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래미 방이 너무 예뻐요.
널찍한 방에, 책상, 책장, 나즈막한 서랍장 두개, 화장대, 침대...
그러고도 공간이 널럴해요.
엊그제 방구조 바꾸고 가구 새로 사넣어 배치 바꿔주고
아이 재우면서 잠시 앉았는데 방이 너무 예쁘고,
그 방에서 유튜브도 보고 숙제도 하고 딩굴거리는 딸을보니 갑자기 넌 좋겠다 싶었어요.
저희집은 가난해서 대학때까지 이혼한 엄마랑 둘이 원룸에 살았어요.
엄마는 저 대학때 연애할때 화장실에 전화기 들고 들어가 통화하는게
넘 가슴아팠다고 아직도 말씀하세요.
딸이 부러우면서,
딸한테 이렇게 해줄수 있도록 그나마 잘 일구고 산 제가 너무 장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