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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하철에서 넘어졌어요

.. 조회수 : 4,272
작성일 : 2025-02-20 15:04:32

자리에 앉으려고 엉덩이 들이밀고 있는 찰나 지하철이 출발하면서 중심을 잃고 어머머머하다 저만치 가서 자빠졌어요. 

몸이 말도 안 듣고 그러네요

무엇보다 그냥 앉아있으려니 창피하고 사람들을 둘러보니 웃진 않지만 속으로 웃는 것 같고 그래요

그러합니다. 저는 창피하고 양쪽 무릎에 멍이 들 예정입니다. 

20년 전에 인라인 타고 강아지 산책시킨다고 가다가 줄이 꼬여 자빠진 후로 이렇게 철푸덕 넘어지긴 처음이에요. 

그땐 그래도 젊어서 괜찮았고 산책길이라 다들 지나쳐 가버렸는데~ 오늘은 다들 잊어버려라 잊어버려 내 얼굴 기억하지마 하며 주문을 외우고 있어요. 

IP : 89.147.xxx.10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25.2.20 3:07 PM (59.6.xxx.211)

    죄송해요.
    그 광경 상상하니 너무 웃겨서요.
    그럴 땐 다른 칸으로 얼릉 가셔야죠

  • 2. ㅡㅡ
    '25.2.20 3:08 PM (223.38.xxx.68)

    챙피 플러스 아픔,
    당일보다 며칠 지나서도 아픈게 문제예요
    저는 다른 데서 넘어져서ㅠ
    남들은 금방 잊어요

  • 3. ..
    '25.2.20 3:08 PM (89.147.xxx.10)

    지하철이 최신식이라 처음부터 끝까지 문도없이 뻥 뚫려있고 자빠진 것도 서러운데 내가 왜 도망가야 하나 싶어 꿋꿋하게 앉아있어요.
    웃는 사람이 나쁜사람이라며 큭

  • 4. 얼음쟁이
    '25.2.20 3:14 PM (125.249.xxx.104)

    에고
    내일 아프지마시길바래요
    상상하며 읽으니 웃음이 나와서 참은중요
    화이팅하세요~~

  • 5. 혹시
    '25.2.20 3:14 PM (220.65.xxx.124)

    많이 아파서 치료받게 되면 해당구청에 병원비 보험금 받을 수 있어요.

  • 6. ...
    '25.2.20 3:14 PM (222.107.xxx.139)

    전 길바닥에서 넘어지면서 발목다쳐서 일어나지도 못하고
    그냥 철푸덕 상태에서 한동안 움직이지도 못하고
    넘 아파서 암생각도 안나던데.. (결국 반깁스신세)
    주변을 둘러볼 정신이 있으셨다니 다행이네요
    집에 가셔서 냉온찜질 잘 하세요

  • 7. 어머나
    '25.2.20 3:15 PM (49.1.xxx.123)

    저 20대 팔팔하던 때 계단에서 삐끗해서 굴렀는데
    거기 복사집 유리문에 부딪혀 열리면서
    사람들이 일제히 쳐다보는 바람에
    벌떡 일어나 야무지게 복사까지 다 하고
    절뚝거리며 택시로 집에 갔어요.
    잘 자고 났는데 발을 못 디디겠고 엑스레이 찍으니
    발등뼈에 금 갔대서 6주 깁스했습니다ㅠㅠ
    넘어졌을 땐 창피한 마음에 통증 못 느낄 수도 있는데
    무릎통증 있으시면 오늘내일 잘 살펴보시길요.

  • 8. 근데
    '25.2.20 3:18 PM (59.6.xxx.211)

    지하철에서 내가 넘어져 다쳤는데
    왜 구청에서 병원비를 주나요?

  • 9. ㅇㅇㅇ
    '25.2.20 3:20 PM (113.131.xxx.10) - 삭제된댓글

    철푸덕 넘어지면
    에구구ㅡ아프겠다
    걱정하는 맘뿐이니 누가 비웃고 부끄럽고 그런맘은
    안가지셔도 됩니다

  • 10. kk 11
    '25.2.20 3:28 PM (114.204.xxx.203)

    아무도 기억못해요 안스러워하지
    크게 안다쳤우면 다행이에요

  • 11. ㅎㅎ
    '25.2.20 3:29 PM (1.240.xxx.21)

    넘어진 건 안타까움
    그러나 당당하게 자리에 앉으신 거 잘한거.

