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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애가 들어오더니 막 울었어요

졸업딸 조회수 : 7,133
작성일 : 2025-02-22 09:44:39

어제 대학 졸업식한 딸애가

친구들이랑 뒷풀이 하고 오더니

안방문을 열고 90도로 인사하며

낮에 졸업식에선 정신없어서 말씀못드렸어요

늦었지만..제가 4년동안..아니 초등부터 대학까지

이렇게 빚하나(???) 없이 잘 졸업할수 있게

해주셔서 엄마아빠께 너무 감사드려요

오늘 축하는 제가 받을게 아니라

엄마아빠가 받으셔야 하는데....하면서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면서 인사하네요

 

사실 고등학교도  자퇴하고 검고보고 

대학간거가든요...이때만해도 참 속 많이 끓이고 애가 탔지만

그냥 기다려줬어요....잘해낼거라고...

어제 학위증 주며 또 기쁜소식하나 전해주네요..

대기업 취업 준비 하던데.. 서류전형 합격했다고 하네요..

아직 거쳐야 할 길이 많을테지만

지 앞길 지가 알아서 차분히 준비해줘서 참 고맙네요

 

둘째라 마냥 애같고 언제 철이 들까 했는데

기다려보니 이런날도 오네요

 

아침에 일어나서 꽃다발놓고 학위증 사진찍는 애 뒷모습보니

넘 이뻐서 안아줬어요

잘 자라줘서 고맙다구요....

 

82에도 자식 때문에 속상하고 애가 타는일 많으실텐데

남의 자식이다 생각하고 기다려주시면 이런날 오실거예요~^^

 

 

 

 

IP : 125.178.xxx.237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
    '25.2.22 9:46 AM (211.110.xxx.59)

    축하드려요. 얼마나 아이가 대견스럽겠어요.
    앞으로 기뻐하실일만 있을거에요.

  • 2. 감사합니다~
    '25.2.22 9:49 AM (125.178.xxx.237)

    첫댓으로 감동입니다 ㅎㅎ

  • 3. 초록꿈
    '25.2.22 9:50 AM (218.146.xxx.153)

    참 이쁜 따님이네요.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느낀게 많았나 봐요.
    기특하게 인사드릴줄도 아는 멋진 딸과
    부모님이신거 같습니다.

  • 4. 축하드려요
    '25.2.22 9:53 AM (112.151.xxx.75) - 삭제된댓글

    글 읽는 제가 다 감동
    마음 깊은 딸 두셨네요

  • 5. 기특한따님
    '25.2.22 9:53 AM (121.136.xxx.50)

    참 기특한 따님이네요.
    앞으로 갈 길도 잘 헤쳐나갈겁니다.
    부모님께 저렇게 인사하는 딸, 이쁩니다.
    믿고 기다려주신 부모님도 훌륭하십니다.

  • 6. 감동이였어요
    '25.2.22 9:53 AM (125.178.xxx.237)

    한잔하고 들어와서 그런지 더 귀엽고 웃겼지만 저렇게 표현해주니 참 고맙더라구요...덧글 감사합니다

  • 7. wood
    '25.2.22 9:54 AM (220.65.xxx.17)

    축하드려요
    부모님 마음을 헤아릴줄 아는 참 예쁜 따님 이예요
    대기업 취업도 서류전형 통과 했으니 분명히 합격 통지서 받을거예요
    따님의 건투를 빕니다!!

  • 8. 감사합니다
    '25.2.22 10:04 AM (125.178.xxx.237)

    그동안 로그인이 안되서 82에 첫 글 남겨본거였는데 따듯한 댓글들 감사합니다..어렵게 로그인 하길 잘 했네요 ㅎㅎ

  • 9. ...
    '25.2.22 10:04 AM (175.213.xxx.234) - 삭제된댓글

    눈물 나네요.
    따님 정말 대견해요.
    기다려준 부모님이 얼마나 힘들었고 그 사랑이 얼마나 컸던지를 아이도 아는거지요
    분명 취직도 잘 할거고 사회생활도 잘한겁니다.
    부모님한테 배운대로 묵묵히 열심히 성실한 사람으로 어느 다리에서든 빛날 아이예요.

  • 10. ...
    '25.2.22 10:05 AM (175.213.xxx.234)

    눈물 나네요.
    따님 정말 대견해요.
    기다려준 부모님이 얼마나 힘들었고 그 사랑이 얼마나 컸던지를 아이도 아는거지요
    분명 취직도 잘 할거고 사회생활도 잘할겁니다.
    부모님한테 배운대로 묵묵히 열심히 성실한 사람으로 어느 자리에서든 빛날 아이예요.

