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가족은 여행을 잘 못 가요
그냥 힘들고 재밌게 놀 줄 모르는 거
같아요 직장인 애들도 멀리 안 가고 틈나는대로 운동하고 시간에 쫓겨 얘기 나눌 시간도 없어요 멋도 안 부리고
지루하고 따분한 가족ㅎ
그래서 지난 설 연휴에 가까운 호텔에서
하루 보내기로 했었어요
남편 회갑때 갔던 호텔, 부페가
괜찮았었어요
패키지가 있길래 예약한 날 가면서
디너랑 조식 먹을때 사람 너무 없으면
어쩌나 했는데 로비 도착해보니 3대가
온 가족이 많더라고요
아 이렇게도 보내는구나 보기 좋더라고요
조식때 보니 사람 많아서 예정보다 일찍
체크아웃을 서둘렀어요
운전 오래 안 해 편하고 음식 실컷먹었더니 집에서 잘 안 먹어 또 편코
누구 생일이든 조식 먹으러 가면
되겠다 힘들게 장봐다 차리지말고
싶더라고요
핑계김에 갈 수 있을 거 같아요
너무 밥하기 싫어요
근처에 5만원 넘는 맛있다는 부페
가보지도 못했는데 코로나때 문을 닫아
6년만에 부페에 가니 새로운 느낌이었어요
식구끼리지만 누구 부담 될까봐 1/n로
하니 서로 덜 부담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