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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위독하세요.

엄마 조회수 : 13,559
작성일 : 2025-02-22 22:16:35

미칠거 같아요.

준비가 되지 않았어요.

 

매일 통화하던 엄마

내편이고 등불이었던 엄마

존재만으로 든든했던 공기 같던 엄마

 

엄마~

부르고 싶어요.

얼마전까지 나누던 시덥지않은 얘기들

그속에서도 저를 잡아주고 다독이던 우리 엄마

 

엄마없는 세상 생각하면

숨이 막혀요.

 

엄마 인생을 계속 되돌아봐요.

너무 불쌍하기만 합니다.

 

더 잘 할 수 있던 순간을

얕은 마음으로 대했던 지나쳤던 순간이 떠올라요.

가만히 묵묵히 가던 그 모습이 떠올라 미칠것 같아요.

 

엄마

제발 힘내세요.

기회를 주세요. 

IP : 210.90.xxx.111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2.22 10:20 P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그래도 남은 시간이라도 정말 잘 보내세요..ㅠㅠ 11년전에 제모습보는것 같네요
    이게 그냥 꿈이었으면 좋겠다 싶으면 꿈은 아니고 그냥 꿈이면 악몽꿨다 치지만
    이거는 현실이고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 정말 세상에태어나서 그런 감정은
    처음 느꼈던것 같아요
    숨막히고 하늘 무너지고 너무 무섭더라구요 예전에 엄마가 건강할때도 엄마없는 세상
    그런류의 생각을해본적이 있는데 현실에 닥치니까 이거는 상상 그이상이더라구요

  • 2. ...
    '25.2.22 10:21 PM (114.200.xxx.129)

    그래도 남은 시간이라도 정말 잘 보내세요..ㅠㅠ 11년전에 제모습보는것 같네요
    이게 그냥 꿈이었으면 좋겠다 싶은데 꿈은 아니고 그냥 꿈이면 악몽꿨다 치지만
    이거는 현실이고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 정말 세상에태어나서 그런 감정은
    처음 느꼈던것 같아요
    숨막히고 하늘 무너지고 너무 무섭더라구요 예전에 엄마가 건강할때도 엄마없는 세상
    그런류의 생각을해본적이 있는데 현실에 닥치니까 이거는 상상 그이상이더라구요
    원글님이 잘 이겨내셔야 될것 같아요

  • 3.
    '25.2.22 10:23 PM (221.150.xxx.138) - 삭제된댓글

    그래도 산사람은 다 살아져요.
    편하게 보내드려야 가시는 분도 편하게
    가시지요.
    아무리 엄마가 좋고 소중해도
    내가 엄마 먼저 갈수는 없잖아요.
    내 손으로 엄마 먼저 보내드리는거이
    감사드린다 하면
    마음이 훨씬 편해지실거에요.

  • 4.
    '25.2.22 10:25 PM (118.235.xxx.102)

    슬플때마다 내가 행복하게 살고 가는게
    우리 엄마가 바라는거라고 생각하며 버텼어요.
    원글님 마음 잘 다잡고 버티세요.

  • 5.
    '25.2.22 10:29 PM (61.75.xxx.202) - 삭제된댓글

    '엄마 사랑해'만 반복적으로 하세요
    지나고 보면 긍정의 좋은 말들 했던게
    그 순간 지나는데 제일 후회는 없었던것 같아요
    원글님 가족을 위해 하느님께 기도드립니다

  • 6.
    '25.2.22 10:31 PM (61.75.xxx.202)

    '엄마 사랑해'만 반복적으로 하세요
    지나고 보면 긍정의 좋은 말들 했던게
    제일 후회는 없었던것 같아요
    원글님 가족을 위해 하느님께 기도드립니다

  • 7. ㅇㄹㅎ
    '25.2.22 10:38 PM (61.101.xxx.67)

    기도 많이하세요....

  • 8. 사랑
    '25.2.22 10:53 PM (203.229.xxx.238)

    엄마 곁에 계실 수 있다면
    너무 많이 울지 마시고
    사랑하고
    고마웠다고
    계속 말씀드리세요.

    아마 자녀분들 생각하면
    어머님께서 눈감기 어려우실텐데
    아무 걱정 마시라고
    잘 지내겠다고

    많이 많이 사랑한다고
    고마왔고
    최고의 엄마였다고
    계속 말씀드려주세요

  • 9. ...
    '25.2.22 10:58 PM (183.102.xxx.152)

    2년전 저의 이야기라...목이 꽉 막히네요.
    남아있는 시간동안이라도 정성을 다해 보살펴 드리세요.
    내가 엄마고 엄마가 내 자식인 것처럼.
    아기 돌보는 심정으로 모든 사랑과 관심을 집중해서 돌봐드리세요.
    저도 몸이 아프지만 엄마의 은혜를 천만분의 일이라도 갚는 심정으로 간병하고 보내드렸어요.
    그래도 가슴이 미어지지만 그 몇 달이 너무 소중하고 귀한 시간이었어요.
    님의 어머님이 다시 회복해서 사랑을 나눌수 있는 시간이 돌아오길 기도합니다.

  • 10. 지나가다
    '25.2.22 11:02 PM (49.167.xxx.58)

    아직 시간있으니
    무조건 많은 시간 함께하세요.
    일분이 아쉽더라고요.
    우는것 슬픈것 나중으로 미루시고
    보호자 답게 의연하게 모든상황 잘 대처하시길 기도합니다.
    힘내세요.

