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공원 걷기 하고 있는데..
제 앞에서 손잡고 걸어가던 커플이 갑자기 서더니
남자가 헐리웃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주머니에서
반지꺼내 무릎을..완전 꿇은건 아니고
그거 있잖아요 왕자님 같이 하는 거..
여자는 어안이 벙벙 하다가..막 울고요.
근데 일반적(?)인 프로포즈가 아니었던게
갑자기 여자분이 울다가 가방에서 주섬주섬 뭘
꺼내더니..남자한테 뭘 주더라고요.
나도 오빠가 프로포즈 하면 이거 주려고 갖고다녔어!
하면서 뭘 주는데 남자는 더 깜놀..
(안보여서 그건 못봤어요)
둘이 껴안고 펑펑 울면서 서로
내가 잘 할게..아니야 내가 더 잘할게..
하는데 넘 귀엽고 몽글몽글...
호텔에서 풍선불고 샤넬백 어쩌고 그런게
아니고 서로 주고 받고 공원에서 자연스럽게
하는 모습보니 넘넘 예뻤어요.
그래도 전 다시 태어나면 결혼도 안하고
애도 안낳을 거란 건 안비밀..(와장창 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