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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바보같은 짓 한 거 맞죠???

후회 조회수 : 3,369
작성일 : 2025-02-22 08:35:48

최근에 친하게 지내던 지인과

트러블이 있었습니다.

SNS에 특정 안되게 그냥

인간관계 힘들다...이런 식으로 토로했죠

 

A가 안부인사 차 톡하더니

무슨 일 있었냐? 글이 심상치 않다 걱정된다

평소에도 만나면 엄청 제게

호의를 보이는 사람이라

만나자는 말에 선뜻 응했죠

 

만나서 사실 이러저러했다

그래서 이제 안보려고 한다. 이야기 했더니

-아...그래서..

그러면서 말을 흐리더라구요

 

저랑 문제 생긴 사람이

서로 공통으로 알고 있는 지인이라

짐작은 갔지만

더 이상은 묻지 않았습니다.

듣고 싶지도 않았구요

 

그 이야기는 일단락 되고

다른 이러저런 이야기 하던 끝에

둘다 아는 B라는 사람에 대해

어쩌고저쩌고..

전 그냥 그런가부다 듣고 있는데

갑자기 

-이 이야기 혼자만 알고 계세요

 

이러는 겁니다.

그럼 혼자만 알고 있지

무슨 큰 정보라고....속으로 그러고 말았죠

 

-담에 또 봐요

그러고 집에 돌아왔는데

 

세상에 전화가 온거에요

 

-아까요.제가 B에 대해서 말한거

신경 쓰여서요

다른 분에게

그리고 그 사람에게..말하지 말아주세요

 

헐....

날 뭘로 보고!!!!

 

조금 후에 생각해보니 당했다 싶은..ㅠㅠ

 

-아까 무슨 말 하셨는지 기억도 안나요

별 말도 아닌데

 

이러고 통화 끊었는데

기분 참.

 

위로 해준답시고

나는 무슨 이야기 하나 

들으러왔다는 결론에 닿으니

기분이 뭐 같네요

 

절 무슨 동네 나팔수 취급하는 건가요?

 

아...짜증나네요

나가지 말았어야 했는데

말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바보같다...는 결론입니다.

 

앞으론 절대 당하지 말아야지

진짜. 어후.

IP : 211.234.xxx.12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2.22 8:39 AM (211.208.xxx.199)

    내 입에서 나가는 말은
    이제 온동네 사람이 다 아는 말이에요.
    남에게 타인 말은 말야겠다 새록새록 느껴요.

  • 2. 저란 사람
    '25.2.22 8:44 AM (211.234.xxx.46)

    제 자신이 이렇게 어리석다라고
    반성하는 지점은

    사람에게 당해놓고

    다른 누군가가 따듯하게 다가오니
    순수하게 저를 위로해주고 걱정해줄꺼라고
    기대했다는 거..

    처음부터
    A가 누구에게 런저런 말 들었는데
    이쪽 입장은 뭐야? 라는 속내를 보였다면
    제가 정신이라도 차렸을텐데

    걱정해주는 듯한 말투에
    스르르...경계를 풀고
    제 심정을 다 토로했다는 게
    정말 짜증나고 속상하네요

    진짜 저는 저 위해서 만나자고 한 줄..ㅠㅠ

    그래놓고
    저를 못 믿어 두세번 입단속 시키다니..

    아...진짜..어후..
    그런 대접을 스스로 자초했다는 게
    너무 짜증납니다. 제 스스로에게

  • 3. 원글님도
    '25.2.22 8:46 AM (220.72.xxx.2)

    원글님도 상대방 입단속 시키셔야지요
    똑같이 말해주세요
    A한테만 말한거라고 하면서....

  • 4. 바로
    '25.2.22 8:52 AM (211.234.xxx.124)

    그럴 때는 바로 되받아쳐야 하는데

    뭐랄까요...느닷없이 갑자기 한 대 맞은 듯한??

    전화 끊고서야
    기분 더럽네...조금 지나서야
    이유가 선명해지는.
    그런 기분 이해하실려나요??

    처음부터
    날 위로하고 보듬어주려고 연락한 거야..라는
    믿음이랄까. 그런 프레임이
    저의 눈과 귀를 멀게 했나 봅니다.

    그게 아니었다는 걸
    즉시 바로 깨달았어야 하는데.

    아...진짜.
    사고의 순발력이 이렇게 꿈떠서야..ㅠㅠ

    이야기 하든말든 쳇...싶네요

  • 5. 저는
    '25.2.22 9:08 AM (73.221.xxx.232) - 삭제된댓글

    순발력 없어서 바보컨셉으로 나가요
    누가 남 뒷담화해도 안들리는척 못알아들은척
    남말 안하고 안옮기고
    누가 이건 혼자만 알고계세요 하면 그런 이야긴 하지말라 자릅니다
    그자리에 있는 너와 나 이야기만 하고 이자리에 없는 사람 이야긴 꺼내지 말라고 잘라요 재미없다 왕따되어도 뒷담화 입방아 찧다가 나중에 된통 당하는거보다는 나아요

  • 6. 소심한
    '25.2.22 9:11 AM (121.162.xxx.234)

    사람 아닐까요

  • 7. ..
    '25.2.22 9:24 AM (112.150.xxx.19) - 삭제된댓글

    속상해서 뒤담화 같이 하고 또 다시 사람에게 당했다고 생각하는 피해자 마인드는 악순환을 불러올뿐입니다.

