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방위사령부 이진우 사령관이 헌재에서 증언거부하고 요리조리 발뺌해서 재판관들이 직권으로 증인요청한 수방사 제1경비대대 단장 조성현 대령의 헌재 증언 보세요.
이진우 사령관이 의원들을 끌어내라 지시했다고 증언합니다. 시종일관 차분하고 감정 섞이지 않은 말투. 자신의 부여받은 임무에 대한 고민. 이 분이 후발대한테 서강대교 건너지 마라고 지시했다죠. 상황이 이례적이고 목적이 불분명했기 때문에. 그러니 다급한 윤석열측에서 증인을 압박하고 진상부리자 정형식 재판관한테 윤석열 변호사가 제지도 받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합니다.
부하들이 다 보고 있다고.
제가 거짓말을 해도 부하들은 다 알고 있다고.
그래서 저는 거짓말을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됩니다. 라고 말해요.
이 정도의 기본 상식, 군인정신이 우리가 지녀야할 태도 아닙니까. 국민들이 보니까, 아이들이 보니까, 학생들이 보니까, 부하들이 보니까, 후배들이 보니까.. 거짓말하지 않아야하는 것.
거짓말만 늘어놔서 본인도 진실이 뭔지 헷갈리는 지경에 이른 대통령과 그에 맞춰 제 살길만 궁리하느라 증언거부하고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남발하는 장관들 사령관들 보다가 제대로 상식적인 사람 보니 감동적이네요.
사람들이 홍장원차장 멋있다어쩐다하지만 저는 솔직히 극한의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고도로 훈련된 사람이라 스킬이 뛰어난 사람처럼 보이구요, 이렇게 담백하고 흔들림 없이 증언하는 조성현 대령의 모습에서 참군인의 모습을 봤네요.
제1경비대대 최초로 비육사출신(ROTC라는 말이 있음) 단장이라네요.
하여튼 육사가 문제여...
https://youtube.com/shorts/-tdbXPHLZgI?si=ji2Tgkx3gzaxAw2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