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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은 부모에 대한 죄책감으로 마음이 괴롭네요..

조회수 : 2,931
작성일 : 2025-02-22 19:58:22

마음이 괴로운데 이 마음도 버려야겠죠...


82 게시판에 여러번 글 올리고 조언 얻고 위로 받았었습니다..
어릴적부터 남동생과 차별 받은거...
뺨 맞고 큰거.....쌍욕...가스라이팅 나르시시스트 감정쓰레기통
그래서 엄마와 거리두기를 했습니다.


제게 돈을 조금씩 주실때마다  구걸하지않고 빌리지 않는 돈을 차용증을 받으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남동생 집 해주고 차 사주고 사업 자금 대주는것도 받았냐

나는 돈 같은거 안 받아도 된다 엄마의 문제는 바로 이런거다 남동생과 나와 너무나 다른거...  
그 돈 달라고 한적 없고 받지 않겠다고 얘기했는데 
결론은 엄마가 사과를 하셨어요 니가 이혼할수도 있으니 그랬다

(살면서 안 싸우는일은 없지만 애들 낳고 잘 삽니다)

 

남동생에게는 너무나도 당연한 일들을 저는 엄마에게 늘 상처 받았어요
 아빠 돌아가시고 재산때문에 말이 안되는 말을 하고 상처를 주길래 연 끊고 싶었지만

그건 저와 엄마가 너무 힘든일일거 같아서 거리두기를 선택했어요


그걸 눈치 챘는지 돈 모은게 있다며 준다길래 엄마한테 도움받으면서

제가 받았으니 잘해야하는건가 ?  자식 된 도리를 해야한다는 압박... 

마음이 싫어서 거절했어요 
그랬더니 연 끊자길래 알아서 하시라고 했습니다.
거짓말과 모함 조작과 자작극을 벌이고... 엄마라는 사람이 너무 소름끼치고 무섭더라구요...

 

그 동안에 서러움을 살짝 얘기했는데 우기고 언성 높이고 
인정은 안하면서 사과 아닌 사과를 하시면서 자식 키우기 힘들다 너도 애 둘 키우지만

나중에 어떨지 봐야겠다고 하시면서 연 끊자길래 알아서 하라고 하고 더 화내길래

전화를 제가 싸가지 없이 끊어버렸네요 더 이상은 듣고 싶지도 않았거든요...

그랬더니 남편한테 전화해서 제 쌍욕을 하고 
돈을 결국은 똑같이 줘야 직성이 풀리는거냐며 돈 밝히는X 계산하는X이라고 욕을 하고

(엉뚱한 소리를 하고) 자작극을

만들어서 남편과 저를 힘들게 했어요 그렇게 끝난지 6개월 됐고요 

(남편은 친정과 서로 잘하는 사이라  제 속 다 모르는 남편은 친정 좋아해서 

아주 잘하는 사위였습니다)

제가 해줄수 있는건  아직은 재산 포기각서라 그거 보냈으니 

아들 줄 생각에 편하게 지내시라고 보냈어요 


키우는 동안 엄마의 희생도 있었고(시댁 스트레스 아빠의 바람...)

 

좋은 기억도 물론 있고 엄마는 자식들에게 너무나 과한 지나친 감정... 관심 ...친척들이 너무 자식들만 보고 살지 말라고 언젠가 후회할날이 있을테니 라고 하셨던적이 있었어요 본인은 자식들을 끔찍히 생각하고 키웠다는데...제가 받은 차별의 기억은...그 정도는 감당을 해야할까요 ? 

제 상처는 제 기억은 잘못된 기억일까요


왜 이 지경까지 나를 힘들게 하고 이상한 짓을 다 해놓고 왜 사과를 안할수가 있나 

부모이기 전에 인간이라면 사과를 해야하는건데 왜 사과를 안하나 ...도대체가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동생한테 건너 들으니(남편과 동생이 거래를 해요)

엄마가 제가 너무 나쁜 엄마를 만들었고 자기를 아주 못한 엄마로 만들었고 도대체 본인이 얼마나 못했길래 여태 전화한통 안하나  분노하고 있나보더라구요  

오늘은 엄마가 희생한 부분이 떠오르니 죄책감이 드는 하루였어요...

 

금방 내일은 또 내가 뭘 잘못했다고 나를 이렇게 만들어놨나 원망할거에요... 

서로 돌아올수 없는 강을 건넌것 같구요...

제 삶이 우울감에서 빠져나오지 않는다면 그게 계속 성인되어서도 이어진다면 

저부터 생각하는게 맞는거겠죠

남동생이나 남편 통해서 엄마 얘기 전달하지 말라고 해야겠어요...

IP : 125.178.xxx.14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2.22 8:00 PM (106.102.xxx.176) - 삭제된댓글

    챗지피티에 한번 얘기해보세요. 복잡한 마음 정리에 도움 될수 있어요.

  • 2. 지금도
    '25.2.22 8:29 PM (123.212.xxx.149)

    지금도 엄마가 가스라이팅 하시는거 같은데요.
    죄책감 안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엄마 얘기 안듣기로 하신거 잘하셨어요.

  • 3.
    '25.2.22 8:42 PM (58.140.xxx.20)

    엄마생각을 아예 하지마세욪

  • 4.
    '25.2.22 10:00 PM (125.178.xxx.144)

    176님 님이 알려주셔서 챗 지피티 도움 많이 받았어요 위로가 많이 되었어요 감사해요
    149님 잘한거라고 얘기해주셔서 감사해요 어떤 말에도 휘둘리지 않고 제가 편안한 길이었다 생각하겠습니다.

    20님 네 노력할게요 감사해요

  • 5. 미소
    '25.2.22 10:09 PM (168.126.xxx.128) - 삭제된댓글

    부모는 사과하지 않는대요 저도 엄마 아버지에게 악다구니 하고 한동안 발길 끊었는데 죄책감과 우울과 분노와 원망과 모든 감정이 복합적으로 난리가 나더라고요 너무 힘들었죠
    제가 그렇게 악다구니를 한 순간부터 그 분들은 피해자가 되버리더라고요 전 나쁜년이 되버리고요
    그리고 자식이 연을 끊을려고 하는 그 상황 자체를 받아들이지 못해서 엄마가 죽는 소리로 가끔 전화해서 제 죄책감을 부채질 하는데
    저도 못견디겠으니까 일말의 희망으로 엄마와 대화를 했는데 자식에게 그런 취급받은거 본인들만 억울해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나이 먹고 늙고 아프고 그런걸로 이야기 끌어가고 도저히 내가 원하는 감정적인 위로 이해 이런건 불가능하구나 느꼈어요
    본인들이 자식에게 최선을 다 했다고 생각하면 그건 어쩔 수 없어요
    지난일에 대해 미숙했던 자신에 대해 성찰하고 고민하고 그런 성숙의 단계를 거치지 않은 어른은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자식이 그러는 걸 공격으로 느껴서 자신을 방어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테니까요
    저도 힘든 시간 보내고 이제는 그냥 연민의 마음 가지려해요
    사랑의 마음이 샘솟고 이해의 마음이 샘솟는게 아니고
    사랑의 마음이 없고 그래도 그런 나를 내가 나 스스로 나쁜년이라는 죄책감을 갖지 않는게 그게 지옥에서 벗어나는 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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