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하고 한직장에서 13년 근무 후 현직장 이직. 6년 육휴썼고 현재 5년 근무중.
아이 키우면서 직장생활하기 너무나도 좋은 조건인건 아는데..
우선 급여가 너무 적고, 성취감이 전혀 없음.
적어볼께요.
- 근무시간 : 9-6 (칼퇴/월2회 당직)
- 근무조건
아이 데리고 출근가능 (방학때 아주 유용함- 이 이슈로 이직결정함)
단순업무, 하루 5시간 설렁설렁 일하고 나머지는 자유시간.
(약간 몸쓰는 일이라서 휴식시간이 길어요)
업무스트레스는 전혀 없습니다. 대신 진급도 없습니다.
점심시간 : 1시간 30분 - 집에 다녀올 수 있어 학기 중 아이들 준비물, 간식등을 챙길 수 있음
출퇴근 시간 : 도보 10분 (다른 지점 발령 가능성 있음 - 모두 한시간 내외거리)
- 급여 : 250 (설, 추석, 연말 상여 150정도 제외/주말당직 제외금액)
별도의 차비나 점심식대값은 절약할 수 있어요.
대신 급여는 물가상승률 정도만 오르는 수준입니다.
이런 상황인데, 이번에 이직제안이 왔어요.
일은 엄청 빡센일이고 (결혼 전에 하던 일이고 제 전공)
급여는 지금보다 150정도 더 받는 조건. (상여제외하고) 진급이나 사회적인 성취가 가능합니다.
거리는 집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서 대중교통이용해야 합니다.
꾸밈비나 식대, 차비생각하면 또 ....
둘다 정년은 보장됩니다.
현재 아이들은 초6, 중3올라가는데 엄마를 많이 찾는 아이들이고, 저도 왠만하면 아이들을 많이 봐주려고
노력하는 성향이긴 합니다. 그래서 현재 직장이 저의 상황과 잘 맞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늘 업무에 대한 허기가 있었어요. 아이들 크면서 학원비나 기타 비용들이 많이 들어가고 사실 그것도 부담이구요.
남편은 나이들어서 머리쓰고 책임지는 일이 얼마나 스트레스가 많은지 아냐면서 지금 하는 일을 지속하는게 좋다라는 입장(남편이 그런일을 하고 있어서) 인데 저는 자꾸 갈등이 생겨요..
오늘까지 피드백을 줘야 하는데 너무 고민이 됩니다.
퇴사하면 다시 돌아오지는 못합니다.
님들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