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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는게 버거워서 자녀 안 낳으신 분 있나요

조회수 : 4,756
작성일 : 2025-02-17 23:28:03

저는 나름 유복하게 태어났는데도 사는게 힘들었어요

지금은 혼자 지내니 더 힘든데 또 마음은 좀 편하네요

근데 누굴 낳고 싶진 않아요 .

원하는대로(?) 산 편인데도 사는게 벌 같아서요.

저조차 얼른 없애고 최대한 빨리 이걸 그만 하고 싶어요 

 

결혼하고 자녀 낳는 사람들은 이 정도는 아니니까 그런거겠죠? 전 사는 거에 적응을 못한 사람인건데 아 죽을 날이 언제일까요 이게 참 애매하네요

IP : 118.235.xxx.47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kk 11
    '25.2.17 11:30 PM (114.204.xxx.203)

    그래서 하나로 끝냈어요
    자식은 평생 업보 같아요
    잘 살면 다행 힘들어하면 애타고요

  • 2. 님은
    '25.2.17 11:32 PM (70.106.xxx.95)

    깨달은 사람인거죠
    보통은 본능을 못 거스르고 대물림을 하죠

  • 3.
    '25.2.17 11:34 PM (118.235.xxx.47)

    이번 생에 애 안 낳고 카르마 좀 줄였다 치면 기쁘잖아요 근데 애 생각도 없고 원가족이랑도 안 친하고 그냥 좀 그래요 흐흐 나름 좋은 환경에서도 박차고 나와서 이렇게 살고..

  • 4. 레몬마들렌
    '25.2.17 11:37 PM (211.218.xxx.226) - 삭제된댓글

    저요 사는게 너무 힘들어서 결혼 20년이 넘었지만 후회없어요 홀가분하게 살고 자유롭게 떠나고 싶어요 하루하루 가볍고 즐겁게 살려고 마음을 긍정적으로 먹고 활짝 웃습니다 나에게는 소중한 삶이니까오 음님도 즐겁게 지내시길...

  • 5. 살수록
    '25.2.17 11:37 PM (70.106.xxx.95)

    종교인들중에 본인대에서 더이상 대를 잇지않고 종교생활하다가
    운명을 다하는 분들 보면 대단해요.
    님도 그런 분인거죠.
    솔직히 자식은 근심 맞어요.
    잘되어도 잘 안되어도 평생 자식 걱정하다 죽는거.

  • 6. . .
    '25.2.17 11:39 PM (1.227.xxx.201)

    저도 제 삶도 좀 부담스럽고, 자식 키우기는 더 자신이 없어서 나 하나로 마감하기로 했네요

  • 7.
    '25.2.17 11:41 PM (118.235.xxx.250)

    근데 이 삶이 언제 끝날까요? 그런것도 점 보면 나오나요
    저는 저랑 24시간 주 7일 매일매일 연중 무휴로 살아야 해요 그게 좀 괴로워요.... 외롭고 그렇다기 보다는.
    물론 누구랑 같이 있으면 훨씬 좋지만 그거는 제가 못 얻을 부분 같고요. 그냥 이 테이프가 얼른 끊기고 사후 세계같은 건 없고 뭐 그랬으면 좋겠어요.

  • 8. ,,,
    '25.2.17 11:42 PM (73.148.xxx.169)

    어차피 태어남과 죽음 대부분 인간의 영역이 아니죠.
    삶은 고해 맞습니다.

  • 9. .......
    '25.2.17 11:46 PM (211.234.xxx.126)

    저두요
    물질적으로 풍족하게 자랐는데 저는 늘 허무주의에 삶이 버거웠어요. 비혼으로 못박고 살았는데 저밖에 모르는 예쁜바보 남자 만나서 설득 당해서 결혼했어요.
    혼자 보다는 둘이서 할 수 있는게 훨씬 많거든요.
    아이는 서로 합의한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안 생겼어요
    아쉽지도 않고 생노병사와 유전적 우울에 시달리게 하기 싫어서 아이 안낳은 건 스스로 칭찬해요.
    아이가 없다보니 큰 숙제도 없고
    하고픈 거 다 하고 한날 한시에 떠나는 게 미래의 소망이예요.

