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허무하게 끝나버린 부부싸움

ㅇㅇ 조회수 : 6,527
작성일 : 2025-02-17 22:13:46

남편이랑 싸운얘기 두번 올렸는데

마지막으로 글 올려요 

허무하게?마무리 됐거든요

 

삼주?동안 서로 쳐다도 안보고 말한마디 안섞고

밥도 안해줬어요

평일은 회사에서 밥먹고 늦게들어오고

주말에도 매끼 나가서 사먹는거 같더라구요?

집돌이가 것도 지쳤는지

삼주째쯤 되는 어제

집에서 하루종일 밥도 안먹고 방에 은둔해있더라구요

애들이랑 저녁에 중국음식 배달해먹기로 했는데

애들이랑 셋이먹기 좀 그래서

애 시켜서 아빠 짜장인지 짬뽕인지 물어보라니깐

기다렸다는듯이 짜장!!!!!!을 크게 외치네요

삼주만에 얼굴을 봤는데

쟂빛.......이에요 얼굴이

오늘아침에 일어나 아침을 챙겨주고는 먹고가 그랬더니

싹싹 먹고갔어요

저녁도 밥줄꺼라는 기대감 때문인지 일찍들어왔더라구요ㅠㅋㅋ

저녁도 챙겨주고(여전히 대화는안함)

쇼파에 앉아있는데

남편이랑 딸이 잠깐 볼일보러 나가야된다면서

남편이 같이가자고 해서 못이기는척 따라나왔어요

삼주만에 이렇게 부부싸움이 허무하게 마무리됐네요

IP : 118.235.xxx.70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2.17 10:17 PM (125.130.xxx.146) - 삭제된댓글

    못이기는 척
    지는 척 하세요~~

  • 2. ㅋㅋㅋㅋ
    '25.2.17 10:18 PM (123.111.xxx.225)

    잘 하셨어요 근데 이제 앞으로 남편분께서 알아서 눈치보실 듯

  • 3. 아 ㅋㅋㅋ
    '25.2.17 10:18 PM (61.43.xxx.163)

    짜장 ㅋㅋ 너무 웃겨요~
    어디 가신건데요?~~
    그냥 그렇게 사는 거죠 모~~~
    어쨌든 끝났다니 축하드립니다.
    그래도 남편 밖에 없던데요?

  • 4. 해피엔딩
    '25.2.17 10:20 PM (1.236.xxx.114)

    용기내서 짜장!!!!!! 외쳐준 남편분 사랑스럽네요

  • 5. ㅋㅋ
    '25.2.17 10:27 PM (223.38.xxx.246)

    짜장!!!! 재밌어요 ㅋㅋ
    애초에 왜 싸우셨는데요?
    전에 글을 못 봐서
    잘 따라나서셨네요

  • 6. ..
    '25.2.17 10:40 PM (106.101.xxx.179)

    이혼 안할거면
    짧고 허무하게 끝나는 부부싸움이 좋죠 ㅎ

  • 7. 부인도잘하셨어요
    '25.2.17 10:40 PM (39.125.xxx.100)

    용기내서 짜장!!!!!! 외쳐준 남편분 사랑스럽네요2222222222

  • 8. 힛~
    '25.2.17 10:41 PM (211.206.xxx.191)

    원글님도 허무하게라도 부부 싸움 끝나서 좋으시죠?
    햇볕 정책 좋아요.
    인생 별거 없어요.
    지나고 보니 찰나 같은 인생이더라고요.
    행복하게 사세요.
    미워하며 살기에는 너무 짧은 인생입니다.

  • 9. ㅣㅏ핳
    '25.2.17 11:01 PM (49.169.xxx.2)

    부럽.토닥토닥
    남의편이 요리를 잘해요.
    싸움이 안되여.
    말도 원래 없음.

  • 10. ㅋㅋ
    '25.2.17 11:07 PM (218.51.xxx.191)

    역시 남자들에겐 최고의 무기는 밥.이네요

  • 11. 짜장!!!!
    '25.2.17 11:22 PM (110.13.xxx.24)

    ㅎㅎㅎㅎ 행복한 가정입니다.

  • 12. 역시!
    '25.2.17 11:25 PM (58.239.xxx.50)

    아들은 밥만 잘 챙겨주면 된다는 말이 맞네요
    남편들도 밥만 잘 주면 화가 풀리나봐요 ㅎㅎㅎ

  • 13. 귀여워라
    '25.2.17 11:31 PM (61.77.xxx.109)

    남편이 너무 귀여워요.
    원래 사이좋은 부부죠.
    남편미 집밥 못드셔서 늙지는 않으셨는지 궁금해요.
    그림이 그려져요.
    따뜻해요.

