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대남성과 70대가 같다

공감 조회수 : 1,841
작성일 : 2025-02-15 11:03:42

요약)
양극화가 극복이 잘 안되는 현실에서
상상의 아래 계급인 중국과 남녀로 계급을 정함, 70대 과거 권위주의와 맞물리며 우월의 복원을 원함
가진 것이 없는데,
남성이 상위 계급이고 아래계급이 있단 것에 만족감이 큼

위로 기득권을 혁파하는건 진보개혁인데
그 대상인 극소수의 기득권이 불평등 대상을 아래로 의식하게 정치공학적으로 이용,
자유도 내 계급의 안정성을 방해한다 생각

(2017년 즈음하여 본격적으로 10대들이 잘 가는 게임 사이트에서 남녀, 그리고 중국이란 계급 프레임이 진행됨
그 세대가 성장해서 지금 70대와 똑같은 정치의식을 가진 일부 20대 남성화)
------------전문

강유정 : 네. 그 저는 한국의 파시즘은 21세기형 파시즘으로 불평등 심화구조에서 나온 기형적 정치구조라고 봐요. 그러니까 과거에 나왔던 뭐 파시스트나 이런 어떤 뭐 독일의 전체주의와는 좀 다른데 가장 큰 차이점은 지금 생각보다 10대, 20대들이, 특히 남성들이, 남성 청소년들이 계급을 인정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 계급을 인정하는 건 과거 권위주의 시대를 살았던 70대 이상과 만나는 거죠. 그래서 이상하게 정치 지형이 비슷하게 보이는 거예요. 20대,

 

▶김어준 : 70대하고 20대하고 똑같아요. 아, 20대 남성하고.

 

▣강유정 : 그래서 이 갈라치기라는 표현은 저는 정치적 순화어라고 생각해요.

원래는 우열의 복원을 원했던 거예요. 젠더 갈라치기의 본질도 우열의 복원. 과거처럼 복원을 원했던 거고 이게 이 우열의 복원이 왜 만나느냐 가진 게 있는 자산층은 자신이 그 자산으로 계급화를 원하죠.

그리고 나이든 사람들은 과거의 권위주의가 더 편하면서 일종의 생존 자체를 계급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 시대를 잘 살아왔다는 거.

10대, 20대는 가진 게 없으니까 남녀 문제로 젠더화가 아니라 갈라치기가 아니라 사실은 우열화를 다시 복원하고 싶었던 욕망이 있었던 거죠. 근데 10대 용어들을 보면 굉장히 쉽게 계급 용어들이 쓰입니다. 가령 탑티어급이다, 이렇게 표현을 한다라거나 내지는 지금까지 있었던 수저론들이 흙수저 동정론 혹은 흙수저 개혁론이었다면 지금은 그렇지 않아요. 수저가 더 좋을수록 부러워하는 구조로 많이 바뀌어버렸거든요.

이 정도 되게 되면 자유의 반대말은 억압이 아니라 자유의 반대말은 정치공학적으로 안전이라는 말을 굉장히 세일링으로 팔게 되는 겁니다. 자유의 반대말이 안전이 돼버린, 내 계급의 안정성을 지키는 것. 자유가 그걸 자꾸 훼손하는 거예요. 누군가 투표권을 가지고 자유를 가지고 내가 가진 안정성, 소위 말하는 계급적 안정성을 해치려 할 때. 그러니까 가령 이런 거죠. 어떻게 남녀가 계급이야?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다 소위 말한 진보 지형에 속한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해요. 하지만 지금 그 말하지 못하고 남녀는 계급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꽤 있다, 라는 겁니다. 그런 욕망들을 건드리는 거고.

 

▶김어준 : 그러니까 개인적으로는 학습능력이나 발달 과정을 보면 대부분 10대 여성들이 더 성취도도 높단 말이에요.

 

▣강유정 : 맞아요.

 

▶김어준 : 그러니까 아예 계급으로,

 

▣강유정 : 그렇죠. 과거에는 그랬으니까.

 

▶김어준 : 남자가 계급이 되어서 그 위에 올라서고 싶은 욕망이 있다.

