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얼마전에 아기 낳은 30대후반인데 딸 건물 줄거라는 분의 고민에 대해...

.. 조회수 : 5,559
작성일 : 2025-02-22 07:58:15

부의 대물림이 심해져서 자산을 상속받을 수 있는 이와 그렇지 않은 이의 간극이 커지니 자녀에게 다 물려주고 싶으신 거겠지요?

 

저는 얼마전에 아이를 낳았는데 (이제 막 4개월 넘겼습니다.) 아이에게 최대한 자산을 많이 물려줘야겠다는 생각은 해본적도 없고 남편과 함께 있는 재산 열심히 노후까지 잘 쓰고 갈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물론 죽고 나면 집 정도는 남겠네요.

 

저희 둘 다 부모님에게 자산 받은 것 없이 커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저는 오히려 부모님 빚도 갚아드렸어요), 신념이 애가 자립할 능력이 될때까지는 있는 힘껏 도와도 그 다음은 인생은 알아서 책임지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어요. (애 교육비나 대학교육과 그에 수반되는 비용까지는 책임을 질거에요.) 인생은 뜻대로 안되는 거라 아이가 공부에 뜻이 없거나 돈을 버는데 소질이 없으면 그다음에는 어떻게 얘가 사회에서 자기 몫을 하며 살아가게 도울지 고민해봐야겠지만 재산을 많이 물려줘야겠다는 생각까지는 한번도 안해본듯하네요..

 

어쩌면 세대차이일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그래요.. 다른 분들 생각도 궁금해요. 

IP : 110.9.xxx.2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2.22 8:00 AM (118.235.xxx.144)

    애 좀더 크고 이글 다시 보세요
    아이 고등학교 갈때쯤

  • 2. 능력없으면
    '25.2.22 8:04 AM (58.29.xxx.96)

    부모돈 관리잘해서 먹고사는 방법도 살아가는 방법이에요.
    고생하며 돈번다고 그돈이 모아지는것도 아니고

    저는 주식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돈거래만 안해도 거지로 살지는 않는다고 늘 이야기해요.
    공부를 다 잘하는것도 아니고 다부자부모를 가질수는 없어요.

  • 3.
    '25.2.22 8:10 AM (1.231.xxx.177)

    원글 생각이 특별한건 아니에요.
    다들 살면서 한번씩 해보는 생각
    하지만 인생이 뜻대로 안된다고 쓰셨죠.
    거기에 답이 있어요. 애기 예쁘게 키우길 바라요

  • 4. ....
    '25.2.22 8:14 AM (182.209.xxx.171)

    님이 맞는 생각이예요.
    재산 물려줘서 지키게 하는것도 다 욕심이예요.
    재산 너 다 써라 그런거 아니잖아요.
    잘 사용하고 지켜서 니 자식한테 물려줘라 그러겠죠.
    저희도 돈 잘 버는데 남편이 꽤 괜찮은 회사도 있고
    자식한테 회사 물려줄 생각 하지도 말라고 했어요.
    댓가 바라지 않을 자신 있냐고.
    결혼할때 몇 억 주고
    10년만 더 일하고 회사 팔고 그 돈 즐겁게
    다 쓰고 죽으라고 죽고나서 남으면
    자식이 갖든지 말든지 신경쓰지 말라고
    자식이 그거 지키나 안지키나
    이런거 생각하면 눈이 감기겠냐
    걔 인생은 걔거라고 신경 쓰지 말자고 했어요.

  • 5. .......
    '25.2.22 8:17 AM (61.255.xxx.6)

    자산을 물려받지 않아서 그런 생각하는 걸수도 있어요....
    돈이 많지 않은 사람은....
    돈으로 이 세상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사실 잘 몰라요
    그냥 상상으로만 짐작할 뿐이죠
    그걸 아는 사람은 그래서 더 무서운 거예요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오히려 돈을 무시하고 하대하죠(님이 그렇다는 거 아니예요.)

  • 6. 지금 생각도
    '25.2.22 8:28 AM (58.123.xxx.141)

    존중하구요.
    아이가 유치원 들어갈때까지만 해도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그러지요.

    근데 초등 들어가고, 건강히 잘 사는 게 기본값이 되면
    어느새 내 마음이 바뀌더라구요.

    여기서 성적, 학벌, 돈돈 하는 분들이
    아기 낳을때부터 그러신 건 아니었어요.