  • 12. 아휴
    '25.2.20 3:33 PM (58.230.xxx.181)

    너무 창피하셨겠어요 ... 저도 상상만으로도 광경에 웃음이............. (죄송)

  • 13. 병원
    '25.2.20 3:34 PM (220.122.xxx.137)

    병원에 가서 검사하셔야 돼요

    오늘은 안 아파도 며칠후에 통증 생겨요

  • 14. ...
    '25.2.20 3:37 PM (106.247.xxx.105)

    웃어서 죄송한데 너무 웃껴요
    글을 너무 리얼하게 쓰셔가지구
    막 상상이 되네요..ㅋㅋㅋㅋ (죄송)

  • 15. ...
    '25.2.20 4:08 PM (125.178.xxx.184)

    ㅠㅠㅠㅠㅠ 아픈게 아니라 쪽팔린게 더 싫죠 ㅠㅠ

  • 16. 아무도
    '25.2.20 4:09 PM (1.235.xxx.154)

    기억안해요
    어디 부러지지않은게 다행이죠
    감사하구요
    저도 길에서 넘어진적 있는데 까진 게 전부
    몸살 나서 침맞았어요

  • 17. ...
    '25.2.20 4:15 PM (219.255.xxx.39) - 삭제된댓글

    남들 신경안써요,생각보다...

    겨울이라 몸도 굳었는데 멍이 오래 가지않았음합니다.

  • 18.
    '25.2.20 4:37 PM (121.167.xxx.120)

    근데님 시민 안전보험이라고 지자체에서 보험 든게 있어요
    제가 사는 지역은 다쳐서 병원비 영수증 첨부하면 100만원 상한내에서 줘요

  • 19. ㅇㅇ
    '25.2.20 4:39 PM (121.157.xxx.110)

    내일까지 아픈곳 있으면 병원 다녀오세요.
    남들 바빠요.
    지하철 내리면서 다 잊었을거예요.

  • 20. ....
    '25.2.20 4:50 PM (106.101.xxx.230) - 삭제된댓글

    저 지난번에 그런 광경 목격했는데요
    아주머니가 넘어진 상태에서 빨리 못일어나고 있을때
    앉아있던 어떤 외국인 청년이 벌떡 일어나서 손내밀고 일으켜주더라구요.
    순간 여러가지 생각을 했습니다.

  • 21.
    '25.2.20 5:04 PM (175.213.xxx.37) - 삭제된댓글

    그럴때 뻔뻔하고 무심하게 앉아있으면 위너 되십니다

  • 22. ............
    '25.2.20 5:09 PM (121.165.xxx.154)

    전 버스 맨뒤에 타고 있다가, 벨 누르고 내리려 하는데 급정거해서
    모르는 남자 무릎에 앉았어요 ㅠ.ㅠ

    정말 너무 창피한데 도도하게 아무렇지 않은척 죄송하단 한마디 남기고 앞만 보고 걸었어요

  • 23. 님 짱!!
    '25.2.20 5:28 PM (58.29.xxx.113)

    아픈건 난데 왜 도망가냐는 마인드 멋짐요

  • 24. 천만다행
    '25.2.20 5:33 PM (39.124.xxx.23) - 삭제된댓글

    천만다행이에요. 넘어진 것도 억울한데 그 틈에 자리까지 뺏겼으면 어쩔 뻔 했어요. 자리에 잘 앉아 오셨으니 얼마나 다행입니까?^^

  • 25. 에궁
    '25.2.20 7:00 PM (121.190.xxx.39)

    그래도 원글님 댓글보니 큭 거리셔서 다행이네요 ㅎ 광경이 상상되어 저도 모르게 ㅋㅋ( 죄송) 근데 그상황이면 중심 못잡고 넘어지기 쉽겠네요 오늘 저녁은 더 맛난거로 드셔요

  • 26. ,,,,,
    '25.2.20 8:07 PM (110.13.xxx.200)

    모르는 남자의 무릎에 앉으신분... ㅋㅋㅋ
    제게 웃음을 주셨음.. ㅋ

  • 27. wood
    '25.2.20 9:33 PM (220.65.xxx.17)

    얼른 나으셔요
    글을 재미있게 쓰셔서 보며 웃었답니다
    작년 겨울 뒷산에 갔다가 다 내려와서는 방심 했었는지 살얼음에 꽈당 넘어져 너무 챙피해 얼른 일어나 집으로 왔는데 그 여파로 지금 까지 허리가 편치 않습니다
    치료 잘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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