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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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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현 대령의 증언

상식 조회수 : 2,771
작성일 : 2025-02-15 09:39:04

수도방위사령부 이진우 사령관이 헌재에서 증언거부하고 요리조리 발뺌해서 재판관들이 직권으로 증인요청한 수방사 제1경비대대 단장 조성현 대령의 헌재 증언 보세요.

 

이진우 사령관이 의원들을 끌어내라 지시했다고 증언합니다. 시종일관 차분하고 감정 섞이지 않은 말투. 자신의 부여받은 임무에 대한 고민. 이 분이 후발대한테 서강대교 건너지 마라고 지시했다죠. 상황이 이례적이고 목적이 불분명했기 때문에. 그러니 다급한 윤석열측에서 증인을 압박하고 진상부리자 정형식 재판관한테 윤석열 변호사가 제지도 받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합니다. 

부하들이 다 보고 있다고. 

제가 거짓말을 해도 부하들은 다 알고 있다고.

그래서 저는 거짓말을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됩니다. 라고 말해요. 

 

이 정도의 기본 상식, 군인정신이 우리가 지녀야할 태도 아닙니까. 국민들이 보니까, 아이들이 보니까, 학생들이 보니까, 부하들이 보니까, 후배들이 보니까.. 거짓말하지 않아야하는 것. 

 

거짓말만 늘어놔서 본인도 진실이 뭔지 헷갈리는 지경에 이른 대통령과 그에 맞춰 제 살길만 궁리하느라 증언거부하고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남발하는 장관들 사령관들 보다가 제대로 상식적인 사람 보니 감동적이네요. 

 

사람들이 홍장원차장 멋있다어쩐다하지만 저는 솔직히 극한의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고도로 훈련된 사람이라 스킬이 뛰어난 사람처럼 보이구요, 이렇게 담백하고 흔들림 없이 증언하는 조성현 대령의 모습에서 참군인의 모습을 봤네요. 

 

제1경비대대 최초로 비육사출신(ROTC라는 말이 있음) 단장이라네요. 

하여튼 육사가 문제여...

 

https://youtube.com/shorts/-tdbXPHLZgI?si=ji2Tgkx3gzaxAw2p

 

IP : 118.235.xxx.6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감동이죠
    '25.2.15 9:45 AM (106.101.xxx.136)

    이게 정상인데 비정상이 정상으로 보이는 나라가
    됐네요.
    국회측 변호인단중 한 분이 저분께 감사하다고
    인사하더라고요. 정말 이번 계엄이후 감사한 분중
    한 분입니다.

  • 2. ㅇㅇ
    '25.2.15 9:49 AM (211.234.xxx.14)

    나라가 어지러우니 만천하에 다 드러나네요
    조성현 대령님도 기억할 분.
    저런모습이 정상이고 상식인데 너무 더러운 자들을
    보다보니 의인으로 보입니다

  • 3. ...
    '25.2.15 9:50 AM (174.20.xxx.52) - 삭제된댓글

    저도 인상깊게 보았어요.
    일반인인 우리 눈에도 담백하고 간결한 말투와 자세에서 정직함이 확실해보이는데,
    최고전문가인 헌재재판관 눈에는 뭐 말할 필요도 없는 거겠죠.

    이번 계엄내란 사태로, 대통령을 비롯한 나라의 여러 기관의 지도자들이
    빵점 주기도 아까운 부끄러운 인간부터, 100점도 부족한 고결고매한 분들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인간들을 봅니다.
    물론 가장 부끄러운, 심지어 극히 혐오스런 인간은 윤통.

  • 4. 맞아요
    '25.2.15 9:54 AM (118.235.xxx.63)

    그치요... 상식적이기만 해도 감동적이라 눈물이 날 지경이니 우리가 얼마나 비상식적인 인간들에게 시달린 겁니까. 아이고..
    저 분은 있는 사실을 그대로 말할 뿐인데 거짓말하는 인간들이 저 말도 왜곡히고 흔들고.
    정상인으로 살기 힘듭니다.