  • 7. ㅇㅇ
    '25.2.22 8:34 AM (211.196.xxx.99)

    아니 자식에게 물려줄 유산이 많다고 나쁠 건 없잖아요.
    하지만 유산이 적다고 낙담하거나 비관할 필요는 없다
    세상에는 돈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중요한 것들이 많다
    부모 자식의 관계가 돈으로 모두 환원되는 것은 아니다
    그정도면 충분할 거 같아요.

  • 8. 그게
    '25.2.22 8:38 AM (211.234.xxx.201)

    저희 어머니가 70 초반까지도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돌아가실때 가진 건물과 부동산 등 특정병원, 특정과에 기부하겠다고.
    젊어서 그 과 관련 질환으로 고통받을때 고쳐주신 의사샘이 우리 어머니에게는 제2의 생명주신 고마운 분으로 기억하고 계시더라고요.

    결론은..70후반 넘어가니 잘 나가기 보다는 먹고 사는데 지장없던 자식들 은퇴가 다가오고 손주들 사회진출할때 다가오고 주변에 자식이나 손주가 힘들어진 갖가지 경우들을 듣다보니

    마음이 바뀌셨어요. 내 주제에 기부는 무슨 기부냐,일단 내 자식이 더 중하지로. 그때부터는 자식, 손주에게 계속 증여하고 계시고요.

    저도 죽을때 다는 아니어도 작은 아파트 이상의 금액은 기부하고 싶다는 생각 가지고 있지만..자식 커갈수록 내 자식들이 그 정도 없어도 사는데 지장없을 정도로 앞가림은 해야 가능한 소망이지 아니면 마음만으로 끝날듯요.

    원글님이 진짜 그럴수도, 아님 아직 아기가 어려서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어요.

    내가 세상 살아가면서 갖은 부침 겪는 주변 사례들 보고 자식이 나이들어가면,
    늙어가는 자식뿐 아니라 이제 사회 나가야하는 손주들까지 걱정하게 되는것 같더라고요. 특히 본인이 고생했으면 내 자식은, 내 손주는 나보다는 나은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줘야지 하는 생각 강해지시면서 생각 바뀌던데..뭐 이것도 사바사이겠죠.

  • 9. 저도
    '25.2.22 8:44 AM (223.38.xxx.153)

    제가 받은거 없어도 원망도 없었고 지금도 그 시절 이해하고 그생각을 베이스로 깔고사는 사람인데 어쨌든 애가 크면
    다양한 생각이 들어요

    공부를 좋아해도 문제 (해줘야할게 많아요) 공부를 안하면
    다른 좋아하는일이 있을거란것도 착각이었고 놀게두고싶은데 휴대폰보는건 다른 문제고 우아한 내가 해줄게 별로없고 내가 쓰고 죽고까지의 과정도 아주 지난하다는 ㅎㅎ

    그나마 우아를 지키려면 필요한건 내 마지막 병원비 생활비는 확보되어야하겠다인데 돈이 밑빠진독처럼 들어가니 뭐 재테크 고민하면서 많이 쌓이길 바라는거고

    돈 안주고 싶은데 들어간다
    돈 안주고 싶은데 현실을 보면 해주고싶을때도있다 등등

    깔끔하게 안됩디다

  • 10. ..
    '25.2.22 8:48 AM (211.44.xxx.118) - 삭제된댓글

    대물림.
    물려받은 재산이 있다면 물려주고 싶죠.
    현실은 물려 받기는 커녕 내코가 석자이니
    주고 싶은 마음 꿀떡같지만
    내앞가림하며 소소하게 베푸는걸로 만족할 수 밖에 없네요.

  • 11. ㅇㅇ
    '25.2.22 9:23 AM (222.106.xxx.245)

    저희는 큰 부자는 아니지만 저희 양가 부모님도 조부모님이 집 사주셨고 저희부부도 부모님이 집 사주셔서 저희도 제 자식들한테는 집 사주고싶어요
    맞벌이니 소득은 적당히 쓰면서 살고 자산은 유지 혹은 불려서 물려주고 싶은데 그것도 보유세니 취등록세니 양도세니 부대비용이 만만치 않게 드니까 잘 굴려서 온전히 물려주는게 쉽지는 않네요

  • 12. 걱정뚝
    '25.2.22 9:44 AM (14.50.xxx.208)

    걱정하지 마세요.

    그 분들 역시 자기들 쓰는 돈이 그 건물 월세에서 나오니 건물 준다는 말이 나오고

    그 건물 줄때는 아마 딸 나이 60대는 되어야 할겁니다.

    저희 친정엄마 제게 지방 집 한채 증여 해둔 상태이지만 그 집에서 계속 사시고 계서서

    첫주택 혜택도 전혀 못 받고 있고 세금만 많이 나가고 있는게 어언 20년입니다. ㅠㅠ

    제 나이 벌써 50대 중반 최소 제가 60-70대 되어야 증여 받을거 같습니다.

