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이름 지을 때 사주나 이런거 감안해서 짓잖아요.
부족한 기운을 보완하는 그런거..
제 이름은 그런 거 전혀 고려없이 지어졌습니다.
아빠의 고집에 의해... 어떤 종교적인 이유로
어린시절 이름이 마음에 안들었는데 살면서 그러려니 무뎌졌고,
나중에 성인이 되고 불용한자가 이름에 들어가서 한자이름만 개명했었는데 신분증도 바꾸지 않아 별 소용은 없었어요.
살아오며 생각해보니 사주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주는게 하나도 없어서 이런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러다 신점 보러갔다가 이름이 별로라고 하는데 신점본건 다 틀리고 엉터리인데 개명에만 꽂히니 새삼 개명해야할거같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확실히 제가 봐도 사주에 부족한 점이 많고, 이름 자체가 저의 인생을 위한 이름이 아닌 부모의 개인적 이기심으로 지은 이름인게 싫더라구요. 벗어나고 싶기도 하고..
그래서 개명 이름을 받으려고 온라인으로 이름도 받아봤는데, 재작명 요청까지 해도
받아온 이름이 너무 별로인거에요.
그래서 한창 개명하려다가 그냥 관둘까 했는데,
몸도 안좋아지고 이름이라도 바꿔볼까 생각을 다시 해봅니다.
제가 뒤늦게 다시 박사 진학도 고민 중인데 이럴 경우 개명하면 오히려 불리할까요?
들어가기 힘든 학교이긴 해서요.
중년나이 이후에 개명하신분들 어떠신가요?
개명 후 안좋은 점, 좋아진 점, 개명하고 귀찮거나 불편한 점... 등등 알려주세요.
그리고 개명하고 이름을 자주 불러줘야 한다고 하는데 전 굳이 제 이름이 불릴 일은 없을거 같고.
혹시라도 건강이나 공식적인 서류상으로 개명한 이름의 기운 덕을 보고픈 마음이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