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아무것도 아닌 일상적인 예절과 상냥함만 갖춰도
그걸 개인적인 호감이라 착각하고
눈 번뜩이며 달겨드는 사람들 보면
외로움에 절어있는 사람들 (남녀불문)
거의 뭐 동아줄 잡듯이 필사적으로 붙드는데
떼어내기 정말 힘들어요
몇 번 겪고보니
그런 사람들 때문에 제 에너지 숨기고 조심하게 되네요
그 특유의 급발진하며 다가오는 무언가가 있어요
키가 비정상적으로 작은 어떤 여자가 있었는데
자기가 뭘 물어보는데
키 차이가 너무 심하니 무슨 소린지 잘 안들려서
남자 직원이 허리를 살짝 굽혀서 귀 기울여줬나봐요
그랬더니 그걸 두고 눈 번뜩이며 엄청 따라다녔나본데
그 남자가 철벽치니 괘씸해하며
'지가 먼저 꼬리쳐놓고' 라고 하더군요