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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문에 걸린 뜨개엄마 글을 보고 느낀점.

방구석골프 조회수 : 4,403
작성일 : 2025-02-18 21:50:41

대문에 문득 뜨개옷짜서 보내주시는 어머님의 글을 보았네요

댓글이 진짜 많더라구요.

무엇보다 걱정되는 점은 여기 글쓰시고 상처 많이 받으시지나 않을실까

걱정입니다. 여기 가끔 오시는 분이라 잘 안보시고 넘기시면 좋겠다도 싶구요.

저도 뜨개 어릴때부터 계속해서 조금 할줄 압니다. 뜨개모임도 하나 가끔 나가구요

친구중에 절대 집밖에 안나오고 뜨개옷을 짜는 사람이 있어요.

하루종일 뭐하나보면 옷 짰다 풀렀다만 해요. 남편눈치로는 공방하나 차려서 내보내줄까도

싶어하나 보던데 일절 그런 생각 없구요. 자기만의 뜨개세상에서 아주 행복한거 같더라구요

물론 가장 최고로 비싼실을 사고 또 사고 그래서 없는게 없다 하더라구요.

저로서는 부러운것도 있지만( 저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어서 짜다 멈추곤 하니까요)

뜨개를 방구석골프라고 하더라구요. 처음엔 그게 무슨뜻인가 했는데

이제 조금 이해할수 있을것같아요. 실이 무진장 비싼건 말도 못하더라구요.

따라오는 부자재 부속도 되게 많구요. 이야기가 자꾸 딴데로 가네요

여기 게시판에 글쓰기는 정말 무서워졌어요. 저도 왜 글쓰고 있나 모르겠지만

우리 이제 좀 고쳐보면 어떨까요?

글이 올라오면 비난하고 막하기보다는 감싸주고

아하 그랬냐고 우쭈쭈도 해보고

서로서로 감동하고 좋은방향으로 이끌어주고요 . 그럼 좋겠다싶어서

자판을 서툴게 두들기고 있네요.

82에 와서 배운것도 아주 많았고 위로도 되고 정말 좋은게 많았어요.

보고싶은 분들도 계시구요

하지만 댓글이 너무 우악스럽게 펼쳐질땐 저도모르게 페이지를 멈추곤합니다.

조금씩만 배려하고 감싸주고 앞으로 살날이 얼만지는 모르지만

82쿡을 생각하면 마음속이 행복해지는 날들이 많았으면 합니다.

저도 뜨개질 계속할거구요

내 마음을 누군가 여기에 썼을때 상처받지 않았으면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82가 아주 고마운 사람중에 한사람입니다.^^ 내일도 행복하세요.

 

IP : 175.208.xxx.185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꼬맹이
    '25.2.18 10:00 PM (175.203.xxx.26)

    원글님도 늘 행복한 시간되세요

  • 2.
    '25.2.18 10:07 PM (106.101.xxx.72)

    읽기도 피곤할 정도로 공격적인 댓글들이 부쩍 더 많아졌어요
    점점 살기가 힘들어서인지 ᆢ

  • 3. ㅇㅇ
    '25.2.18 10:09 PM (141.0.xxx.97)

    그 분 계속 댓글로 자기합리화 하니깐 댓글이 안좋게 나가는거죠. 사람들이 속터져서 그런 댓글 달은 모양

  • 4. ㅇㅇㅇ
    '25.2.18 10:12 PM (39.118.xxx.131)

    저도 뜨개인입니다만
    뜨개 비난이 아니고
    일생의 갈림길에 선 딸에게 할 투정은 아닌듯해서
    다들 댓글 단거 같아요

  • 5. ...
    '25.2.18 10:19 PM (112.168.xxx.12)

    뜨개질 자체를 비난하는게 아니었잖아요.
    본인 만족으로 그치면 누가 뭐라합니까.
    생사의 갈림길에 선 딸에게 뜨개질로 생색을 내고 싶어하니까 문제 였을 뿐. 뜨개질은 죄가 없어요.

  • 6. 그리고
    '25.2.18 10:26 PM (169.212.xxx.150)

    공격적인 것이 아니라그분은 댓글로 본인만의 세상속에서 자기합리화하고 말이 안 통하니깐 그런 거에요.
    거기서 나이를 짐작할 수도 있는데 어른들의 꽉 막힌 모습이 보여 더 그런 거 같고.

    나이가 많더라도 원글님처럼 글에서 배려와 공감이 느껴지면
    반박하는 댓글은 달리지 않아요.
    저도 82쿡 넘 좋고 고마운 곳인데 종종 글이나 댓글에서
    나이 든 사람의 아집이 느껴지면 아..왜 그럴까, 나는 나이들어서 저러지 말아야겠단 생각이 들긴해요.

  • 7. 뜨개질을
    '25.2.18 10:33 PM (58.233.xxx.28)

    누가 뭐라고 합니까?
    이혼을 앞 둔 딸의 심정이 헤아려지니 안타까운 마음에
    댓글이 한 방향으로 흘러 가는 거죠.
    이혼을 앞 둔 사람 직접 이년 지켜 본 걍함이 있는데
    살아도 사는 게 아닙니다.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스트래스 또한 말도 못하는데 오로지 아이 때문에....
    한 몸이면 이혼이 그리 어려울 것도 고통스러울 것도 없겠죠. 원글님도 핀트가 어긋났어요.

