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의 무게가 큰 51세, 안정적인 직업을 가진

:: 조회수 : 2,602
작성일 : 2025-02-16 19:42:37

일을 꼭 하겠다. 사회에서 나이가 들어도 일하는 여성으로 늙겠다는 다짐으로 여기까지 왔고 그래도 남들이 부러워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런데 올해 들어 다 놓고 돈이 많아서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런 제가 부러운 분들도 있겠지만 그냥 아무 걱정 없이 성장 없이 마음만 편안하게 욕심 없이 사는 것도 좋겠다 싶어요. 

 

집에서 오래 일 없이 돈 걱정 없다면 행복하겠죠. 어떤가요? 

IP : 221.153.xxx.23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니요
    '25.2.16 7:44 PM (175.208.xxx.185)

    친구가 의사와이프인데 평생 전업 후회해요
    아이들이 왜 엄마는 사회생활 안했냐고 한대요
    여전히 돈잘쓰고 멋쟁이고 여행 좋을때 다 다니는데
    그런말 들으면 속상하대요
    어느정도 사회생활 해서 내 자신감도 좀 있고 그리 사는게 좋아요.
    근데 딱히 정답은 없는거 같아요
    그돈 벌려고 그 힘든걸 하냐? 하는 언니도 계시긴 해서요
    푼돈벌러 어디 안가고 싶다고도 하시더라구요
    저는 푼돈벌러 다니는 입장이라 가끔은 또 부럽기도 하더라구요.

  • 2.
    '25.2.16 7:55 PM (116.39.xxx.97)

    지루한게 고급스러운거라고 고현정이 말했자나요
    정점도 찍어봤고 여유 있어서 아무 걱정 없이 지루하게 살수 있다면 최고 아닌가요?
    좋은 식단, 운동, 약간의 친목만 신경 쓰며 살래요

  • 3. 아이스
    '25.2.16 8:04 PM (122.35.xxx.198)

    사람마다 다를 것 같아요. 저는 우울증 걸릴 거에요...
    직장에서의 저는 A 수준이지만 가정주부로서 엄마로서 저는 C?
    너무 돈이 많아서 가사도우미 쓸 수 있고 직장 있을 때와 유사한 문화생활 즐길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

  • 4. ㄷㄷ
    '25.2.16 8:18 PM (14.37.xxx.183)

    저도 작지만 작은 사업체 운영하고 있어서 근심걱정으로부터 벗어날 길이 없어요.
    그래도 아무 것도 안 하고 집에 있는다는 건 상상이 안 되요.
    뭔가 목표를 세우고 성취해 나가면서 인생의 보람을 찾는 것 같아요.

  • 5. ...
    '25.2.16 8:26 PM (14.45.xxx.213)

    남편이 전문직인데 60이예요. 외국 사는 언니가 우리남편은 언제 은퇴하냐길래 일 할 수 있을때까지 해야지 했더니
    왜 그러냐고.. 외국은 일 더 할 수 있어도 은퇴하고 쉰다고.
    젊은 3~40대들이 돈 더 벌수 있게 그리고 본인 삶을 위해서라도 60대쯤되면 욕심 내려놓고 일 더 할 수 있어도 쉰다길래 뭔가 한 방 맞은 기분이었어요.
    우리 주변은 무조건 건강 허락하고 일 할 수 있을때까지 하는게 당연한거였는데 욕심 내려놓고 적게 벌더라도 일을 줄이고 쉬는게 맞다 싶더라고요. 너무 쉬운 건데 그걸 잊고 워커홀릭처럼 무조건 달리는 삶이 너무 당연하다 생각했구나 싶고 남편도 안됐고 한국사회가 참 빡빡하다 싶더군요.
    아 물론 쉬면 먹고 살 돈이 없으면 쉴 수도 없지만요.

