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주위에 야무진 사람이 있는데
보면 매사 열심이에요.
잘된 일 있어서 축하하면
꼭 별거아니라는 듯 '얻어 걸렸다' 그러는데
남들이 부러워할만한 일
넘 쉽게 얘기하니 오히려 축하하는 맘 반감돼요
예를 들면
강남 아파트 갭투자로 해서
몇십억짜리 집주인 된 것을
잘됐다 축하해(그전에 집없는 거지라고 수 해 징징거림)
'얻어 걸렸다' 그러면서 별거 아니란듯 그러고.
애들 뭐 잘돼서
너무 잘됐다고 축하해도
별거 아니라고 그러고.
가만히 보면 정말 그렇게 생각하기 보다는
겸손해 보여야 한다는 강박이 있는 것 같아요
축하하다가도 그런 반응 있을거 같아서 또 주춤하게돼요.
그냥 좋은 일 있구나, 축하해..하는 말에
너무 좋아 기뻐! 그럼 야..잘됐다. 부럽다 나도 너처럼 잘되고 싶다. 할텐데
먼산 보면서 얻어 걸렸어, 별거 아니야, 나도 걱정 있어 이러면
왠지 씁쓸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