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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번에는 계엄을 막았지만 다음에는요?

ㅡㆍㅡ 조회수 : 1,876
작성일 : 2025-02-19 10:41:59

12월 3일 이후로 거대한 태풍을 연타로 맞는 듯한

나날들의 연속이었습니다

일상의 무너짐

문득 문득 뒷골이 선득해지는 느낌

민주주의의 연약함

 

내란성 수면 장애와

입맛을 잃음으로 인한 체중 감소

윤석열이 지난 1월 15일날 체포되어

구치소에 감금된 이후로

그나마 잠도 자고 밥도 먹어요

 

길거리의 저 세력들을 보고 있노라면

가슴이 답답합니다

전광훈같은 악에게 돈과 영혼을 다 저당잡히고

나라를 흔들어대는 모습에

내가 알던 상식과 저들의 상식사이에는

거대한 벽이 세워져 있었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됩니다

 

어제 친구와 통화를 하다가

요즘 제가 하고 있는 생각을 말했습니다

친구야

이번에는 요행히 야당과 시민들이 막았지만

다음에는 어떨까?

이번에는 조기 대선으로 민주당이 정권을

가져온다면

5년은 안심이 되겠지만

이제 나는 국힘쪽을 믿을 수 없게되어버렸다

계엄이 대통령의 고도의 정치행위라고

거의 당론처럼 떠들어 대는 

저들이 만약 다시 대권을 잡게 되면

다시 계엄을 안하겠나?

다음에는 국회의 회기가 끝난 뒤에

주말 새벽에 저지르겠지

미리 미리 헬기도 지시만 내리면

뜨도록 해놓고

국회 단전, 단수도 싹 해놓겠지

간밤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다음날 아침이 되어서야 알겠지

이미 늦었겠지만

생각할수록 등골이 오싹합니다

 

국힘당의 dna는 역시나

전두환 신군부에 그 정체성이 있었고

이번 계엄에서 그 정체성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잖아요

저는 우리나라의 보수당이 저런

독재 옹호당이라는게

5년 뒤에도 언제든지 

저것들은 계엄이 일어나도

적극적으로 가담할 거라는 게

무섭고 그렇습니다

IP : 122.43.xxx.14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0
    '25.2.19 10:43 AM (172.225.xxx.227)

    정권교체 하고 국가 정상화 만들면서 성장 발전 해야죠...
    청소 하는 그기간 몇년은 시끄러워도응원할겁니다.

  • 2. 걱정된다고
    '25.2.19 10:45 A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잠도 못 자고
    밥 못 먹어 체중감소하고
    윤이 감옥에 간 후에야 먹는다는건

    감정적으로 너무 오바입니다.

    분하고 노력하고 관심가지고 하지만
    일상은 일상대로 돌아가야죠

    저는 이 정도면
    다음 번에 또 이런 일을 있을것을 걱정하는게 아니라
    정신과 진료가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 3. ...
    '25.2.19 10:46 AM (121.166.xxx.217)

    저도 그 생각해요.
    이래서 청산이 참 중요한데...
    대한민국이 이어져 오는 70년이 넘는 시간동안
    제대로 된 청산을 해온 적이 없었던게...
    계속 이런 날이 반복을 불러오는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 4. 민주당이
    '25.2.19 10:47 AM (119.71.xxx.160)

    정권 잡고 국짐은 위헌정당으로 해산 가야죠

  • 5. less
    '25.2.19 10:48 AM (49.165.xxx.38)

    저도 그게 너무 걱정입니다...

    국힘이 정권 잡으면.. 불안..

  • 6. 저는
    '25.2.19 10:49 AM (119.69.xxx.233)

    박근혜가 탄핵되기 전까지는 아무 생각없는, 사실 무식한 자칭 중도파였습니다.
    문재인에게 투표한 이후로 역사와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번 계엄 이후로 한국 현대사를 훑어보게 되었네요.

    지금 박정희 시대를 다룬 책을 하나 끝냈는데
    대단히 기시감이 들더군요.
    그때는 동아일보가 지금 MBC 와 같은 역할을 하다가
    정부가 기업들에게 압박을 해서 광고 다 끊고 백지 광고로 발행하다가
    결국 편집국 및 기자들 물갈이 되고 어용언론 되어버린.