 

▣강유정 : 그 복원이죠. 왜냐하면 그거는 과거에는 그랬으니까. 근데 이런 지향 욕구들이 과거 지향적 욕구들이 묘하게 70대 이상과 10대, 20대가 묘하게 만난 거예요. 그러니까,

 

▶김어준 : 그건 게임하고도 잘 맞다.

 

▣강유정 : 맞습니다.

 

▶김어준 : 게임이 다 계급이거든요.

 

▣강유정 : 네. 계급에서도 계급이 높으면 속된 말로 깨갱해요. 그리고 정말 뭐 엄청나게 뭐 높은 왜 우리 요즘에 혹시 인스타나 이런 SNS에서 유행하는 거 보면 계급을 상징하는 조류들이 나와서 서로 막 경쟁하는 이런 애니메이션도 상당히 유행하고 있거든요.

 

▶김어준 : 높은 계급에 올라가기 위해서 현금을 막 쓰고.

 

▣강유정 : 근데 이게 상상은 위로 하게 돼서 위를 혁파하자고 하면 대부분 진보적 개혁주의자가 되지만 이걸 이미 역사적으로 여러 번 선례가 있는데요.

 

아래를 상상으로 만들어서 유리 바닥을 쳐버리자. 내 아래 보이지 않은 계급이 있다고 생각하면 여기서 또 하나의 심리적 안정감이 생깁니다. 그리고 거기에 끌어들이는 게 사실은 원래 중국은 우리 밑이었어. 유리 바닥 밑이었어. 그리고 중국인들은 우리의 노동시장에 들어온 우리 밑이었어, 라는 이런 상상적인 계급성을 만들어냄으로써 중국을 계속 미워하면서 유리 바닥을 치고.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게 실제 계급이 아니잖아요. 실제 계급이 전혀 아니거든요. 실제 계급을 가진 사람들은 이걸 활용해서 정치공학적으로 쓰고 있는 극소수 기득권일 뿐이죠.

 

그래도 그들을 없애자고 수직적으로 계층적 상상력을 하게 되면 자기한테 위험하니까 이거를 바닥을 상상하게 하라. 너 바닥을 누가 치고 오르는지 봐라. 봐라. 아래를 봐라 했을 때 그때 만들기 좋은 저는 가상의 적이 중국이었고, 계속해서 우리가 속된 말로 중국이 치고 올라온다는 표현을 꽤 많이 쓰지 않습니까? 이런 표현들에서 이런 상상적 심리학을 이용하는데

 

저는 이런 부분에서 이제 불평등을 극복하기보다 아래를 상상해. 그게 훨씬 더 심리적 만족감이 좋아, 라고 하는 걸 지금도 꾸준히 하고 있고 불평등 문제가 저는 한편으로 그래요. 양극화가 굉장히 심해지기 전까지는 그래도 이전 정부에서는 부동산 문제니 뭐 이런 걸로 굉장히 불만을 표출하기 시작했거든요. 지금은 그 불만보다는 확실히 아래쪽을 상상하고 만들어서 아래쪽을 더 공고화하는 쪽으로 사람들이 이동을 좀 한 거 같아요. 양극화가 잘 극복이 안 되다 보니까. 근데 이 부분을 훨씬 더 정치적으로 정교하게 사용될 확률이 높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강유정 : 그거는 저는 동의하는 게 제 기억으로는 2017년이에요. 2017년 즈음하여 본격적으로 10대들이 잘 가는 게임 사이트에 지금 말씀하신 프레임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남녀, 그리고 중국. 그게 아주 조직적으로 체계적으로 진행이 됐거든요. 그 세대가 성장해서 지금 70대와 똑같은 정치의식을 가진 20대 남성화가 되었어요. 다 그런 건 아니에요, 물론. 20대 남성들도.

 

▣강유정 : 그래봐야 절반이 안 돼요, 전체의. 하지만 체계적으로 길러진 만들어진 사고방식이라는 거죠, 그게.

 

---강유정 의원, 김어준 겸공 인터뷰에서 발췌

 

IP : 175.214.xxx.22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왜 이래?
    '25.2.15 11:04 AM (175.223.xxx.7)

    둘 다 사회 취약 계층인가부죠.
    20대 남자 중 취약 계층 아닌 사람은 이상하지 않아요.