  • 10. ㅎㅎ
    '25.2.17 11:54 PM (118.235.xxx.188)

    저는 사실 어떤 시도도 어렸을 땐 꽤 했어요 정신과 진료도 받고. 어느 순간부터는 내가 못 죽는 걸 알아서 안 하지만요. 요샌 막 상상을 해서 동남아 국가에서 살인 청부를 고용하는 상상을 합니다. 그럼 또 살겠다고 도망다니긴 할 것 같지만요. 그래서 성공 보수는 또 따로 줘야겠구나 뭐 이런 생각을 하고 그래요 ㅎㅎㅎ

  • 11. ㅇㅇ
    '25.2.17 11:58 PM (223.62.xxx.9)

    경제적, 정서적 결핍 없이 자랐는데 저는 희생정신도 없고
    부모될 그릇이 아니라 판단해서 비혼이에요
    어려서부터 딸바보 아빠의 가스라이팅 영향도 있었지만...
    삶이 힘든건 아니라 치매만 안걸린다면 혼자 100살까지
    살고 싶어요

  • 12. 부처님도
    '25.2.18 12:04 AM (116.32.xxx.155)

    인생은 고해라고.
    원글님 말씀 이해됩니다.

  • 13. ..
    '25.2.18 12:07 AM (106.101.xxx.247)

    나이들수록
    내 몸뚱아리 유지하려고
    먹고 움직이고 부산 떠는 게
    버겁게 느껴지네요
    노화, 죽음의 과정도 쉽지 않구요
    살면서 느끼는 기쁨, 행복도 부정은 못하겠으나
    그런 거 굳이 안 겪어도 아쉬울 것도 없다 싶어요

  • 14. ...
    '25.2.18 12:07 AM (211.234.xxx.195)

    돈도 많은데도 할 거 다 해봐서 돈 쓰는 재미도 별로고
    사는 거 지겹고 더이상 살아봐야 뭐 다를 게 있나 싶을 때도 종종 있는데
    그럴 땐 어차피 태어난 이상 우린 다 죽을텐데
    뭐하러 앞당겨서 빨리 죽나
    인간이 영원히 안죽는다면 스스로 죽건 조력으로 죽어도 되는데
    어차피 우린 다 죽으니 살아도 되는거네
    결론이 그렇게 나더라구요ㅋㅋ
    어차피 우린 세상에 태어난 순간부터 이 땅의 소모품이예요
    에너지 끊어질 때까지 살다가 가는
    요즘 비혼도 딩크도 많은 세상이라서
    편견 안 받고 살 수 있어서 좋아요
    우리 부모세대때만해도 결혼 안 하고 아이 없으면 세상 낙오자 취급 당했잖아요
    지금의 세상이 얼마나 다행인지

  • 15. ㅇㅇ
    '25.2.18 12:08 AM (223.38.xxx.17)

    저도 같은 이유로 안낳았어요.
    자식없어서 아쉽거나 외롭거나 하는 마음 전혀 안들어요.
    지금 사는게 편안해요.

  • 16. ..
    '25.2.18 1:05 AM (115.143.xxx.157)

    저요
    저 능력 부족하고..성격도 별로라
    애한테 메달리고 징징거리는
    최악의 엄마가 될게 뻔히 보여요ㅎㅎ

  • 17.
    '25.2.18 2:04 AM (106.101.xxx.151)

    태어나지 않는 것이 낫다
    라는 책도 있어요.
    번역이 좀 아쉽지만
    상당히 설득력 있는 내용이고
    꽤 재밌게 읽었어요.

  • 18. ,,
    '25.2.18 3:38 AM (183.97.xxx.210)

    비슷해요. 공감. 어릴때부터 인생은 고통이라고 생각했음. 나름 평탄하게 자랐지만요. 결혼은 했지만 애가질 생각은 1도 없음.

  • 19. ,,
    '25.2.18 3:39 AM (183.97.xxx.210)

    자식없어서 아쉽거나 외롭거나 하는 마음 전혀 안들어요.2222222

  • 20. ㅇㅇ
    '25.2.18 4:24 AM (118.235.xxx.250) - 삭제된댓글

    열심히 인생 소진하다가 가는게 목표라 부럽다? 아쉽다? 이런거 없어요

  • 21.
    '25.2.18 5:24 AM (175.223.xxx.17)

    결핍 없이 자랐지만 부모님이 선택할 기회를 안주고
    결혼을 밀어붙이고 양가에서 출산을 강요했어요.
    우리 애들은 선택하게 하려고요.
    무슨 인생이든 고해인데 고심없어 2세 출산은 무모한 것 같아요.

  • 22. 버금73
    '25.2.18 6:16 AM (75.145.xxx.70)

    저는 제 한 몸 건사하기도 버거워요.
    애 키우기 자신없고 아이를 위해서 희생하고 책임지기 싫어요.

  • 23. 몇살?
    '25.2.18 9:34 AM (211.215.xxx.185)

    몇살이신지?
    50되고 폐경되면 생각 달라질수도요

  • 24. ...
    '25.2.18 1:17 PM (180.68.xxx.204)

    요즘 자식들 키우는 사람들 보면 대단
    돈도 돈이지만 행복한 사람 거의 못본듯
    다섯살 까지가 행복
    그담부턴 공부공부 성공성공
    거기다 건강도 장담못해 운동운동
    우울증걸릴까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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