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겸손도 진실성이 없으면 별로인듯요

ㅁㅁ 조회수 : 1,146
작성일 : 2025-02-19 11:14:10

제 주위에 야무진 사람이 있는데

보면 매사 열심이에요.

잘된 일 있어서 축하하면

꼭 별거아니라는 듯 '얻어 걸렸다' 그러는데

남들이 부러워할만한 일

넘 쉽게 얘기하니 오히려 축하하는 맘 반감돼요

 

예를 들면

강남 아파트 갭투자로 해서

몇십억짜리 집주인 된 것을 

잘됐다 축하해(그전에 집없는 거지라고 수 해 징징거림)

'얻어 걸렸다' 그러면서 별거 아니란듯 그러고.

 

애들 뭐 잘돼서

너무 잘됐다고 축하해도

별거 아니라고 그러고.

 

가만히 보면 정말 그렇게 생각하기 보다는

겸손해 보여야 한다는 강박이 있는 것 같아요

축하하다가도 그런 반응 있을거 같아서 또 주춤하게돼요. 

 

그냥 좋은 일 있구나, 축하해..하는 말에

너무 좋아 기뻐! 그럼 야..잘됐다. 부럽다 나도 너처럼 잘되고 싶다. 할텐데

먼산 보면서 얻어 걸렸어, 별거 아니야, 나도 걱정 있어 이러면

왠지 씁쓸하잖아요. 

IP : 222.100.xxx.5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걸 옛날말로
    '25.2.19 11:36 AM (118.218.xxx.85)

    '갈릉스럽다'라 하지 않았나요?

  • 2. ..
    '25.2.19 11:45 AM (59.9.xxx.65)

    그렇다고 으쓱해하면 또 질투의 타깃이 되니 처세에 가장 편한 리액션을 고른 듯. 아마 가까운 사이에서는 본모습도 보여주고 그럴 거에요. 처세에 완벽하게 센스있기 어렵죠.

  • 3. 처세
    '25.2.19 11:52 AM (119.196.xxx.115)

    얻어 걸렸어, 별거 아니야, 나도 걱정 있어

    ------나도걱정있어...이게 걸리네요 질투받을까봐 일부러 걱정만드는......

    처세가 어렵긴하네요.......이러지도 저러지도..........

  • 4. 그렇죠
    '25.2.19 12:02 PM (222.100.xxx.51)

    갈릉스럽다...는 첨 듣네요. ㅎㅎ
    네. 맞습니다. 그 친구의 최선인가보다..라고 생각해요.

  • 5. 어떻게
    '25.2.19 12:12 PM (58.120.xxx.31)

    어떻게 말하면 좋을까요?

    그래 감사한 일이지...정도?

    처세가 어렵다는 걸 느껴요.
    자칫 잘난체. 좋지만 남 앞에선 맘놓고
    좋아할수도 없고 알게된 이상 아니라고
    할 수도 없고

  • 6. 이래도 저래도
    '25.2.19 2:11 PM (156.59.xxx.253)

    겸손에 대한 강박이라기보다 정말 기쁜 마음과 그렇게 말한 마음이 동시에 있어서 다 진심인거죠.
    두 진심 중에 한가지만 말하는 거예요. 기쁜 일은 가족과만 나눠야지 친구라해도 너무 자랑하고 기뻐하면 불편해 하는게 세상 이치예요. 원글님 친구 같은 반응이 그래도 가장 안전해요.

  • 7. ㅇㅇ
    '25.2.19 3:26 PM (211.36.xxx.169) - 삭제된댓글

    얼마나 시기질투받아서지쳐서 본인을 보호하느라 그런가보다 싶은데요?
    꼬아보는 사람이 문제지 괜찮은 사람 같아요

  • 8. 그렇군요
    '25.2.19 4:19 PM (222.100.xxx.51)

    처세가 어려워서...그렇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5717 공대가 전망이 좋아서가 아니라 23 .... 2025/02/20 3,771
1685716 남매가 너무 싸워대요 8 ... 2025/02/20 2,723
1685715 쿠테타로 정적 제거 시도 보우소나르 ,결국 법정 선다 3 브라질윤석열.. 2025/02/20 1,032
1685714 부모님 중 한분 돌아가시면...진짜 자식이랑 재산 나누나요? 20 -- 2025/02/20 6,374
1685713 80년대 초에, 조센징 이 말 유행시킨 드라마 있지 않았나요? 8 80년대 2025/02/20 1,280
1685712 제일 키우기 힘든 아이는 11 2025/02/20 4,158
1685711 "안나"라는 드라마에서요 (질문) 5 안나 2025/02/20 2,107
1685710 서울의대 포기하고 카이스트 갔다는 학생.. 55 ... 2025/02/20 20,857
1685709 오늘같이 추운날 군인 아들들이 혹한기 훈련을 떠나서 안들어왔네요.. 8 사비오 2025/02/20 2,042
1685708 82에서 강진여행글보고 13 ㅣㅣ 2025/02/20 2,454
1685707 유투브 네이버 등 매번 본인확인 절차 귀찮은데 4 ........ 2025/02/20 671
1685706 결국 대장내시경 물약 토했네요 ㅜ 8 2025/02/20 2,622
1685705 양조간장 성분 좋고 맛있는거 추천해주세요 4 ㅇㅇ 2025/02/20 1,859
1685704 향 나는 화장실 휴지 4 2025/02/20 1,757
1685703 악하게 살면 잘산다는 거 20 ㅎㅎ 2025/02/20 4,390
1685702 모델 아이린이 결혼하는데 8 .. 2025/02/20 6,733
1685701 평소 타인에게 오해를 많이 사는 사람 5 자격지심 2025/02/20 2,282
1685700 1000만원으로 주식.. 9 2025/02/20 3,728
1685699 트럼프, 젤렌스키 무능하다 조롱  27 ..... 2025/02/20 4,047
1685698 간장 어떤 제품 쓰세요? 12 ㅇㅇ 2025/02/20 2,422
1685697 지금 샬라샬라 시청중인데 2 .. 2025/02/20 1,939
1685696 짜증내는 사람이고 싶지않은데... 8 ... 2025/02/20 2,094
1685695 무슨 심리일까요? 4 .... 2025/02/20 1,266
1685694 ‘질문들’에 봉준호 감독 나옵니다, 재밌어요 8 재미있어요 2025/02/20 2,002
1685693 아이들 가르치고있는데 정말 기분이 좋아요 1 헤헤 2025/02/20 2,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