  • 8. 저는
    '25.2.18 10:42 PM (220.72.xxx.2) - 삭제된댓글

    제가 딸이라면 숨막힐꺼 같아요
    솔직히..
    나는 힘들어죽겠어서 어떻게 사는지 모르고 사는데 옷 보내서 안 입힌다고 푸네 마네 한다면.....
    결국은 그분도 딸을 위하네 마네 하지만 자기밖에 모르는거 아닌가요
    그런 충격적인 일로 이혼을 하고 있는데 옷 입혀서 사진 안 찍었다고 ......아휴

  • 9.
    '25.2.18 10:43 PM (220.72.xxx.2) - 삭제된댓글

    제가 딸이라면 숨막힐꺼 같아요
    솔직히..
    나는 힘들어죽겠어서 어떻게 사는지 모르고 사는데 옷 보내서 안 입힌다고 푸네 마네 한다면.....
    결국은 그분도 딸을 위한다 결국 자기밖에 모르는거 아닌가요
    그런 충격적인 일로 이혼을 하고 있는데 옷 입혀서 사진 안 찍었다고 ......아휴

  • 10.
    '25.2.18 10:43 PM (220.72.xxx.2) - 삭제된댓글

    제가 딸이라면 숨막힐꺼 같아요
    솔직히..
    나는 힘들어죽겠어서 어떻게 사는지 모르고 사는데 옷 보내서 안 입힌다고 푸네 마네 한다면.....
    결국은 그분도 딸을 위한다고 하지만 결국 자기자신만 생각하는거 같아서 좋은 댓글이 안 달리는거 같아요
    충격적인 일로 이혼을 하고 있는데 옷 입혀서 사진 안 찍었다고 ......아휴

  • 11. 행복하세요
    '25.2.18 11:10 PM (124.28.xxx.72)

    원글님도 핀트가 어긋났어요. X 22222

    그 글에 위로 댓글 남겨주세요.

  • 12. .....
    '25.2.18 11:12 PM (175.117.xxx.126)

    그게 뜨게질이 아니라
    양파 엑기스나 갓김치나 마늘 장아찌였어도
    마찬가지 댓글이 달렸을 거예요.
    절벽앞에 선 딸 마음을 이해는 못해줄 망정
    뜨게질로 내 생색만 내고 싶고 내 생색에 우쭈쭈 안 해주는 딸에 대한 원망글을 쓰신 다음에야...
    비난 아닌 댓글이 달리기 어렵죠...

  • 13. ...
    '25.2.18 11:21 PM (1.241.xxx.220)

    그 분이 뜨개질을 욕먹인거죠.
    뜨개질 얼마나 좋은 취미인데...
    가끔 뭐 하나에 너무 빠진 분들은 그거밖에 몰라서 다른 건 뵈지도 않는 경우가 있죠. 균형있게 사는게 힘든 것 같아요.

  • 14.
    '25.2.18 11:28 P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딸이 일생일대의 혼란 속에 있는데
    뜨개옷 때문에 자기가 엄마로서 할머니로서 길을 잃은 거 같다는 말
    너무 오그라들고 끔찍해요
    딸 심정을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그런 글을 쓰진 않았겠죠

  • 15. 그냥
    '25.2.18 11:35 PM (70.106.xxx.95)

    전형적인 노인의 고집.
    뇌가 굳고 늙어서 더이상 정상적인 이해나 사고판단이 되지않는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 16. ...
    '25.2.19 12:53 AM (211.179.xxx.191)

    뜨개질이 문제가 아니잖아요 그분은 딸이 고통속에 있는데 본인이 뜬 뜨개물의 행방과 감사함이 없음이 더 중요하다니 댓글이 그렇죠
    원글 쓴 사람에게 우쭈쭈 위로만 건네주는게 꼭 맞다고는 못하겠어요 물론 표현을 둥글게 하는건 필요하지만요

  • 17. ㅇㅇㅇㅇ
    '25.2.19 2:51 AM (58.29.xxx.194)

    저도 뜨개인인데 그 글 보면서 이 할머니 뭐지? 했음.

  • 18. ..
    '25.2.19 5:33 AM (112.167.xxx.79)

    원글님도 핀트가 어긋났어요 3333

  • 19. 희망
    '25.2.19 10:50 AM (115.138.xxx.129)

    원글님의 따뜻한 성품이 글속에서
    느껴져서 훈훈합니다
    그분도 원글님도
    댓글에 상처받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 20. ..
    '25.2.20 4:00 AM (1.248.xxx.116)

    제가 본걸 원글님도 보셨군요.
    댓글이 너무 피상적이고 지엽적인 걸로 꼬투리 잡고 막말하더군요.

    근데 전 이렇게 생각해요.
    여태 직장에서 살아남았으니 산전수전 다 겪었을테고
    악플에 상처받을 짭밥은 아닐거라고 봅니다.

    그분은 아마도 딸에게 이미 차고 넘치게 지원해왔고
    딸의 충격에 같이 크게 흔들린 상태라고 추정해요.

    그래도 바쁜 일과에서 잠을 줄여가면서 뜨개를 한다니
    중심을 잡으려고 그럴거라 보구요.
    오랜 시간동안 자식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고
    딸의 사건 앞에 자기의 불편함은 아랑곳하지 않고
    아주 조금의 위안이라도 주려고 어마무시 노력하는걸꺼예요.

    원원글은 자기가 하는 행위가 딸에게 오히려 강요가 될수 있다고 생각한다는데
    댓글들은 딸의 충격받았는데 뜨개질 타령이냐고
    오해하더라고요.

    각각의 존재가 하는 행위가
    아끼는 관계에 미칠수 있는 역작용에 대해 고민하는 글을
    댓글들이 이해를 못하고
    자기가 겪은 시모에 대비해서 피상적으로 보더라고요.

    그분은 아마도 글 쓰면서 마음 정리했을거고
    82 댓글이 막말을 해도 아무 상관하지 않을거 같아요.

    어찌되었건 이글을 쓴 원글님의 마음
    참 따뜻하다고 여기면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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