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가전사러 갔더니

[....]

구독으로 엄청 밀던데요.

공기청정기 정수기는 구독하는줄은 알았지만

냉장고 세탁기 이런걸 모두 구독으로

하라고 밀고  싫다니까 무슨 혜택 준다고 

거의 강제하다시피 하더라고요.

냉장고  김치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스타일러 사러갔는데 저는 무이자할부도

이용안하고 무조건 일시불이라서

절대 그런거 이용 안하는데 1시간이상

실랑이 벌이다가 결국 그냥 사는것보다

좋은 조건으로 맞춰서  그 중 한 개만

구독하게 됐어요.

한 번 사면 십년이상 쓰는 가전 특성상

자주 판매수익을 얻기 힘드니 바꾼

시스템인가본데 모두를 빚쟁이로 만드는

길 같아요.

예전에는 거품끼기 힘든 전세도 대출로

차도 대출 핸드폰 가전들 다 대출로 하면

한 달이면 도대체 고정비가 얼마나 나가나요?

구독으로 가전사면 또 가성비모델 보다는

이왕이면 비싼모델을 선택하기도 쉽고요

일시불로 사면 1-2백 차이인데

구독으로 하면 만 몇원 차이니 이왕이면

생각이 들거 아닌가요?

가성비모델과 고급모델 차이가 자동세제투입이나 얼음정수기 달린 냉장고 이런차이인데

이런건 있는지도 몰랐던 기능이고

불편함도 딱히 못 느끼던 기능이었는데

그런걸로 고급모델을 선택할 필요는 없잖아요.

돈이 넉넉지 않은 상황이면 더더욱요.

 

그냥 가전쇼핑한 잡담겸 경험담 얘기 해봤어요.

 

 

[저도]

원글님 스타일로 사는 사람이라
오프라인은 걍 구경만하고
가전도 인터넷으로 일시불로 삽니다

[제 말이요!!!!]

식구들이 얼음정수기 기능 있는 냉장고를 좋아해서 엘지 걸로 샀거든요 6년전에 하이마트에서. 조건을 케어매니저가 오는 걸로 사는 바람에 다달이 내 돈 줘가면서 2달에 한번씩 내 주방 내 씽크대 밑 내 냉장고 속까지 공개하느라 성가셔 죽겠어요ㅠ 이놈의 냉장고가 고장은 또 얼마나 잦은지 6년동안 평균 1년에 한번 정도는 큰 고장을 일으켜서 내부를 다 비워야했기에 진저리치고있어요ㅠ 케어매니저는 올 때마다 냉장고 새 걸로 바꾸라고 구독책자를 들이미는 바람에 매니저 바꿔달라할까 고민중입니다.

[오프라인]

대리점가도 제가 사고싶은건 볼수없어서 카탈로그보고 배달시켜 샀어요
친정에 세탁기고장나서 샀는데 인터넷주문하고 다음날설치
잘 돌아갑니다
양극화돼서 백화점엔 고가만 있던데요

[돈을 모을수]

정신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목돈을 모을수 없겠군요

[...]

저같은 사람은 혼수로 산 냉장고를 20년 썼으니, 기업들 입장에선 얼마나 답답 할까요. 소비자가 빨리 신상으로 바꿔 주고 해야 돈이 될텐데... 기술력이 뛰어나서 저 같이 안바꾸고 오래 쓰는 사람이 있으니 제품 품질도 설렁설렁 만드는 것 같고, 케어시시템 같은 수익 모델을 기획하는거 같아요.

[무식해서죄송요]

구독?이 뭐에요? 가전 사는데.

[@@]

렌탈을 구독이라고 해요.
시대흐름에 따른다고
구독이라고 한다던데 웃겨요

[...]

요즘 흐름이 그렇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전 가전제품이 망가져도 걍 없이 사는 것도 있어
가전제품판매점을 가는 일이 거의 없어요.
(2007년 2월에 사서 두 해 전 완전히 사망한 TV는 이후로 TV 안 보고 삽니다)

[kk 11]

구독이 렌탈이군요
지들 유리하니 권하죠
관리도 필요없는걸 왜 렌탈해요

[우리말어려워]

구독이 구독이지 요즘은 렌탈이라구요.
처음 알았어요

[별걸다]

별걸 다 구독하는군요. 가전제품 매장 갈 일이 없으니 그건 몰랐네요. 냉장고 구독이라니..
마지막 산 가전이 5년전에 산 워시타워라
요즘 결혼 출산 안하고 애들 커도 독립 안하니 가전제품이 안팔리긴 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