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모르는 개들한테 자주 하는 장난이 있거든요
마스크를 쓴 채 개하고 눈이 마주쳤을 때
주인 몰래
입모양을 으르렁 거리는겁니다.
그러면 개들이 뚫어지게 응시하면서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해야할지를 생각하는거 같아요
분명히 자신을 보고 으르렁 거리는거 같은데 마스크 때문에 확실치는 않으니까요
그러다가 10마리 중 10마리는 결국 으르렁컹컹 짖습니다.
저는 개들이 짖기 전 한참 집중하며 생각할때의 모습이 너무 재밌어요.
그런데 여기 82에도 그런 사람들이 있어요
누가 글을 쓰면 전체의 내용을 파악하는것 보다는
단어 하나 문장 한 줄이 자신의 생각과 어긋나는 부분이 발견되면
그 개들 처럼 짖는 사람들요. 마치 훈련된 사람들 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