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능력 되었으면 빼왔겠죠?
전남친이 부자 집 딸이랑 결혼한대요.
생각해보니 저는 부모님 노후되어있는 정도라.. 제가 집 있고 차 있었으면 저도 그 남자랑 결혼했을 거 같단 생각이 드네요. 둘 다 뭐가 없어서 그림이 안 나왔던 건가봐요. 부럽네요. 저는 더 늙어만 있고...
제가 능력 되었으면 빼왔겠죠?
전남친이 부자 집 딸이랑 결혼한대요.
생각해보니 저는 부모님 노후되어있는 정도라.. 제가 집 있고 차 있었으면 저도 그 남자랑 결혼했을 거 같단 생각이 드네요. 둘 다 뭐가 없어서 그림이 안 나왔던 건가봐요. 부럽네요. 저는 더 늙어만 있고...
좋거나 나쁘거나 인생 끝까지 가봐야 아는거고
인연이 아니었다 생각하세요.
원글님 남자가 멋졌어요?
부자님 딸이랑 결혼하고 님도 잊지 못하네요?
못생겼어요 대신 다정해요 성실하고
남자가 재운과 팔자가 좋은가봄.
속이 쓰리실 듯. 위로 드려요. 남의 집 기둥이면 원글님이 평생 힘들긴 했을 거예요. 본인이 부자이면 모르지만, 부잣집 딸이면 그분도 안 힘들진 않을 걸요.. 친정 돈 가져다 시집에 밀어 넣고 살려면 현타 오죠. 어차피, He goes his way, you go your way. 얼른 잊어버리세요.
둘이 결혼인연이 아니었던거죠
못생긴 남자가 뭐가 좋아요
못생긴데다 밑빠진 독에 물붓기인데 뭐가 좋아요
남의 집 가장 빼오는거 아니라는 그 말이 비단 경제적 문제에 국한되는게 아니기 때문에
빼오는게 아니라는 뜻이에요.
돈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고요.
애를 가장 삼아 사는 집은 돈만 없는게 아니라 염치도 없고 문화도 없어요.
그런 문제가 아무리 부잣집 딸이라도 사는게 힘들게 만들거예요.
그 때 그런 결정한 나 자신을 존중하고 지나간 일은 그냥 잊으세요.
그 여자는 집이 엄청 부자인가요? 어쨌건 그 결혼 순탄치는 못할 거예요.
60살 넘어보니 님의 결정이 당분간은 좀 후회되고 외로울진 모르지만 현명했어요.
제가 기둥을 빼와서 아는데요. 기둥 값 제대로 챙깁니다.
저희는 그나마 남편이 6형제 중 막내고 해외지사 나가서 좀 수월하게 벗어났지만,
정작 원글님 결혼하셨으면 결혼해서 팍 늙었다 고 후회하고 있을 거예요.
지나간 일은 그냥 지나가게 놔둬야해요. 저도 과거 잊는데 시간 좀 걸렸어요.
이제와 보니 그렇게 결혼하고싶어했던 전남친
결혼안하길 천만다행이다 싶어요
그쪽에서 거부했지만요
혼자사는게 훨씬 낫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