  • 14. ..
    '25.2.18 12:01 AM (59.14.xxx.107)

    사랑스럽고 귀엽긴요!!!!!
    저 삼주동안 칼을 갈았잖아요ㅠㅠ
    나이먹고는 왜케 인간이 쪼잔해지고 치사하게 구는지
    말로 자꾸 뼈를때려서
    아주 이 기회로 버릇을 고쳐야겠다 싶어서
    평생 말 안할 기세로 나갔잖아요

    남편 그 불쌍한 표정있거든요
    다죽어가는 쟂빛얼굴로 짜장먹고 있는거보니
    휴..ㅋㅋ
    저도 맘이약해지는게 늙었나봐요
    애들이랑 점심부터 저녁 어떤거 배달시킬껀지
    얘기했던걸 들었는지
    기다렸다는듯이 짜장!!!!!

  • 15. .....
    '25.2.18 12:05 AM (211.179.xxx.191)

    남자들은 정말 밥에 목숨을 걸어요

  • 16. 홧틴
    '25.2.18 12:36 AM (222.100.xxx.50)

    못이기는척이 고수죠.
    짜장!도 좋았구요
    사소한 용기가 가정을 지킵니다

  • 17. 주니
    '25.2.18 7:06 AM (110.11.xxx.232)

    전 남편맘에안들면 밥먹기싫어? 라고물어보면 바로게임끝입니다

  • 18. 남편분도 참
    '25.2.18 7:56 AM (122.254.xxx.130)

    저렇게 아내가 밥해주고 신경쓰는 제스처 보내면
    남자답게 먼저 얘기좀 하지ᆢ ㅠ
    귀여운게 아니라 참 답답하네요

  • 19. ---
    '25.2.18 9:48 AM (220.116.xxx.233)

    진짜 남자들 찌질하고 못난 것 같아요.
    왜 자기 밥을 못해 먹나요? 에휴... 손 없어?? ㅠㅠ
    저도 부부싸움하면 밥부터 끊는데 진짜 굶고 있는 꼬라지 보는 것도 짜증나요.
    왤케 밥에 목숨을 걸까요? 혼자서 못해먹어요?? 군대는 다들 어케 갔는지??
    밥먹으려고 결혼한 것 같아서 너무 짜증나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6995 김과외에서 과외 구해도 괜찮나요..? 10 .. 2025/02/18 1,660
1686994 암치료 2년 받은 후 10년은 늙었는데 20 ㅇㅇ 2025/02/18 7,894
1686993 서울시의 장기 비전은 ... 2025/02/18 458
1686992 박사님 덕분입니다..명태균, 대통령경호처 인사청탁 정황 5 뉴스타파 2025/02/18 3,663
1686991 마음이 편안하신 분 11 ... 2025/02/18 3,629
1686990 친척한테 대학생 과외 받아도 될까요? 7 dd 2025/02/18 1,405
1686989 공복혈당 정상으로 되었어요 99 젬마맘 2025/02/18 17,908
1686988 문상훈이 만든 신조어 6 김다살 2025/02/18 3,033
1686987 망고가 엄청달아요 5 ... 2025/02/18 2,050
1686986 돈 없어서 피가 맑아지고 있습니다. 14 과자먹고파 2025/02/18 17,284
1686985 세계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이 뭔가요? 21 ㅇㅇ 2025/02/18 4,287
1686984 개그맨 김영희가 진짜 재치둥이고 지혜롭네요 10 2025/02/18 5,882
1686983 연예대통령 이진호도 김용호과인가요? 21 아니 2025/02/18 3,808
1686982 김새론 전소속사 위약금이 7억이었다네요 33 .. 2025/02/18 8,166
1686981 OXOXOX 23 OXOXOX.. 2025/02/18 4,908
1686980 파이렉스에서 만든 주물냄비 저가인 이유 있나요? 8 빵만들기 2025/02/18 2,210
1686979 인천공항에서 리무진탈때 6 ㄴㄴ 2025/02/18 1,333
1686978 0.01% 애들과 비교하며 스트레스 받는지 16 2025/02/18 3,455
1686977 취득세 문의드려요. 2 문의 2025/02/18 719
1686976 에스트로겐 효과가 대부분 좋은 건가요 2 .. 2025/02/18 841
1686975 장인수기자, 국민의힘 문 닫을 취재 내용 21 ... 2025/02/18 6,771
1686974 기복이 심한 친구 저절로 마음이 떠나요. 6 2025/02/18 3,183
1686973 명신이는 검사 국회의원 꽂아넣고 뭔짓하려고 한건가요?? 5 ㅇㅇㅇ 2025/02/18 2,015
1686972 한양에리카 와 광운대 12 학과 2025/02/18 2,945
1686971 디씨에 가는 사람 연령대가 십대죠? 이십대이상일리가 없어요 8 ㅇㅇㅇ 2025/02/18 1,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