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매가 너무 싸워대요

... 조회수 : 2,720
작성일 : 2025-02-20 08:25:47

첫째 초저 여아, 둘째 미취학 남아를 키우고 있어요 

둘이 4살차이구요.. 

 

둘이 볼 때마다 싸워대요. ㅠ 

보통은 첫 아이가 살살 약올리구요 

둘째가 화가 나서 물건을 내동댕이 치거나 소리지르며 울거나 입니다...

이젠 분노조절이 안되서 누나에게 손이 나가는데

한숨만 나와요 

 

둘 다 제가 엄격하게 훈육은 한다고 하는데

애들도 누울자리 보고 발 뻗는다고

원체 기가 약하고 에너지가 약해(암수술함) 잘 안먹히는거 같아요

 

첫 아이가 둘째 태어났을 때 

둘째 10개월 될 때 즈음부터 질투가 너무 심해져서

센터도 1년 다녔습니다.

 

그 이후에도 질투가 있어서

맨날 시간 날 때마다 첫째랑 데이트 하구요

지금까지도 둘째는 직장 어린이집에 8시까지 맡겨놓고

주에 한 번씩은 친구들 만나며 놀아요.  

 

최근에도 신경정신과 가서 상담받아보니 

첫째가 욕심이 많다 진단 내려졌구요

초등 3~4학년 되면서 사랑의 대상이 부모에서 친구로 넘어갈 때 

괜찮아질 거라고 합니다.

 

점도 봤었는데

대뜸 첫 마디가 

욕심이 많고.. 어쩌구 저쩌구 딱 맞혀서 

너무 신기했어요

 

첫 아이는 제 첫사랑이기도 하지만

남편 많이 닮았어요

남편은 욕심이 굉장히 많은데 어렸을 적 꿈이 대통령이엇다고 합니다.;;;

지금 회사에서 성과도 전체 2위인데

욕심 많은 게 아빠를 닮은걸까 생각하곤 있습니다 

 

어제도 도서관에 가서 책을 많이 빌려왔는데

90프로는 큰 애 꺼, 3~4권만 동생거였는데

그 동생거(공룡나오는 것)도 자기거라며.. 

싸우는데

그만 남편과 저는 위염에 걸려버리고 말았네요

 

둘째도 피해의식인지 뭔지

충동성도 강해지고 

성격이 더 난폭해지는 것 같아 

곧 유치원에 들어가는데 쫓겨날까 싶어

한숨만 나옵니다. ㅠ 

 

둘이 잘못된 행동을 할 때마다

강하게 제지하고 

남은 시간엔 사랑도 주려고 노력하는데

제가 부족한 엄마인건지

마음대로 잘 따라주지 않네요. 

 

약간 마음의 우울도 생기고 있는 것 같아요. ㅠ 

IP : 124.61.xxx.23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2.20 8:29 A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싸워대는게 아니라 첫째가 일방적으로 먼저 싸움을 거는 형국이네요.

    아이의 마음을 읽고 비위를 맞춰주는것도 중요하지만
    때론 그렇게 하기 떄문에 애가 더 의기양양한것도 있어요.

    동생꺼 3~4권에 90프로가 큰애꺼라면 큰애꺼를 30~40권 가까이 빌려왔다는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굴면 엄하게 혼내세요. 초등학생 이라면서요
    아마도 아이가 기가 세서 부모가 훈육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게 아닐까 해요

    과도한 마음읽기 육아법이 아이들을 망쳤죠.
    따끔하게 훈육해야 합니다.

  • 2. Mm
    '25.2.20 8:30 AM (70.106.xxx.95)

    그게 애들따라 성향도 너무 달라서 그래요
    지금은 그냥 최대한 분리시키고 계속 부모가 잔소리하고
    훈육하는 수밖에 없어요
    아마 나이들수록 덜해지긴 해도 나중에 아들이 힘이 쎄지면
    누나가 살살 긁을때 욱해서 주먹 날아가는 일이 생길수도 있어요 .

  • 3. 예전
    '25.2.20 8:30 AM (58.29.xxx.145)

    예전에 들은 얘기 입니다.

    첫째의 입장에서 볼때 어느날 갑자기 엄마가 안고들어온 동생은 어른들로 치면 첩을 본 본처같은 느낌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이나 학교에 가도 집중할 수 없답니다.

    첫아이 마음을 많이 달래주세요. 남편 닮았다 욕심 많다 하고 생각하지 마시고요, 일단 마음을 어루만져주세요.

  • 4. ..
    '25.2.20 8:33 AM (211.208.xxx.199)

    제지만 하시고 야단을 안치는거 아닌가요?
    잘옷하는건 눈물 쏙 빠지게 야단쳐야 해요.
    욕심 많은것과 의도적으로 동생을 건드리는건 다른 문제에요.

  • 5. ..
    '25.2.20 8:33 AM (118.222.xxx.52)

    힘드시겠어요. 제가 생각하기에 동생이 당하는 입장 같은데 길어지면 멀쩡한 동생도 피해의식으로 공격적으로 될지도 모르겠네요. 큰아이 훈육방법은 저도 잘 모르겠고 작은아이 많이 달래주세요.