  • 8. 저도
    '25.2.22 9:34 AM (121.186.xxx.197)

    그분이 소심해서 그런것 같아요. 남 험담 안하고 싶은데 하고나니 스스로 부끄러우니 부탁한거라 생각됩니다

  • 9.
    '25.2.22 9:52 AM (114.206.xxx.139)

    SNS에 자기 감정 털어놓는 거부터 중단하세요.

  • 10. ㅇㅇ
    '25.2.22 11:17 AM (118.235.xxx.232) - 삭제된댓글

    죄송하나
    원글님이 하신 행동은 뒷담화 맞아요
    sns에 광고 했고
    1:1로 뒷담화하셨죠
    그리고 여기에도 글 올리셨죠

    대화가 다 뒷담화

    본인은 그럴 의도가 아니라해도
    피해자 코스프레입니다
    객괸적으로…

    그 상대가 걱정할 만 해요…

  • 11. ㅇㅇ
    '25.2.22 11:19 AM (118.235.xxx.106) - 삭제된댓글

    죄송하나
    원글님이 하신 행동은 뒷담화 맞아요
    sns에 광고 했고
    1:1로 뒷담화하셨죠
    그리고 여기에도 글 올리셨죠

    대화가 다 뒷담화

    본인은 그럴 의도가 아니라해도
    피해자 코스프레입니다
    객관적으로

    그 상대가 걱정할 만 해요

  • 12. ㅇㅇ
    '25.2.22 11:20 AM (118.235.xxx.28) - 삭제된댓글

    죄송하나
    원글님이 하신 행동은 뒷담화 맞아요
    sns에 광고 했고
    1:1로 뒷담화하셨죠
    그리고 여기에도 글 올리셨죠

    대화가 다 뒷담화

    본인은 그럴 의도가 아니라해도
    피해자 코스프레입니다
    객관적으로

    그 상대가 걱정할 만 해요

    자기 감정을 다 떠벌리고
    친했다가 돌아서면 뒷담화하는 타입이니
    불안한 겁니다 상대는

  • 13. ㅇㅇㅇ
    '25.2.22 11:27 AM (118.235.xxx.18) - 삭제된댓글

    죄송하나
    원글님이 하신 행동은 뒷담화 맞아요
    sns에 광고 했고
    1:1로 뒷담화하셨죠
    그리고 여기에도 글 올리셨죠

    대화가 다 뒷담화

    본인은 그럴 의도가 아니라해도
    피해자 코스프레입니다
    객관적으로

    그 상대가 걱정할 만 해요

    자기 감정을 sns에 다 떠벌리고
    누가 묻는디고 친했던 사람 뒷담화하는 타입이니
    불안한 겁니다 상대는


    상대 탓이 아니라 자기 교정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 14. ㅇㅇㅇ
    '25.2.22 11:28 AM (118.235.xxx.52) - 삭제된댓글

    죄송하나
    원글님이 하신 행동은 뒷담화 맞아요
    sns에 광고 했고
    1:1로 뒷담화하셨죠
    그리고 여기에도 글 올리셨죠

    대화가 다 뒷담화

    본인은 그럴 의도가 아니라해도
    피해자 코스프레입니다
    객관적으로

    그 상대가 걱정할 만 해요

    자기 감정을 sns에 다 떠벌리고
    누가 묻는다고 친했던 사람도 뒷담화하는 타입이니
    불안한 겁니다 상대는


    상대 탓이 아니라 자기 교정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 15. 제가
    '25.2.22 11:42 AM (211.234.xxx.206)

    평소에 힘드네마네 어쩌고 그런 글
    자주 수시로 올렸으면
    누구에게 그렇게 자극이 되었을까 싶네요

    평소같지 않은 글이다보니
    궁궁증 일으켰을 거라고 생각하고
    쓸 때야 누가 보겠어? 라고 변명했을 지 모르지만

    아주 솔직히 제 자신을 들여다보면
    조금 억울한 심정을
    그래도 누군는 알아주겠지! 하는
    욕망? 욕심도 없진 않았다 고백해봅니다.

    문제는..
    누군가가 무슨 일 있었어? 라고 했을 때
    그걸 한 번더 생각하지 못한
    제 자신에 대한 반성과도 같은 글이죠

    당장 그걸 질문한 사람은
    속 시원한 대답을 들었을 지도 몰라도
    문득
    이 정도로 속마음 내보일 수준이라면
    본인 이야기도
    어디선가 하겠구나 하는 사람으로
    저를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걸 캐치 못한 바보스러움이죠

  • 16. 제가
    '25.2.22 11:45 AM (211.234.xxx.206)

    글을 쓰면서
    차분히 정리도 되고
    이런 저런 조언들도 정말 감사합니다.

    제 자신을 돌아보고
    앞으로 이러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이 필요했던 시점이었네요..^^

    또한
    저 스스로도
    누군가가 먼저 요청하기 전까지는
    감정적 오지랖을 부리지 말야야겠다고
    생각해봅니다.

    다들 기분 좋은 주말 보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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