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입니다. 물론 나이가요.
최근 제가 저를 관찰해보니
자신에게
아유 이 바보얏! 멍청하긴! 찌질한 짓을 또 했네. 이런 말을 잘하고,
바보같은 행동으로 인해서
상대에게
인정이나 사랑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
바보같이 보인다는 생각이 끊임없이 들어서 괴롭네요.
예를 들면, 누군가를 만나고 오거나 대화를 할 때
뭔가 내가 보낸 메세지에 상대가 내 기대대로 답을 안해주거나
적극적 반응이 없을 때
너무 후회가 되면서, 시간을 되돌리고 싶고,
아니면 다시 만나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고 이래요.
의존적인 것이죠.
정말 부질없는 것 알고,
내 자신으로 살아도 된다는 걸 알면서도
마치, 이미 난 내리막길로 구슬이 굴러가듯
이런 행동과 사고의 패턴이 반복되고
그걸 막지 못하겠네요.
제가 공부도 길게 해서 박사고, 교수로 일하고 있고
사회적으로 공동체에 기여하고자 애쓰고
나름 열심히 살고 있는데
끊임없이 스스로가 바보같고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명상도 하고 운동도 하고 다 합니다.
그런데 머릿속 자동 사고가 막아지지 않아요.
미치겠군요. 여기에 허비되는 에너지가 아까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