 맘 돌리려 해준 것도 아니고 마침 재료가 있어서 한건데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