    너무 정정하세요 ㅎㅎㅎ

    절대 그냥 바로 주는게 아니라 미리 걱정 해두는 것일 뿐입니다.

  • 13. ..
    '25.2.22 10:30 AM (211.198.xxx.46) - 삭제된댓글

    그분은 윗님말처럼 지금 주겠다는말이 아니에요
    앞으로 언젠가는 죽기전에 줄 예정이니
    그 건물을 받을 후보가 자신에게 얼마나 감사할 인간인지
    확인하고 싶은거에요
    절대 지금주는게 아니라 죽기전에 주겠다는거에요
    그러니 좋지 않는 글이 많이 달렸던거에요

    원글님은 지금 예쁜 아키 키우는데 최선을 다하세요
    애가 크는속도만큼 엄마도 더 성장합니다

  • 14. ...
    '25.2.22 12:37 PM (223.38.xxx.2)

    그분은 딸한테 지금 주겠다는 말이 아니었어요
    백세 장수 시대잖아요
    건강한 노인들은 얼마나 정정하신데요

    딸이 70 다 되서 받을 수도 있구요
    세금도 엄청 깨지겠죠

  • 15. 결혼시
    '25.2.22 5:08 PM (106.102.xxx.116)

    집마련 부모가 안 도와주면 집도 절도 없이 평생 살수도 있어
    마지못해들 도와주는 겁니다.

  • 16. 저는 다주고
    '25.2.22 6:36 PM (117.111.xxx.200)

    싶어요
    지금도 열심히 사는건 애들 주려고요
    애들도 착해요~
    알바도 열심히하고요 건강한 사고를 가졌어요
    물려주면 고맙게 잘살것 같아서 더잘살라고
    다해주고 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8989 윤석열의 믿음 - 100일 후에 돌아 온다 7 몸에좋은마늘.. 2025/02/22 3,705
1688988 식물에 알비료 많이 주면 안 되는 거예요? 3 식집사예정 2025/02/22 1,561
1688987 전현무계획 맛집 48 실망 2025/02/22 12,898
1688986 식세기 처음 사용하는데 자연건조 방법 알려주세요 4 별빛 2025/02/22 1,379
1688985 수도권 지하철요금 3월 이후 인상…오세훈 "한두달 순연.. 3 ㅇㅇ 2025/02/22 2,107
1688984 혹시 Masía el Altet 올리브오일 아시는분 2025/02/22 290
1688983 김희애 새 드라마..아셨나요? 19 .... 2025/02/22 16,172
1688982 알텐바흐 저압냄비요 8 ㅇ ㅇ 2025/02/22 1,337
1688981 달아도 너무나 단 오징어젓갈 8 구제해주세요.. 2025/02/22 1,622
1688980 빌베리 서너박스 주문 할까요?(안구건조증) 4 82정보 2025/02/22 888
1688979 김,멸치등 해외있는 지인에게 선물 11 선물 2025/02/22 1,279
1688978 쩝쩝거리는거 말고 회나 초밥 씹는 소리 2 2025/02/22 1,607
1688977 하지원도 관리 잘했네요 3 .. 2025/02/22 3,048
1688976 초등 졸업하고 1 초보 2025/02/22 595
1688975 아직 죽을 나이는 아닌데 유언장을 미리 쓰려면 2 ........ 2025/02/22 1,408
1688974 챗gpt에게 영어로 말을 걸어보니 21 영어 2025/02/22 7,640
1688973 후식 귤4개면 폭식인가요~? 9 ㄷㄴ 2025/02/22 2,269
1688972 심하게 균형감각 없는 사람 계신가요 11 저같이 2025/02/22 2,408
1688971 자퇴한 아이를 지켜보는 일... 11 시려 2025/02/22 7,140
1688970 끌어당김의 법칙이 과연 올바른것인가 5 ㄹㄹ 2025/02/22 1,791
1688969 코스트코 양평점에 에프있나요 ㅜㅜ /// 2025/02/22 504
1688968 오로라공주 ㅋㅋㅋ 3 ㅇㅇ 2025/02/22 2,835
1688967 일하라고 하니 퉁퉁탕탕하는 형제 1 ..... 2025/02/22 1,351
1688966 온수매트는 전자파걱정 안해도 될까요? 4 온수 2025/02/22 1,364
1688965 당일치기 혼자 여행 어디가 좋을까요? 10 나홀로 2025/02/22 3,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