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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네맛집 굉장히 불친절한 할머니가요

..... 조회수 : 5,854
작성일 : 2025-02-20 17:03:50

저희 남편에게는 참 친절합니다.

저저.... 싸납쟁이 할매가 웬일이래..싶게

 

보면 남편이 참 말을 따뜻하게합니다.

3대가 이어온  허름한 매운탕집인데

직원으로 같은 할머니 한분만 두고 영업을하세요.

너무 바쁘고 손님이 늘 몰리니

음식 나오면 손님들이  직접 나르고

반찬리필도 손님이 주방앞에  가서 서성거릴 정도에요

 

지난달 새해 무렵 주문포장으로 전화를 했는데

다른 지역 볼일있어 영업안한다고 단번에 퉁명스럽게 거절하더라구요

근데 남편이  전화를 끊으면서

할머님 늘 건강하시고  올해도 새해복 많으십시오.

요즘은 많이 못들렀는데 다음주에 시간내서 들르겠습니다. 그러니

 

그 싸납쟁이 할머니가 갑자기

몇시에 올건데......

포장을해주겠다는거에요.

한번 안된다면 절대 안되는 할머닌데

주문거절을 받고서도 남편의 새해 인사에

감동?했는지 주문성공 ㅋㅋ

 

아무리 와일드하고 사나운 타입의 사람이라도

상대가 항상 따뜻하고 포근하게 말을하면

받아들이는 사람도 마음을 여는건가?

생각하게 되었네요

 

IP : 112.164.xxx.226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25.2.20 5:06 PM (222.121.xxx.117)

    나는 82쿡의 이러한 작은 일상글들이 좋아요
    대단하지 않은 나를 돌아보게 해줍니다

  • 2. nmn
    '25.2.20 5:09 PM (49.166.xxx.213)

    남편분 참 온화하시네요

  • 3. 와~~
    '25.2.20 5:10 PM (122.203.xxx.243)

    말한마디에 천냥빚을 갚는다더니
    너무 감동이네요
    남편분 정말 훌륭하십니다

  • 4. 저라도
    '25.2.20 5:11 PM (211.234.xxx.86)

    감동받아서 몇시에 올건데 할거 같아요 ㅎㅎ
    남편 정말 온화한분이시네요 222

  • 5. ...
    '25.2.20 5:12 PM (106.101.xxx.104)

    저런 남편은 아내에겐 어떻게 하는 사람일까요?
    원글님 진짜 복 많으시네요 ㅎㅎㅎ
    품위있으시네요 남편분.

  • 6. 남편
    '25.2.20 5:16 PM (112.186.xxx.86)

    성격 진짜 좋네요 ㅎㅎㅎㅎ

  • 7. 어우
    '25.2.20 5:16 PM (123.212.xxx.149)

    부러우면 지는건데 부럽다.

  • 8. 제제
    '25.2.20 5:17 PM (118.235.xxx.84)

    한수 배우고 갑니다.

  • 9. 매운탕집궁금해요
    '25.2.20 5:23 PM (58.230.xxx.146)

    다들 감동 받으신 거 같은데 갑자기 매운탕이 먹고 싶네요.....

  • 10. 맞아요
    '25.2.20 5:33 PM (182.226.xxx.183)

    저도 저보다 한창 어린 동생이 얼마나 말을 예쁘게 하는지 그집 아이가 공부도 잘하고 나무랄때가 없어요. 그 엄마 마음씨가 고와서 아이가 잘 되는구나보다하고 시샘은 커녕 저도 모르게 응원하게 되더라고요

  • 11. ..
    '25.2.20 5:36 PM (59.9.xxx.65)

    아뇨 그게 통하는 사람이 있고 안통하는 경우가 있어요.
    제가 후천적으로 말 예쁘게 한다는 말 듣는 편인데, 가족이나 성격 괜찮은 사람한테는 선순환인데 나르시스트나 소시오패스들은 같잖은 것들이 만만하게 보고 더 못되게 행동해서 사람 봐가면서 해야 해요.

  • 12. ㅡㅡ
    '25.2.20 6:07 PM (221.140.xxx.254) - 삭제된댓글

    남편이 좋은분이네요
    근데 윗분 말씀처럼
    말이건 진심이건
    잘해주면 의기양양
    계속 함부로해도 되는줄알고
    이용하고 더 휘두르려는 사람도 있어요
    강약약강인 유형
    다 통한다? 노노

  • 13.
    '25.2.20 6:13 PM (58.140.xxx.20)

    어머나 신랑분 최고.
    어디서나 인정받으실듯.

  • 14. 나는나
    '25.2.20 6:20 PM (39.118.xxx.220)

    그 할머니가 속까지 나쁜 사람은 아닌가 봅니다.
    님 남편분 성격 정말 좋으시네요.

  • 15. ㅇㅇㅇ
    '25.2.20 6:31 PM (210.96.xxx.191)

    따뜻한 사람이 좋죠. 부럽네요

  • 16.
    '25.2.20 6:49 PM (223.38.xxx.169)

    할머니가 천성은 착한데 바쁘고 몸이 고되서 퉁명해졌나봐요. 츤데레
    남편분의 따뜻함이 할머니에게 위안이 됐나 봅니다 엄지척

  • 17. 저도
    '25.2.20 7:37 PM (180.68.xxx.158)

    거 어디요?
    내가 배달해줄까? 할지도…
    말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을 분이네요.

  • 18. 나옹
    '25.2.20 7:39 PM (223.38.xxx.19)

    이런건 정말 부럽네요. 원글님이 위너세요

  • 19.
    '25.2.20 7:53 PM (220.65.xxx.99)

    남편님 어쩜 그리 따스하게 말씀하시나요
    돈 내고 라도 배우고 싶어지네요

  • 20. 아줌마
    '25.2.20 10:09 PM (211.114.xxx.27)

    맞아요
    말 이쁘게 하는거 중요해요
    저는 연말에 친정 갔는데
    자식들만 오면 근처 정육점에서
    소고기를 사 주세요
    연말이라 나오면서 제가 건강하시고
    새 해 복 많이 받으세요 했더니
    잠깐만요 하면서 항정살 덤으로 주셨어요
    그 날 저녁에 반찬가게 갔다가
    몇가지 사고 나오면서
    새 해 복 많이 받으세요 했더니
    만원짜리 전을 주시더라고요
    나도 모르게 대박!!을 외쳤지 뭡니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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