  • 5. 맞아요
    '25.2.15 9:55 AM (123.212.xxx.149)

    이 분 스스로 부끄럼 없이 사시려는 분 같아서
    발언하시는데 멋지다는 말이 절로..

  • 6. 아이고
    '25.2.15 10:06 AM (211.235.xxx.109)

    상식이 이리 힘든 나라입니까?

    조성현 님이 진정 참 군인이시네요!

  • 7. ...
    '25.2.15 10:18 AM (174.20.xxx.52)

    네, 찌질 대마왕, 비겁한 거짓말쟁이 윤통 보면서
    혐오감으로 터질뻔하던 가슴이

    조성현 대령의 정직한 증언, 간결하고 담백한 태도를 보고
    조금은 후련해지네요. 멋진 분. 감사합니다.

  • 8. 홍장원이
    '25.2.15 10:28 AM (58.228.xxx.223)

    윤수괴 지시를 묵살해서 얻은게 뭔가요?
    미친놈 지시를 묵살하고 사실대로 말했더니
    여기저기서 홍장원을 음모를 만들어서라도
    사회적 매장 시킬려고 한거 아닌가요?
    나라를 살렸다는게 그게 팩트입니다.

  • 9. 나무木
    '25.2.15 10:28 AM (14.32.xxx.34)

    진실은 긴 말이 필요없죠
    간결한 말이 멋지기까지 하더군요
    후속부대에게 마포대교 건너지 말라고 연락도 하고
    그 날의 합리적 판단에 감사합니다
    국회 대리인단 측에서도 재판에서
    감사의 말씀 해주셔서 좋았습니다

  • 10. 참군인
    '25.2.15 10:33 AM (121.121.xxx.39)

    이런분들이 불범계엄의 확산을 막은거 같아요.

  • 11. ㄴㄱ
    '25.2.15 11:02 AM (182.224.xxx.83)

    맞습니다. 조성현,곽종근,홍장원 잊지 말아야죠

  • 12. 특히
    '25.2.15 11:25 AM (125.130.xxx.18)

    부하들 앞에서 거짓말 할 수 없다는 발언이
    윤가놈이 얼마나 찌질한 가를 극명하게 보여주죠.
    추잡하고 찌질한 놈.

  • 13. 오금이 저리는
    '25.2.15 11:25 AM (223.56.xxx.128)

    살벌한 분위기에서 용감한것 인정.

  • 14. ..
    '25.2.15 11:32 AM (125.186.xxx.181)

    자주 있지 않는 일에 자기가 답장을 해도 기억이 안 나고, 그냥 접어서 쑥 껴 놓고 안 보고, 저 멀리 있는 거 힐끗 보이고, 바쁜 와중에 수고한다고 격려하고, 뭔지도 모르는 걸로 다 작성했다고 하고 아무 일도 안 일어났다고 하고 지시한 사람도 지시 받은 사람도 없다고 하고.....거짓말의 향연에 지쳐있다가 오랜만에 담백한 밥 먹은 느낌.

  • 15. 저부터도
    '25.2.15 12:10 PM (118.235.xxx.41)

    공무원 군인이 정치적 중립의무 핑계로 아무것도 안 하면서 편한 길로 가고, 먹고 살려고 가만히 있는 것이 대부분이라는 거 알고 있지요. 그걸 뭐라고 탓할 수도 없을겁니다. 게다가 윗대가리가 비상식적이면 더욱 몸 사리게 되죠.
    조성현 단장처럼 저렇게 담백하게 사실을 말하는 것이 너무나 어렵다는 걸 알죠.
    제발 이런 태도가 기본이 되는 세상이 어서 오기를.

  • 16. 이뻐
    '25.2.15 1:27 PM (211.251.xxx.199)

    이게 정상인데 비정상이 정상으로 보이는 나라가
    됐네요.
    국회측 변호인단중 한 분이 저분께 감사하다고
    인사하더라고요. 정말 이번 계엄이후 감사한 분중
    한 분입니다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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