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학들어가더니 달라진 아들

.. 조회수 : 4,031
작성일 : 2025-02-17 09:16:14

중고딩때 열심히 하지도 않았고 특히 수학은 늘 반에서 꼴찌여서

전문대나 겨우 갈줄 알았더니

학교장 추천 전형으로 서울근교 4년제 인문대에 가게 되었어요

그런데 1학년 되자마자 평소 안읽던 책을 읽는겁니다.

칸트 순수이성비판

쇼펜하우어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스피노자 에티카

선악의저편, 도덕의계보 .. 

우상의황혼

말과 사물

행간

존재와 시간

지식의 고고학

이런 책들이 책상에 쌓여 있는데 매일 읽고 또 읽어요

철학과도 아닌데 처음엔 기특했지만 이젠 좀 걱정이 되네요.

이 녀석이 평소 사고력이 깊다든지 언변이 뛰어나지도 않은데

갑자기 저런 책에 빠져 사니까 불안해지는거죠

현실감 없는 사람이 될까봐요

 

 

 

 

 

IP : 118.217.xxx.11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2.17 9:29 AM (220.94.xxx.134)

    철학에 빠졌나? 문과인가봐요

  • 2. ㅎㅎㅎ
    '25.2.17 9:29 AM (1.240.xxx.138)

    저런 책 읽는다고 현실감 없어지지 않아요.
    아이 머리가 늦게 트이는 유형인가봐요 ㅎㅎㅎ

  • 3.
    '25.2.17 10:07 AM (211.211.xxx.168) - 삭제된댓글

    현실감이 없어요? 하다못해 친구랑 이야기해도 멋진말 툭툭 던지는 사회인이 될 텐데요.

    제가 명문대 철학과 나와서 농촌에서 전원생활 유튜브 하는 유튜버 보는데 이분 유튜브가 특화된게 일상 보여주면서 삶의 깨달음 같은 이야기를 툭툭 던지는게 그게 너무 공감가요.
    듣고 다 잊어버리지만 가끔 받아적고 싶을 때도 있을 정도로요.

    제가 일상 유튜는 누딱 질색이고 내가 왜 남의 생활을 들여다 보고 있나 하는데 이분건 다 찾아 봤어요.
    왜 이런 이야길 하냐 하면 철학적 소양이 벗는 사회에서 깊이 있는 디식은 다른 일을 할 때도 그 틈새에서 빛을 발하더라고요

  • 4.
    '25.2.17 10:08 AM (211.211.xxx.168)

    현실감이 없어요? 하다못해 친구랑 이야기해도 멋진말 툭툭 던지는 사회인이 될 텐데요.

    제가 명문대 철학과 나와서 농촌에서 전원생활 유튜브 하는 유튜버 보는데 이분 유튜브가 특화된게 일상 보여주면서 삶의 깨달음 같은 이야기를 툭툭 던지는게 그게 너무 공감가요.
    듣고 다 잊어버리지만 가끔 받아적고 싶을 때도 있을 정도로요.

    제가 일상 유튜는 딱 질색이고 내가 왜 남의 생활을 들여다 보고 있나 하는데 이분건 다 찾아 봤어요.
    왜 이런 이야길 하냐 하면 철학적 소양이 없는 사회에서 깊이 있는 디식은 다른 일을 할 때도 그 틈새에서 빛을 발하더라고요

  • 5. ㅇㅇ
    '25.2.17 10:16 AM (117.111.xxx.130)

    게임이나 쇼츠 보는것보다 100배 유익한데 왜 걱정하죠?

  • 6. 아마
    '25.2.17 10:20 AM (125.133.xxx.26)

    본인 생각보다 높은 대학에 가니까 거기에 맞춰서 수준을 높여야겠다는 귀여운 생각을 하고 있는게 아닐까요?

  • 7. ....
    '25.2.17 10:31 AM (121.137.xxx.59)

    아 넘 귀엽네요.

    잘 살고 있는 것 같아요.

  • 8. 엄마란
    '25.2.17 11:51 AM (140.248.xxx.2)

    엄마들은 안해도 될 걱정을 한다(저도 마찬가지)

  • 9.
    '25.2.17 12:29 PM (58.140.xxx.20)

    읽어도 난리 ㅋㅋ

  • 10. ㅋㅋ
    '25.2.17 5:07 PM (125.183.xxx.123)

    우리 아들도 난해한 책 좋아해요
    디자이 오사무의 사양, 하루키 소설 등을 읽어서 그런거 다 필요없다 다 소용없더라 읽을 필요 없다 했는데요
    다 부모 닮더라고요
    제가 젊어서 읽던 책들이고요 제가 지적허영심이랄까 그런게 좀 있는데 그대로... ㅋ
    우리 아들은 공대생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8189 한동훈 책 나왔어요 .안철수책 다음으로 기록이라고... 38 보수임 2025/02/19 3,322
1688188 등에 담오고 결리는데 뭐해줌 좋아요? 6 코난 2025/02/19 971
1688187 급질) 소화제 먹고 정로환 먹어도 되나요 2 2025/02/19 317
1688186 자취하는 대학생 데스크탑 컴퓨터 필요할까요? 10 질문 2025/02/19 833
1688185 다이소 대박이네요 이젠 영양제도 팔아요 6 건기식 2025/02/19 3,229
1688184 비혼이거나 딩크이신 분들 나중에 22 .. 2025/02/19 3,594
1688183 내일 서울 날씨 코트 입기엔 추운가요? 18 ... 2025/02/19 3,652
1688182 며칠전 사과 구매 알려주신분.... 25 ㅁㄱㅁㅁㄱ 2025/02/19 5,466
1688181 결혼 후 친정집가면 거주하는 형제가 싫어하나요? 28 ..... 2025/02/19 4,807
1688180 진짜 증거가 차고 넘쳐도 수사를 안하네요 3 ㅇㅇ 2025/02/19 944
1688179 숙면에 좋은 차 있을까요? 5 .. 2025/02/19 1,624
1688178 카레에 어떤고기 넣으세요? 30 카레 2025/02/19 2,672
1688177 올해 정시모집 4 올해 2025/02/19 1,419
1688176 자승스님건은 간단한 일이 아닌가 봐요. 4 ******.. 2025/02/19 3,857
1688175 내란 정리되고 정권교체 되면 국회에 간 시민들에게 표창장 수여 .. 6 나중에 2025/02/19 898
1688174 올리브 오일 그냥 먹는 분 질문 있어요 8 ㅇㅇ 2025/02/19 1,593
1688173 中 로봇청소기 한국서 엄청 팔렸는데…"터질 게 터졌다&.. 13 ㅇㅇ 2025/02/19 4,225
1688172 집에서 식용유 어떤 기름 쓰세요? 13 .... 2025/02/19 2,139
1688171 2025년에 55세라는 나이 59 문득 2025/02/19 16,040
1688170 아보카도를 참치회처럼 먹을 수 있네요 6 ........ 2025/02/19 2,034
1688169 집에 있는 남편 5 지나간다 2025/02/19 2,412
1688168 빵순이였는데 밥으로 갈아탔어요 6 ㅇㅇ 2025/02/19 2,234
1688167 남도장터 전복 14 감사해요 2025/02/19 1,699
1688166 이마가 넘 답답하게 생겼어요. 5 2025/02/19 1,165
1688165 당근에서 물건을 팔았어요 환불 요청 13 ㅇㅇ 2025/02/19 2,9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