  • 11. ㅇㅇ
    '25.2.22 11:17 PM (211.44.xxx.2)

    작년 4월 암투병하시나 하늘 나라가신 엄마..지금도 믿기지않고 항상 머릿 속에 엄마가 함께해요 친구같고 많이 의지하던 엄마 사랑한다 많이 표현하지 못해 후회됩니다

  • 12. ㅜㅜ
    '25.2.23 12:17 AM (125.132.xxx.86)

    언젠가는 저한테도 올 시간

    원글님과 어머님께서 다시 소소한 얘기 나누실 수
    있는 시간이 꼭 오기를 기도드립니다.

  • 13. ㅇㅇ
    '25.2.23 1:15 AM (61.80.xxx.232)

    저도 우리아버지 살아계실때 더 잘해드릴걸 후회 폐암진단받고 2달도 못사시고 갑자기 돌아가셔서 몇년동안 진짜 힘들었어요 매일울었어요ㅠㅠ옆에계셔 주세요 해드릴것 다해드리고 힘내세요

  • 14. ..
    '25.2.23 1:16 AM (103.43.xxx.124)

    어머님 제발..힘내셔서 따님 곁에 조금더 머물러주세요...제발요..

  • 15. ...
    '25.2.23 1:50 AM (218.51.xxx.95)

    어머님 조금만 더 버텨주세요.
    따님에게 시간을 더 주세요.

  • 16. 부럽
    '25.2.23 1:54 AM (125.135.xxx.188)

    부럽네요. 저는 부모가 웬수고 업보라...

  • 17. ㅇㅇ
    '25.2.23 3:23 AM (121.200.xxx.6)

    기적처럼 회복되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모녀간 사이 좋은 분들 부러워요.
    전 스무살때 엄마 돌아가셔서....
    외딸인 50대 시누이가 시어머니와
    너무 사이가 좋아 보기 좋았는데
    시어머니 돌아가시고
    시누이가 눈에 밟히더라고요.
    슬픔을 속으로 삭이는 모습이 가슴 아팠는데.
    언젠가는 헤어지는게 사람이라....

  • 18. ...
    '25.2.23 9:38 AM (221.147.xxx.127)

    어머니 부디 회복하셔서
    모녀간 다정하게 눈 마주치고
    미소 나눌 수 있게 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 19. 마늘꽁
    '25.2.23 11:53 AM (211.235.xxx.125)

    기운내세요.
    엄마가 따님의 품에서 안정과 평온을 갖을수 있도록
    많이 안아주세요.
    저에게도 아직 그런엄마가 계십니다.
    엄마 많이 불러주셔요.
    님에게도 좀더 엄마로 인해 힘이 될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좋은시간이 더 했으면 합니다.

  • 20. 좋은엄마와
    '25.2.23 3:10 PM (175.208.xxx.185)

    좋은 엄마와 사셨던 분들이 가장 부러워요
    평생 의지가 되긴 커녕 저를 화풀이 상대삼아 키우고
    나중엔 조현에 가까운 치매가 되서 난리를 치고 재산 다 날리고
    돌아가신지 3년되어가니 천지가 조용하네요.

    좋은 엄마와 사셨거나 사시는분들은 행복하세요.

  • 21. ......
    '25.2.23 3:52 PM (222.234.xxx.41) - 삭제된댓글

    엄마란 존재는 정말 뭘라요. 동물에 시큰둥한 제가 새끼잃은 길냥이가 식음을 전폐하고 잠도 안자고 새끼 찾아다니는거보고 맘을 바꾸게 되었어요. 동물이든 사람이든 엄마의 존재란ㅜㅜ

  • 22. ...........
    '25.2.23 4:12 PM (110.9.xxx.86)

    저도 상상만 해도 슬프고 먹먹합니다. 원글님 어머니와 의미있는 소중한 시간 함께 하시면 좋겠어요. 그리고 175님은 그냥 안아 드리고 싶네요..

  • 23. 333
    '25.2.23 4:33 PM (175.223.xxx.185)

    저도 1월에 부모님 중 한 분 보내드렸어요.
    너무 미안하고 후회 가득인데 지금은 어찌할 수 없고요.
    옆에 살아계실 때 잘해 드리세요. 기도 하시면 마음이 덜 불안할 수도...

  • 24. ..
    '25.2.23 4:54 PM (221.162.xxx.233)

    가만히 묵묵히가던 그모습에 그글에 ㅠ 울컥합니다
    원글님. 지금얼굴더보시고 사랑한다 계속 말걸어주세요 손잡아주세요

  • 25. 기도
    '25.2.23 5:04 PM (211.199.xxx.210)

    어머님과 시간을 좀 더 보낼수 있도록 어머님 좀 만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너무 마음아파하지 마시길... 저도 엄마 생각나네요

  • 26. ㄱㄴㄷ
    '25.2.23 6:35 PM (59.14.xxx.42)

    토닥토닥,
    내가 행복하게 살고 가는게
    우리 엄마가 바라는거라고 생각하며 버텼어요.
    원글님 마음 잘 다잡고 버티세요.

  • 27. 힘내세요
    '25.2.23 7:29 PM (39.7.xxx.192)

    연세가 많으실거 같은데
    갑자기 건강하시다 그런건가요?

  • 28. ..
    '25.2.23 10:00 PM (121.166.xxx.166)

    부모님이 팔십을 바라보고 있다보니 남일같지않네요~
    계시는동안 일분일초라도 더 같이보내시고 좋은 추억남기세요..

  • 29.
    '25.2.23 10:07 PM (211.208.xxx.226)

    돌아가시고 알았어요
    세상에 무조건인 내편
    든든한 공기 같은 존재가 없다는 사실을요
    종교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하늘에 매일 말해요 엄마 사랑해 정말 고마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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