  • 6. ..
    '25.2.16 8:35 PM (211.187.xxx.7) - 삭제된댓글

    휴가를 길게 쓸 수 있으면 좀 쉬시고 결정해보세요 그만둘 생각하고 몇달 쉬어 보니 내 생각보다 일의 가치가 컸어요 돈이나 취미생활보다 일에서 얻은 활력이 내게 큰 부분이구나 쉬어 보니 알겠더군요
    건강이 허락한다면 할 수 있을 때까지 해보자로 마음이 바뀌어 다시 일합니다

  • 7. ㅇㅇ
    '25.2.16 8:58 PM (49.175.xxx.61)

    애들 독립하고 나니 주말이 온전히 내것이라,,,5일은 회사다니면서 집안일은 30분정도로만 하고, 주말은 은퇴했다 생각하고 회사일 생각안하고 푹쉬어요. 일욜저녁에도 내일일 생각않고 일요일 끝까지 노는날이라고 생각하니 좀 나아요

  • 8. ㅡㅡ
    '25.2.16 9:11 PM (1.222.xxx.56)

    한국만큼 늙어서 일하는 것을 훈장처럼 여기는 나라도 없죠..

  • 9. 혹시
    '25.2.16 9:15 PM (180.69.xxx.63) - 삭제된댓글

    일을 주 3~4일로 줄일 수 있다면 시도해보세요.
    급여 또는 수입이 일한 날 수에 비해 줄겠지만, 썩 견딜만해져요.
    일상 사이로 선선하고 신선한 바람이 지나가는 것처럼요.

  • 10. ::
    '25.2.16 9:25 PM (221.153.xxx.235)

    댓글들 너무 감사해요..

  • 11.
    '25.2.16 10:38 PM (174.164.xxx.170) - 삭제된댓글

    솔직히 일 하면서 내 자아를 실현하고 여자도 일하고 이런 얘기들이…진짜 내 남은 삶에도 유효한 이야기인지 한번 다시 생각해 볼 필요는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7587 오일파스타 너무너무 맛있어요 39 ..... 2025/02/18 5,603
1687586 근데 아이 입시 끝나고 어느정도 재산 형성하고나면 12 ㅇㅇ 2025/02/18 3,675
1687585 오늘 매불쇼 유작가 녹화 4 ㄱㄴ 2025/02/18 3,037
1687584 아이때문에 나오는 한숨이 걱정이에요. 4 .. 2025/02/18 2,279
1687583 저 인내심 대단하지 않나요? 6 .. 2025/02/18 2,078
1687582 순금 사둘까요? 지금 사는게 좋을까요? 3 순금 2025/02/18 2,961
1687581 헬리코박터균과 천식 2 천식 2025/02/18 779
1687580 전업 얘기 나올때마다 7 .... 2025/02/18 1,822
1687579 전업/남편 논쟁을 보니 제친구가 위너 16 ... 2025/02/18 4,893
1687578 중학생 앞니 벌어짐 치과 교정 꼭 해야하나요? 12 ㅇㅇ 2025/02/18 1,167
1687577 사는 집 전세 비용 30 프로 제가 댔으면 지분 명의 해달라 해.. 2 Dd 2025/02/18 812
1687576 뜨개글 올리신분.. 10 ㄹㄹ 2025/02/18 2,580
1687575 주식으로 매일 반찬값 버는 분들 12 ... 2025/02/18 5,028
1687574 베스트 남편 반반 제안이 맞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도대체 어떤 33 오잉? 2025/02/18 3,506
1687573 국민수준이 윤석열 김건희 13 ㄱㄴ 2025/02/18 1,335
1687572 "등록금 냈는데 합격 취소"…기숙학원 재수생이.. 26 ... 2025/02/18 7,325
1687571 50대후반 무릎이 살짝 아프려고 하는데 9 ㄴㄹ 2025/02/18 1,885
1687570 사랑니 빼고 5 모스키노 2025/02/18 601
1687569 연말정산 - 월세 공제 ㅇㅇ 2025/02/18 651
1687568 황석정은 어느순간 안보이네요 8 2025/02/18 5,946
1687567 2/18(화) 마감시황 1 나미옹 2025/02/18 294
1687566 언니가 초등학생 조카한테 비싼 사교육을 시키려고 해요 12 ㅇㅇ 2025/02/18 3,260
1687565 죽음이 왜 두려우세요? 38 ㄴㅇㅇ 2025/02/18 5,372
1687564 방광염 통증이 심한데 약 먹고 세 시간째 17 .. 2025/02/18 1,799
1687563 남태령트랙터시위로 전봉준투쟁단이 피의자로 조사받는다네요 3 ㅜ,,- 2025/02/18 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