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반반 결혼주장 해오고 있는데 제 주장이 합리적인지 아닌지 한번 보고
각자 생각해보세요.
일단 요즘 젊은 세대가 결혼할때
반반결혼하지 않고 전셋값 마련할때
절대 혼자 독자적으로 돈을 마련하지 못합니다.
소수의 남자들은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만.......
즉 부모 도움을 받을 수 밖에 없어요.
그러다 보니 결혼하고 나면 경제적 지원을 받은 남편들이
바로 효자 코스프레 하게 되는 이유입니다.
여기서 왜 여자는 부모에게 전셋값 마련을 부모에게 요구하지 못하는가
착한 딸 컴플렉스도 아직도 깔려 있습니다.
반반 결혼해주려고 하는 부모도 있지만 대부분은 남자쪽보다는 작게 해주려는 마음이
깔려 있어요. 여기서 딸들은 착해서 그 어떤 의의도 제기하지 않고 오히려
불쌍한 우리 부모 보태주고 오고 싶어 합니다.
여기서 생각 바꾸세요.
정말 집이 가난하면 몰라도 남자형제에게는 제대로 해주고 싶어하는 부모가 있으면
똑같이 요구하세요. 나중에 부모 돌아가실때 유산 문제로 정말 힘들게 뒤늦게
부모에게 실망하고 아파하지 마세요.
저 역시 부모님 돌아가시면 유류분 청구 소송 생각하며 밤잠 못잘때 있을 정도로
유류분 반환 청구소송이 의외로 많다고 하더라고요.
일단 불평등하게 결혼하면 남자들 자체가 스스로 우위에 서 있음을 자기가 너무 잘 알아요.
어차피 남자들은 자신들이 기득권 세력이라 생각하고 있기에 가사일 육아는 대부분
여자일이지만 내가 그래도 사랑하기에 많이 희생해서 도와(?) 준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머리로는 가사분담 반반해야 하는걸 알지만 행동으로는 그래도 가사 육아는 여자가 해야지
생각하는 이기적인 남자들이 대부분입니다.
내 남편은 안그래 하는 사람 유니콘입니다. 정말 고마워하세요.
게다가 부모에게 자가나 전셋집 과하게 지원받으면 당연히 그 생각이 밑바탕이 됩니다.
고로 가사 분담나눌때 어쩔 수 없이 반반결혼하지 못하면 을의 입장이 됩니다.
싸워도 안되고 이기적으로 굴어서 싸우는 것보다는 도우미 도움을 받던지
아니면 아이 2이상만 되면 전업 하게 되는 이유입니다.
자기가 원해서 전업하면 몰라도 어쩔 수 없이 전업되면 그때부터 외벌이 가진 남편에게
휘둘릴 수 밖에 없습니다. 남편이 마음이 좋아서 그냥 봐 줄 수는 있지만 마지막
둘이 싸웠을 때 현타올때가 꼭 있습니다.
일단 내가 대등하다고 생각하면 당당하게 부당하다고 생각될때
맞받아 칠 여유가 생깁니다.
물론 남자를 너무 사랑해서 무조건 받아주고만 싶으면 몰라도요.....
반반결혼은 우리 친정에서부터 대등한 평등을 이루고 있는지 부터 생각해야 할 문제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이루고 난 뒤에 남편에게 더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습니다.
여기는 사실 결혼 준비하는 사람보다 결혼 준비해주려는 부모들 사이트가 되어 버렸는데
제발 남매 있으신 분들 꼭 평등하게 나눠서 해주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당해왔던 것들 생각해보면 우리가 바뀌어야 진정한 남녀 평등을
딸들이 당당하게 자기 일 하고 주장을 내세울수 있게 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