  • 2. ㅇㅇ
    '25.2.15 11:17 AM (116.121.xxx.181)

    일리있는 분석이네요.
    강유정 의원인가요? 이분 평론가 출신이죠.

  • 3. 결국
    '25.2.15 12:03 PM (211.234.xxx.171)

    아무 노력하지 않는,
    게으르지만 과거의 아버지들과 같은
    남성 우월주의를 꿈꾸는 20대 남자루저와
    희생없이 누렸던 우월감이 그리웠던
    70대 남자루저들의 비뚤어진욕심과 열등감이
    희한하게 맞물려서
    잘못된 것을 지지하고 혐오를 생산하는거네요.

    노인들이야 서서히 죽어가니 끝이라도 있는데
    20대 남성들이 게임하고 일베하면서 망가진 뇌에다
    지들이 듣고싶은 것에만 세뇌되어서 열중하는 건
    큰일인것 같아요.
    정치적인 것도 문제지만 여성혐오범죄도 다 이런 뇌구조에서
    발생하는것 같고.
    일부 라는것도 알지만, 적은숫자가 아니라는 것도 사실이죠.
    게다가 겉으론 멀쩡한척하고 다니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7311 이제 53살인데 골다공증이 8 ㅇㅇ 2025/02/17 2,823
1687310 이성과 눈맞춤이 불편해요 11 제가 2025/02/17 2,124
1687309 콩나물국밥 식당이랑 차이가 뭘까요? 12 궁물 2025/02/17 3,125
1687308 가슴 두근거림 현상 7 ㅠㅠ 2025/02/17 2,169
1687307 '대통령 지각 의혹' 유튜브 방송이 도로교통법 위반? 법원 &q.. 4 .... 2025/02/17 1,918
1687306 생활비 절약해서 쓰는분 한달 얼마쓰세요? 6 ... 2025/02/17 3,796
1687305 용산, 마포 쪽에 10억 정도 구입 가능한 아파트가 있을까요 23 고민 2025/02/17 4,658
1687304 악플이 아니라 82댓글만 봐도 너무 빈정대고 자존심 상하게 써요.. 14 2025/02/17 1,585
1687303 명신이 벌써 도망갔을까요? vs 뒤에서 천인공노 공상모략짓 3 ddd 2025/02/17 1,773
1687302 707 김현태는 인간적으로 안타깝네요 11 ㄱㄱ 2025/02/17 5,037
1687301 이하늬는 진짜 깨네요. 44 ㅇㅇ 2025/02/17 32,404
1687300 대학생 되는 아이 방 보러 가야 되요 10 .. 2025/02/17 2,412
1687299 잡담..... 1 세상에 2025/02/17 863
1687298 허무하게 끝나버린 부부싸움 19 ㅇㅇ 2025/02/17 6,486
1687297 관심있는 작가의 전시회는 어떻게 정보입수하나요? 5 ... 2025/02/17 888
1687296 극우애들은 윤을 빨리 파면 시키고 싶어하는건지...ㅋㅋ 3 인용 2025/02/17 1,958
1687295 두시간 게엄이라며 두시간 2025/02/17 685
1687294 북극에서 생활하는 인스타릴스 아시는 분 11 2025/02/17 417
1687293 변비약 메이킨 효과좋나요? 20 ㅇㅇ 2025/02/17 2,705
1687292 카드한도 상향 7 궁금 2025/02/17 1,701
1687291 오세훈 측, 명태균 중앙지검 이송 발표에 "몹시 실망스.. 13 ... 2025/02/17 5,144
1687290 쇠고기도 안돼, 과일도 안돼 그럼 대체 뭘먹고 살란말인가요 39 ........ 2025/02/17 19,795
1687289 야 나도 아프다 5 아이고야 2025/02/17 1,695
1687288 우리 연예인들에게 악플 안 달기 운동하면 어떨까요? 21 …. 2025/02/17 1,933
1687287 딸아이가 웃으며 통화하네요 3 28살딸 2025/02/17 3,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