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전 집에 아무도 없어요.
마음이 너무 허전하고 외롭네요.
식구들은 다 각자 약속으로 다 나가 버리거나 여행 중이고...앞으로 이렇게 혼자 있을 날들이 많을텐데 이 외로움을 어떻게 이겨 낼수 있을까요?
설거지도 쌓여 있고 집안 정리 할 곳도 많은데 tv도 보기 싫고(재미가 진짜 없음) 유튜브도 원래 잘 안 보고 책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같이 놀 동네 친구도 없고...
성격이 외로움을 불러오는 건지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지네요.
날씨가 흐릿해서 더 그런거 같구요~
희한하게 혼자 있으면 집안일 하기가 싫은데 누가 있으면 막 움직이게 되네요.
곧 타지로 가야 하는 자식을 생각하면 맘도 답답하고 아려오고 이렇게 하나하나 둥지를 떠나겠지 하니까 더 쓸쓸해요.
주말에 웨딩홀 알바를 가끔 뽑던데 그거라도 할까 싶다가도 돈을 벌어도 쓰기 보다는 모아두기만 하는 편이고 또 허리라도 아프면 큰 일이다 싶고..
진짜 마음이 축 처지는게 너무 힘이 안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