    국힘은 그냥 그들이 하던대로 하는 거예요.
    살아온 대로 계속 살았는데
    이제는 더 이상 안통한다는 거.

  • 7. 순이엄마
    '25.2.19 10:50 AM (125.240.xxx.220)

    이게 계엄보다 더 무서운게
    계엄이 고도의 정치행위라는게
    너무 무서워요

  • 8. 당연
    '25.2.19 10:50 AM (121.167.xxx.53)

    민주당 정권 잡고 국짐은 위헌정당으로 해산 가야죠22222222

  • 9. 그래서
    '25.2.19 10:50 AM (222.108.xxx.61)

    내란우두머리 윤가는 반드시 그에 합당한 벌을 받아야죠 사형집행이 안되더라도 사형 선고받고사면 없는 무기징역 받아서 경종을 울려야죠

  • 10. 근데
    '25.2.19 10:51 AM (119.69.xxx.233)

    그건 그거고
    원글님은 너무 몸 상하지 말고
    잘 챙겨드시고 잘 주무세요.
    정치건 뭐건 내가 있어야 가능한 겁니다.

    오래오래 살아서
    내 나라에 국힘같은 것들 싸그리 망하고
    좋은 세상 오는 걸 봐야지요.

  • 11. 그러게요
    '25.2.19 10:52 AM (1.177.xxx.84)

    이번에 보니 비정상적인 정신세계를 가진 인간들이 이렇게나 많은것에 참담함을 느껴요.
    단순히 정치 성향의 다름으로 인정하고 넘어 가기엔 선을 너무 많이 넘었어요.
    국민을 학살하고 독재를 하고자 계엄을 일으킨 수괴를 지키자고 저 난리라니....
    정말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이 나라의 앞날이 너무 걱정스러워요.

  • 12. ㅁㅁ
    '25.2.19 10:55 AM (210.223.xxx.179)

    이렇게 해서 실패했다, 는 해설지가 나왔죠.
    그럼 다음에는 이거 보충해서 답안지 쓰는 거에요.
    5분만 늦었으면, 비행기가 왔으면?
    다음에 5분 빠르고 비행기 오면?
    국힘 해산 하겠죠, 뻔하잖아요. 항상 그랬어요.
    그리고 자기들은 새 당이니 관계없다 하며 또 뽑히겠죠.

  • 13. ..
    '25.2.19 10:58 AM (1.233.xxx.223)

    정치가 종교와 결합해서 더 그런 듯.

  • 14. 지금
    '25.2.19 11:00 AM (211.234.xxx.195)

    협치 운운하는 자들도 다 혐오스러워요.

    노상원 수첩도 안 봤나
    내란범들과 어떻게 협치를 하죠?

  • 15.
    '25.2.19 11:24 AM (211.234.xxx.239)

    친일매국노들을 청산하지 못해서
    그 자손과 후대들이 또 매국노 짓을 하잖아요?
    한번 진짜 솎아내야해요.

  • 16. 공감
    '25.2.19 1:37 PM (110.9.xxx.41)

    저두 그랬어요
    10윤 구치소 수감 뒤로 겨우 잠 잡니다
    아직도 뉴스외엔 잘 못보긴 합니다만

    그리고 10윤과 내란당같은 사람들이 적게 잡아도20~30%는 된다는 것에 답답함과 막막함을 느낍니다
    이건 정치적인 의견 차이가 아니라 범죄인데 말이죠

    내란 처리, 국가 정상화 앞으로 갈 길이 멀겠구나
    그리고 그 길이 쉽지 않겠구나 싶어요
    사실 10윤 구속하고 탄핵 진행중인것 말고는 딱히 뭐가 되고 있지 않으니까요

  • 17. 앞으로 국힘당은
    '25.2.19 1:53 PM (58.29.xxx.96)

    대통령 후보가 나오더라도 찍어 주면 안 돼요
    제2의 윤석열 같은 자가 개엄을 할테니까
    국힘당은 여전히 경험해제 절대 안 할 거거든요
    국힘당과 국힘당 소속의 검사 출신은 절대로 안 찍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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