  • 11. 넘감동
    '25.2.22 10:08 AM (222.100.xxx.51)

    상상하며 읽으니 제 마음이 다 울컥합니다
    기다려준 부모와
    부모의 마음을 헤아리고 감사할줄 아는 예쁜 딸.
    누구보다 힘든건 자기 자신이었을텐데...
    이 가정의 앞날에 충만한 기쁨이 있길 잠시 기도합니다

  • 12. 중학교때부터
    '25.2.22 10:08 AM (125.178.xxx.237)

    학교 숱하게 불려갔었어요..화장했다고 화장품 뺏기고 ㅎㅎ 엄마 모셔오면 준다고해서 가서 죄송하다하고 찾아주고 ㅋㅋ 근데 수업시간에 화장한것도 아니고 캠페인?도 했는데 애랑 약속한 샘은 화장품 안돌려줘서 속상해하고..엄마는 늘 니. 편이다..그래도 화장은 졸업하면 하자고 위로해주고 ㅎㅎ 정말 딸애랑 에피소드가 많았어요 ㅋ 늘 엄마는 제편 되어 주셔서 감사했다고 하네요
    철이 들었나봐요 ㅎㅎ자기도 나중에 딸 낳고 싶데요 ㅋㅋㅋㅋ
    너같은 딸 낳아서 속 좀 끓여봐라 ㅋㅋㅋㅋ했네요

  • 13. 감사합니다
    '25.2.22 10:11 AM (125.178.xxx.237)

    저희 가정을 위해 기도..감사합니다
    따뜻한 덧글들로 그동안의 힘듬이 싹 위로가 되네요
    엄마노릇하기 참 힘든날 많았지만 요즘은 하루하루 감사하네요

  • 14. ㅡㅡㅡ
    '25.2.22 10:15 AM (58.148.xxx.3)

    어휴 그눔의 화장품 왤케 뺏어대는지 저도 많이 불려갔죠. 우리애도 삼수씩이나해서 이제 3학년올라가네요..요즘 진짜 철이들어서 저한테 고맙다고하고.. 그래요. 글읽고 뭔지 느껴져서 눈물이 다 나네요. 행쇼!

  • 15. 알럽윤s
    '25.2.22 10:17 AM (112.168.xxx.96)

    예쁘고 대견한 따님이네요. 어머님이 얼마나 사랑으로 키우셨을지... 따뜻한 글에 괜시리 콧끝이 시큰해요. 요 며칠 감동적인 이야기들로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것 같아요. 축하드리고 이야기 나눠주신 거 감사해요

  • 16. 딸 엄마들
    '25.2.22 10:20 AM (125.178.xxx.237)

    그쵸...정말 학교 불려가는거 상상도 못했다가 나중에는 샘들이 넘 미워지더라구요..수업중에 꺼내 화장한거 아니면 좀 둬도 될거 같은데 학칙이 뭔지....그때 한참 꾸미고 싶어하는애들을 어쩌라구....이젠 화장도 대충 하거나 안하던데 ㅎㅎㅎ 그냥 기다려주는거..대신 대립각 세울거 없이 지내주는거...그래서 이런 고마움을 느끼게 해준건지 감사할뿐이네요.....

  • 17. 알렵윤님
    '25.2.22 10:24 AM (125.178.xxx.237)

    덧글 저도 감사해요
    따듯한 글로 봐주시고 같이 감동해주셔서
    아침부터 다시 눈물바람입니다 ㅎㅎ 행복한 주말 되세요^^

  • 18. 기다림의 미학?ㅋ
    '25.2.22 10:25 AM (223.39.xxx.160)

    조용히 기다려주는 멋진 부모님이라
    자녀도 잘 자랐네요.
    기다려주는거 저도 배우면서~
    축하합니다^^

  • 19. ....
    '25.2.22 10:28 AM (14.4.xxx.247)

    이런 고도의 자식자랑 ... 진심 부럽네요

  • 20. ....
    '25.2.22 10:37 AM (125.178.xxx.237)

    저의 첫 글쓰기 성공한건가봐요?? ㅎㅎㅎ

  • 21. 아이고
    '25.2.22 10:48 AM (58.120.xxx.31)

    넘 이뻐요~~
    딸 잘 키우셨어요^^

  • 22. ㅊㅋㅊㅋ
    '25.2.22 10:50 AM (124.49.xxx.19)

    작년 졸업한 자식 둔 엄마로서 너무 부럽네요.
    원글님이 믿고 기다려주신 결실인거 같아요.
    아직 저의 자식은 취업 준비중이지만
    원글님 자제분 대기업 서류 통과 축하드려요.
    대기업 서류 통과, 쉬운게 아니더라구요.
    그리고 최종 합격하길 바랍니다.
    더불어 우리 아이도 꼭 좋은데 합격했으면 좋겠네요.

  • 23. ㅊㅋㅊㅋ
    '25.2.22 10:53 AM (125.178.xxx.237)

    저희애도 원래 2001년생이라 작년 졸업했어야하는데 코로나때 일년 휴학했었어요 갈수록 취업이 어렵다던데 쉴수록 손해 같았지만 어쩌겠어요 그냥 기다려주는슈밖에 ㅠㅠ 지 앞길 지가 해쳐나가길 기다려줘봐야죠....ㅊㅋㅊㅋ님 자제분도 곧 좋은소식 있으실거예요 함께 기다렬봅시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24. ㅎㅎ
    '25.2.22 12:50 PM (58.235.xxx.48)

    원래 속 썪인 자식이 효도 한다잖아요.
    너무 이뻐요.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길요♡

  • 25. ...
    '25.2.22 9:01 PM (221.163.xxx.63)

    아이 마음이 너무 예쁘네요.
    지금까지 잘 기다려주신 원글님부부도 멋지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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