  • 6. 말만 첫사랑
    '25.2.20 8:34 AM (121.190.xxx.146)

    말만 첫사랑운운이지 그냥 첫쨰를 싫어하시는 것 같은데요...
    누나한테 손나가는 걸 분노조절에 실패해서 라고 미화하시지 마시고, 따끔하게 혼내세요
    부모가 서열정리 안해주면 나중에 안하무인 남동생되요

  • 7.
    '25.2.20 9:13 AM (211.217.xxx.96)

    원글님 냉정히 말해서
    첫째 성격이 고약합니다 동생에대한 질투가 유독 그집 아이만 있을까요? 그감정을 상대를 괴롭히는것으로 행동하는것은 성질머리가 못된겁니다
    첫째 그대로 두면 둘째까지 성격 버립니다

  • 8. 저런 성격
    '25.2.20 9:25 AM (112.184.xxx.188)

    그냥 놔두시면 학년 올라가고 약한 친구 괴롭힐수 있어요. 동생에게 막대하는 습관으로요. 동생 자라면 사이 더 나빠질수도 있고요. 못된 행동은 그때마다 단호히 대처하셔야 할 것 같아요. 저라면 가족을 괴롭히는 사람은 같이 살 수 없다고 할 것 같아요.

  • 9. 그냥
    '25.2.20 9:27 AM (70.106.xxx.95)

    호되게 혼낼땐 혼내세요

  • 10. 하하
    '25.2.20 12:06 PM (211.115.xxx.157) - 삭제된댓글

    지겹도록 싸웠던 남매 키웠어요.
    큰애가 오빠.
    작은애가 욕심많고 사사건건 시비를 검.
    예를들면 가족여행 갈 경우 뱅기 좌석에서 아빠와 엄마 사이는 둘째, 텐트에서 잠잘때도 아빠와 엄마 사이는 둘째. 게임하다가 오빠에게 지는게 당연한데도 울고 불고 난리 난리. ㅋㅋ

    지금 둘 사이 완전 좋습니다.
    엄마 아빠가 오빠 욕하면 자기가 괜히 승질내고 동생 안좋은거 말하면 오빠가 챙겨줄 정도.
    싸우면서 정들었나봐요. ㅋㅋ

    남매가 어렸을때 오순도순 사이좋게 싸우지도 않으면 그게 오히려 이상한거죠.
    걱정하지 마세요.
    싸움이 과격해지지 않도록만 하시고 티격태격하는게 당연한거라고 생각하고 사시면 됩니다. 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6424 이승환, 美 입출국 기록 공개 “내기하자던 유튜버는 결국 도망.. 7 ㅋㅋ 2025/02/21 3,973
1686423 홍조홍조 3 홍조 2025/02/21 907
1686422 돈이 줄줄줄 24 ㅇㅇ 2025/02/21 6,514
1686421 유통기한 지난 바디클린저 쓰임 12 ㅇㅇ 2025/02/21 2,685
1686420 중국인들은 계산 시 원래 돈을 던지나요? 26 습성 2025/02/21 3,056
1686419 윤갑근 뭐래는건가요? 6 ........ 2025/02/21 2,432
1686418 전 이 분 살림정리가 제일 좋아요 11 ..... 2025/02/21 5,524
1686417 롯데온) 1년미구매자 데리버거세트 2900원 ㅇㅇ 2025/02/21 837
1686416 마가렛트 과자 6 과자 2025/02/21 1,550
1686415 인천 사시는 분들, 인터넷 통신사 추천 좀 부탁드려요. 2 ... 2025/02/21 348
1686414 고정닉 중에 좋아하는 분이 있어요 27 이곳 82 2025/02/21 2,818
1686413 집 처음 팔려고 하는데.. 6 부알못 2025/02/21 1,624
1686412 고양이도 좋으면 막 핥아요. 8 .. 2025/02/21 1,278
1686411 한동훈의 계엄 반대는 당연한 거 아닌가요. 8 .. 2025/02/21 1,064
1686410 숏패딩 사도 될까요 10 지금 2025/02/21 1,998
1686409 임신은 여자 몸 골로 가는 지름길 29 2025/02/21 5,570
1686408 물가도 국민이 잡으면 안되나요 9 ,,, 2025/02/21 946
1686407 윤대리인단 4시에 긴급기자회견 예고 5 dd 2025/02/21 2,917
1686406 20대 간병비 보험 2만원 4 딸보험 2025/02/21 1,083
1686405 아파트 엘리베이터 교체중인데 혼자 일하세요 8 오리 2025/02/21 1,459
1686404 정치에 유머를 가미한 정청래 의원님 7 2025/02/21 1,142
1686403 애슐리 혼자 가도 돼요 ? 13 홀로 2025/02/21 3,312
1686402 남편 몰래 비상금 모았어요 9 ... 2025/02/21 3,336
1686401 남쪽분들 봄꽃 피었나요? 8 봄나들이 2025/02/21 1,280
1686400 유시민의 통찰력은 정말 대단한거 같아요 24 ..... 2025/02/21 4,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