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광역시 정도 되는 도시인데 작년에 서울에서 여자 팀장님이 오셨어요. 40대 중반인데도 앳되보이시고 무엇보다 잘 꾸미시는 느낌이예요.
키는 크지않은데 날씬하고 잘 꾸미세요.
첨 오셨을때 업무상 만나는 분들이 다들 하나같이 저한테 팀장이 나이가 어떻게되시는지. 40대라고 하면 하나같이 놀라세요. 30대같다고. 어떤분들은 부서장이신지모르고 과장정도 직급인줄아셨다고 하셔요.
친분이 아직은 없으니 직접 얘긴못하시고 저한테 나이가 어떻게되는지 결혼했는지 물으시네요ㅋㅋ
또 다른 업무로 만나는 그룹이 있는데 30~50대 남자분들이신데 몇년간 뵈어왔지만 그런 외모나 그런 언급을 하신적없으신 점잖으신분들이시거든요.
술자리에서 조금 편해지시니 팀장님한테 직접 미인 팀장님이 오셔서 영광이라고 한마디하니 듣고 있던 다른 분들도 기다렸다는듯이 다들 예쁘시고 아름다우시다고.. 30대 미혼 동료도 저한테 팀장님 매력있으시다고 결혼전에 인기 많았을것같다고 여러번 얘기하더라고요.
그 전임 팀장님은 50대 남자분이셔서 더 그런듯 하기도해요.
회사에서도 시설관리해주시는 주임님도 사석에서 팀장님이 20대.30대 여직원들보다 더 예쁘다고 하시고(회식때 술드시고 약간 실언하신듯) 1
옆부서에 까칠하신 남자팀장님도 계신데 이분도 저희팀장님 오시고부터 저희부서 은근히 와서 말시키거나 농담하거나 그러시고. 참석안하시던 회식 참석하신다던지 그러는거 보니 남자들은 나이를 먹어도 그런게 보이는건가? 웃기기도 해요.
회식때 그 팀장님 앞에 계신 까칠한 팀장님이 고기 구워서 그분접시에만 놓아주시고. 팀장님이 반찬이 붙어있는걸 집으려고 하시니 까칠한팀장님은 집게로 잡아주시고 맞은편 계시던 주임님은 역할이 없으시니 접시를 잡아 옮기시더라고요.
반찬접시 하나갖고 연세드신 두분이 챙기는거보고 저랑 친한 직원들 같이 보고 웃었어요.ㅋ
저는 이제 서른이라 결혼하고 나이먹음 끝인건가 싶은 생각인데 40대에도 외모칭찬하고 남자들은 그런 거에 친절하게 대하시고 챙겨주시는거보니 나이들어도 잘 가꿔야하나? 하는 생각이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