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음
'25.2.19 9:15 PM
(220.117.xxx.26)
나이 든 사람 좋아하는게
어릴적 아빠와의 관계? 그게 양극단으로
아빠가 너무 잘해주는 사람
아빠 역할 못해서 자신만의 아빠를 찾는 사람
뭐 그런게 있다네요 결핍과 과잉 ?
2. 그래서
'25.2.19 9:19 PM
(74.75.xxx.126)
어떤 남자랑 결혼하셨나요?
제가 너무 놀라서 록인한게요, 저도 그 나이 때 원글님과 거의 똑같은 환상을 가졌던 것 같아요.
저는 27살 때 42살인 직장선배와 열렬한 사랑에 빠져서 결국 결혼까지 했어요. 남편도 저보고 왜 이제야 나타났냐고 놓치지 않겠다고 매달렸고요. 저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외치고 부모님께는 10살 차이라고 속였어요. 엄마는 또 남들한테 7살 차이라고 ㅋㅋ 속이시고요. 남편은 그 때가 리즈시절이었던 것 같아요. 결혼하고 방심하면서 금방 배 나오고 머리털 없고 얼굴 처진 꽃할배로 바뀌더라고요.
20년 지난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얼마나 철이 없었나요. 얼마나 건방진 생각이었나요. 나이가 어떻게 숫자에 불과해요, 엄연한 현실이죠. 원글님은 그 생각을 실행하셨는지 모르겠는데 그걸 진짜로 해본 저는 정말, 타임머신이 발명 될 날만을 기다리고 있어요. 무슨 근거로, 그런 건방을 떨었냐, 등짝 스매싱 제대로 한방 날리고 싶어요.
3. ..
'25.2.19 9:19 PM
(61.254.xxx.115)
ㅋㅋ 아닛 중년남자 만나서 결혼하셨나? 하고 읽어봤더니.다행히.싱글이시네요 보통은 자기또래를 좋아하는데 지금이라도 그때 이상한 생각을.했었구나 자각했음.다행이네요 ㅎㅎ
4. ..
'25.2.19 9:20 PM
(61.254.xxx.115)
근데 읽다보니 남자는 있긴 했었던 거에요?늦게 만났으니 헤어지지말자 해놓고 결혼은 안한거에요?
5. ㄴ
'25.2.19 9:21 PM
(39.7.xxx.155)
제가 글을 못쓴걸까요?
아님 댓글다신분들이 이해를 못하신걸까요?ㅜㅜ
6. ..
'25.2.19 9:23 PM
(61.254.xxx.115)
아 일기장에 미래에 일어날일 소망을 적은거니까 있지도 않은일을 혼자 상상해서 일어날일을 적은 대사라는 거죠?
7. ㄴ
'25.2.19 9:24 PM
(39.7.xxx.155)
남자가 저한테 푹 빠져서 헤어나오질 못하고
왜 이제서야 나타난거냐고 하면서
늦게 만났으니 헤어지지말자고 말해요.
ㅡㅡㅡㅡㅡ
이게 현실이 아니고
일기장에 쓰는 상상입니다.
전 지금도 싱글이고요.ㅎ
8. ㄴ
'25.2.19 9:26 PM
(39.7.xxx.155)
그래서님은 여러번 글과 댓글 쓰신분 아니신지...
남편분은 나이만 문제가 아니고
동갑이나 연상녀하고 결혼했어도
버림받을분이니
지금이라도 버리시길요
9. ..
'25.2.19 9:35 PM
(211.235.xxx.186)
막 웃었어요 ㅋㅋㅋ
저도 어릴땐 또래 친구들 유치해서 눈길도 안주고 최소 7살 연상을 좋아했는데 진짜 지금 생각하면 아찔해요..
늙다리 만나서 어쩌려구.. ㅎ
지금은 또래나 많아도 한두살이 마지노선이에요..
늙은 사람 진짜 싫어요 ㅠㅠ
어릴땐 나이 차이 나도 그게 크게 안느껴지는데..
나이들면 진짜 나이차이.. 커요...
경제활동 기간도 그만큼 짧구요...
빨리 몸 아파오고...
ㅎ.. 진짜 싫네요
10. ...
'25.2.19 9:36 PM
(182.211.xxx.204)
나이차 크게 안나는 남편도 60대 넘어가니
나이든게 너무 느껴지는데 나이차 많이 나면
아버지와 딸 같을텐데 젊은 시절엔 모르니...
만날 당시의 중후함만 보고 좋아한거죠.
11. 취향
'25.2.19 9:50 PM
(211.219.xxx.250)
제 취향은 널을 뛰어서 키크고 잘생긴 오빠도 좋아했지만 중년중에서도 초라하고 궁상맞은 중년도 좋아했어요.
자기 철학과 신념이있어보이는 초라함을 동경했죠.
근데 그건 20 극초반까지만.
저도 10대후반부터 20대까지 아주 진지하게 일기를 써서 그런지 그시절 내 감정들이 생생히 기억나요.
12. ...
'25.2.19 9:56 PM
(221.140.xxx.8)
ㅋㅋㅋ 삐쩍마른 폐 병 걸린 이미지이 남자를 좋아했더랬죠.
예술가 분위기의.
마른 남자와 결혼하긴 했으나
에민하고 까탈스럽고 더러운 성격에 고생 많이 했습죠
흑흑
13. 원래
'25.2.19 10:10 PM
(70.106.xxx.95)
내가 젊을땐 나이든 사람이 멋있어보이고요
내가 늙으면 연하들이 좋아보이는거에요
이젠 내가 나이들었으니 나보다 어린사람들이 좋아요
마돈나나 셰어가 수십년 연하남이랑 다니는 이유를 알겠어요
14. 와
'25.2.19 10:50 PM
(124.5.xxx.227)
진짜 꿈이 이뤄줬으면 40대 나이에
남편 틀니 보청기 지팡이 삼종 세트 챙겨줄뻔...
15. 밈ㅂㅈㅇ조
'25.2.20 12:38 AM
(221.147.xxx.20)
김민희가 떠오르네요
나이 들어서도 그런 동경을 유지하고 애기까지 가졌으니원...
그 할아버지 빼빼마른 폐병 환자 이미지 딱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